기독칼럼·논문·서적 841

예루살렘 성전 구역의 '[이방인의 뜰]에 대한 오해

예루살렘 성전 구역의 '[이방인의 뜰]에 대한 오해 권영진 목사의 정언향 칼럼 Giotto di Bondone(1304-06), Scrovegni Chapel, Padua, Italy 어떤 글을 읽는데 그 내용 중에 '예수님 시대의 성전(헤롯성전을 의미-필자 주)에는 [이방인의 뜰]이라는 명칭의 장소가 있었는데 여기는 이방인들도 들어와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도 있도록 배려를 한 곳이다. 이것은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도 허락된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이곳을 장사와 환전하는 곳으로 만들어 더럽히면서 이곳을 이방인들의 예배와 기도 장소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분노를 이끌어냈고 그것을 예수님께서 몸소 증명해 보이셨다'는 논지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글쓴이가 신학을 전공하지..

[스크립]우라누스의 단수 복수 구절

구약성경에서 히브리어로 םꖹꗫꚂ[솨마임]이라는 단어를 ‘하늘’이라 번역했는데 신약성경의 헬라어로는 οὐρανός[우라노스]라는 단어를 씁니다. 구약성경에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는 표현이 몇 차례 나옵니다(신명기 10:14; 열왕기상 8:27; 역대하 2:6; 6:18; 느헤미야 9:6; 시편 68:33; 148:4). 히브리어로 ‘하늘’은 항상 복수형태로 기록하였는데 학자들은 ‘장엄의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따라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는 번역자들이 자기 견해를 따라 각각 실제 복수인지 단수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늘’이 복수 형태로 쓰인 또 다른 이유는 몇 가지의 하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하늘이 단수로 표시된 구절들도 꽤 많이 있고 (마태복음 ..

종교개혁이 알고싶다(조현진)-로마가톨릭의 타락 속에서 발생한 종교개혁

종교개혁이 알고싶다(조현진)-로마가톨릭의 타락 속에서 발생한 종교개혁 reader 2018. 9. 30. 21:0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종교개혁이 알고 싶다’는 종교개혁에 대한 큰 그림을 알고자 하는데 유용한 책이다. 한국성서대학교 역사신학 교수가 썼는데 종교개혁 일련의 과정을 담담히 전달하고 있다. 1)로마가톨릭의 타락 종교개혁은 중세 천 년을 거치면서 로마가톨릭에 의해 진리를 떠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버린 교회와 신학을 개혁해 초대 교회의 본래 모습을 되돌리려는 회복과 갱신운동이었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 교회 문에 붙인 것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불길같이 퍼져나갔다. 그 배경으로는 로마가톨릭의 타락을 들 수 있다. 로마가톨릭으로 대표할 수 있는..

구약성서의 죽음과 사후세계 -소형근 교수

구약성서의 죽음과 사후세계* 1) 소형근 (서울신학대학교, 구약학) 한글초록 본 연구는 구약성서의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죽음과 사후세계를 다루기에 앞서 구약성서의 인간이 해를 다루었으며, 또한 구약성서의 죽음이해를 다루었다. 또한 죽은 자, 즉 사자(死者)가 가는 곳은 어디인지를 살펴보았고, 구약성서에 나타 난 부활사상을 소개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인간은 ‘흙’(창 2:7)으로 만들어진 존재이며, 하나님의 ‘생명호 흡’(창 2:7)으로 만들어진 존재이기에 다시 ‘흙’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운명론적인 존재이며, 또한 창조주 하나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생명 호흡’을 거두어 가실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었다(시 104:29-30). 그..

종교다원주의와 카톨릭 교회

종교다원주의와 카톨릭 교회 목창균 Ⅰ. 들머리 최근, 신학적 토의에 뜨거운 논쟁거리로 대두된 것은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관계문제이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구원은 기독교에만 있는가.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은 없는가. 다른 종교에는 구원이 없는가? 등의 문제가 조직 신학자, 종교철학자, 종교현상학자, 선교학자, 에큐메니칼 운동가들의 관심의 대상이되었다. 이것은 20세기 후반에 처음으로 제시된 새로운 문제는 아니다. 이 문제의 기원은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까지 소급된다. 이스라엘 종교와 다른 종교들 혹은 여호와 하나님과 다른 신들의 관계는 가나안 정착 후 하나의 문제로 등장했다. 그뒤 특히 교부시대에 들어서면서 타종교와의 논쟁이 활발해지고..

보편구원론, 보편주의, 만인구원론

보편구원론, 보편주의, 만인구원론(Apocatastasis / Universalism) 1. 모든 존재자의 최후의 완전한 구원을 가리키는 헬라어이다. 만인 구원론, 혹은 보편주의라고도 한다. 이 이론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와 오리겐(Origen)과 같은 신학자들의 저작 속에서 발견되어 지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완전성을 강조하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 사랑의 최후의 표현일수가 없다고 믿었다. 이러한 오리겐의 주장은 후대에 가서 정죄되었다. 바르트(KarlBarth)의 저작 속에서도 보편 구원의 이상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2. (1) 용례: 영어에서의 universalism이란 최소한 다음 세가지 의미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1) 가장 최근에 실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용어의 첫번..

성경을 통해 살펴보는 이스라엘의 농사

성경을 통해 살펴보는 이스라엘의 농사 [특별기고(27)] 농사월력 (Agricultural Calendar) 기독일보 글자크기 이스라엘에서 농사 활동은 새로운 농사를 짓기 전에 이전 농사 일이 끝나는 적은 없다. 농사 휴지기가 없다는 말이다. 곧 이스라엘에서는 일년 내내 농사가 가능하다. 아모스 9장 13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비슷한 표현이 레위기 26장 5절에도 나타난다. 농사 시기는 태양력에 준하며 기후, 강우량, 그리고 다른 조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사 조건들은 이스라엘 농부들의 생활에 절대 영향을 미쳤다. 성경에는 농사 시기와 관련된 특별한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 두려움이 자리할 곳이 있는가?

SEPTEMBER 19, 1973 Article by John Piper Founder & Teacher, desiringGod.org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자리할 곳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한일서 4:18) 라는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러나 신약성경 안에는 두려워하라는 명령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마서 11:20을 보면, "옳도다 그들[유대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고 말씀합니다. 마찬가지로 히브리서 3:12도 믿지 않음("두려움"이라는 단..

코로나19, 예배에서 소외된 사람들 ②노인들] 온라인 예배 할 줄 알면 다행, 교제는 언감생심

목회자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 별로 없어…전화 심방, 기독교 방송 권장 정도" 기자명 최승현·여운송 기자 승인 2020.04.21 22:34 SNS 기사보내기 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바로가기 메일보내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뒤로멈춤앞으로 코로나19가 한국에 급속도로 확산한 지 두 달. 감염병은 교회 모습도 많이 바꾸었습니다. 많은 교회가 온라인 및 가정 예배를 시행하고 있고, 현장 예배를 재개한 곳에서도 이전과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현대인들은 이런 삶의 패턴에 익숙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