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필리핀에서 사역중인 고 조태환 선교사가 피살됐습니다. 필리핀 첫 순교자였는데요. 한줌의 재로 한국 땅을 찾은 조 선교사의 희생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장례예배에 고성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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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태환 선교사의 장례식에는 그의 신앙과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동역자들로 가득했습니다. 장례예배에 참석한 필리핀 목회자들도 슬픔을 함께하며 조태환 선교사의 희생에 감사했습니다.
에드가 반티키 목사 / 필리핀 세부
조태환 선교사는 같은 목회자고 동료이며, 십자가 군사입니다. 이런 일이 나의 나라 필리핀에서 일어나 매우 슬픕니다.
추모객들은 말씀을 통해 ‘순교는 교회의 씨앗이며, 생명임’을 깨달으며 필리핀을 한결같이 사랑했던 고 조태환 선교사의 헌신을 기억했습니다. 또한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사역과 헌신을 통해 필리핀 땅에 복음의 열매가 맺히길 기도했습니다.
김재규 목사 / 예장대신 증경총회장
조종태 유가족 / 故 조태환선교사 형
필리핀 땅에 처음으로 순교의 피를 흘린 조태환 선교사는 필리핀 타이타이 지역에서 어린이사역과 빈민구제, 집짓기 운동을 펼치며 가난한 이웃의 친구가 돼 왔습니다. 그와 함께 동역한 선교사는 ‘천국 마라톤에서 승리했다’는 짧은 시로 고 조태환 선교사의 희생를 기억했습니다.
강원종 선교사 / 필리핀
많은 주님의 일을 하려고 그렇게도 열심히 뛰던 친구 조태환 선교사. 자네는 천국의 마라톤 경기에 우승을 하였네. 그 우승을 눈물로 축하드리네.
42세 나이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조태환 선교사. 하나님과 필리핀을 끝까지 사랑한 그의 신앙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CTS 고성은입니다.
고성은 기자 kse@ct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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