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선천성 앉은뱅이가 일어남(2) (행 3:7-10)

은바리라이프 2010. 7. 26. 15:27

누가는 사도들을 통해서 일어났던 기사와 표적 중에서 대표적인 한 가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교회 부흥과 동시에 박해를 불러온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어느 날 제 9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선천성 앉은뱅이 한 사람을 메고 왔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장애인이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할 수 있도록 그를 성전 문 앞에 메고 왔습니다.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구걸했습니다.

 

그때에 베드로와 요한은  함께 멈추어 서서 그를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그에게 두 가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첫째로 베드로는 그에게 "우리를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베드로에게 무엇을 얻기 위해서 그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에 베드로는 그 걸인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그 걸인에게 두 번째 명령, 즉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말했습니다.


* 발과 발목에 힘을 얻음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7)..."

  베드로는 그 걸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말한 후에, 그 걸인이 힘겹게 일어서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앉은뱅이에게 일어나라고 말하고 나서, 즉시 자기 몸을 굽혀서 앉은뱅이의 오른 손을 붙잡아 일으켜 주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한 후에, 예수께서 그를 고쳐주실 것을 믿고 그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베드로는 그 장애자가 명령에 순종하여 일어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붙들어 주었습니다. 걸인은 수십년 동안 일어나 걸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서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오른 손을 붙잡아 일으켜 준 베드로의 행동은 그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선천성 앉은뱅이의 발과 발목이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누가는 앉은뱅이가 치유된 사건을 묘사하면서 의학적 성격을 띤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의사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발'이라고 번역된 말(바세이스)은 '발바닥' 또는 '발꿈치'를 말하며, '발목'이라고 번역된 말(스퓌드라)은 '복사뼈'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두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이 곳에만 사용된 의학 용어였습니다(Henry Alford). 앉은뱅이가 그 동안 걷지 못한 것은 그의 발과 발목에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에게 일어나라고 명하는 순간에, 성령님께서 그의 발과 발목에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마른 발과 발목의 근육은 힘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회복은 너무도 강력하고 신속했기 때문에, 그 앉은뱅이는 즉시 자기 발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일이었습니다. 오랫 동안 다리를 다쳐서 쓰지 못한 사람은 근육이 약해져서, 발이 나은 후에도 근육에 힘이 생길 때까지 오래 물리 치료를 해야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순간에 40년 동안 서서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일어나서 걸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걷고 뛰면서 하나님을 찬미함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 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8)...."

  그 앉은뱅이는 일어서서 걸었을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뛰기까지 했습니다.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직역하면 "그는 뛰어 일어나 똑바로 섰다. 그리고 계속해서 걸어서 돌아다녔다"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누가는 미완료 시제를 사용함으로 그 앉은뱅이가 나은 후에 계속해서 걷고 뛰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습니다. 그는 너무 기뻐서 사슴같이 뛰어 다녔습니다.

 

이러한 일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 베드로가 예수 님을 이름으로 선언한 말은 즉시 실행되었습니다. 우주의 왕이신 예수님은 자기 이름으로 선언한 베드로의 말을 즉시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섬기는 예수께서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이 사건은 다음과 같은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었습니다.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사 35:6)..."

 

3) 또 이 기적은 베드로가 전하는 복음이 신적 권위를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기사와 표적을 통해서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이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40년 동안 불구가 되어 침상을 벗어날 수 없었했던 사람은 이제 고침을 받고 일어서서 걷기도 하고 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침을 받은 앉은뱅이는 사도들과 함께 기뻐하면서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가 걸을 수 있게 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성전에 들어간 일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구걸하면서, 자신도 몸이 건강하면 성전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소원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걸을 수 있게 된 후에, 즉시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그는 사도들과 함께 성전에 들어가서 계속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자기를 고쳐주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저는 자가 사슴같이 뛸 것이라!"고 한 이사야의 예언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뛰었다'고 번역된 말(할레스다이) 뛰어오르거나 달리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그는 다리를 다쳤다가 나은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었으며, 새장 안에 갇혔던 새가 풀려나듯이 자유롭게 행동했습니다. 동전 몇 닢을 구걸하던 걸인은 베드로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그 능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한 후에, 감사와 기쁨으로 입을 열어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어 있습니다(히 13:15).


* 무리들의 반응
  
"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및 하나님을 찬미함을 보고(9), 그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줄 알고 그의 당한 일을 인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며 놀라니라(10)."

  그 때에 기도하러 성전을 찾아왔던 사람들은 그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선천성 앉은뱅이가 일어나서 걷고, 뛰며, 성전에 들아가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광경을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앉은뱅이에게 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앉은뱅이는 오랫 동안 성전 문 앞에 앉서 구걸했기 때문에, 성전을 종종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동냥을 위해 손을 내밀던 앉은뱅이 걸인이 온전해진 것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여기에서 '기이히 여겼다'고 번역된 말(담보스)은 "어떤 행위를 보고 크게 감탄하거나, 충격적인 사건을 보고 놀라거나 두려음에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놀랐다'고 번역된 말(에크스타시스)은 뜻하지 않은 사건이나, 마음의 평정을 잃고 망연자실 한 것을 말합니다(막 1:27; 10:24,32; 14:33; 16:5-6; 눅 4:36). 무리들은 성전미문 앞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가 치유받고, 걷고뛰면서 찬송하는 것을 보고 기이하게 생각했습니다.

위한문

1. 베드로가 장애인의 손을 잡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인가? 40년동안 서서 걸어본 적이 없는 장애인이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을 보고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2. 장애인이 사도들과 함께 성전에 들어가서 뛰고 걸으면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치유가 얼마나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루어 졌는지 말해보자.

3. 베드로를 통해 일어난 기사와 표적을 본 무리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주님께서 제드로를 통해서 이러한 기사를 나타내신 이유는 무엇인가?

연락처

발행인 : 최영찬
메일주소: bible@biblenra.org

홈페이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