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마침내 로마를 정복하고 세계적인 나라를 세울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선교 명령을 하신 후에 무심하게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만일 이때에 주님께서 제자들을 그대로 두셨다면, 그들은 허탈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해서 천사 둘을 보내주셨습니다. 천사들은 제자들에게 사명을 잊고 하늘만 쳐다보는 것을 가볍게 책망했으며, 주님께서 올라가신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 천사들의 약속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11(하))."
천사들은 하늘을 쳐다보는 제자들을 가볍게 책망한 후에, 다음과 같이 약속해 주었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11(하))." 제자들은 주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고 나면, 모든 관계가 단절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서 주님의 승천은 슬프고 마음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친한 친구를 먼 나라로 보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때로 친한 친구나 연인이 유학을 가려고 외국으로 떠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당하면 우리는 그들을 보낼 때에 큰 슬픔을 느낍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우리 몸의 일부를 잊어버린 것처럼, 큰 슬픔에 빠집니다. 때로 신실하지 못한 사람들은 멀리 떠난 후에 다시 돌아오지 않거나, 친구나 연인을 잊고 배신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실한 사람이라면 외국으로 간다고 해도 친한 친구나 연인을 잊거나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친한 사람을 떠나 보내는 일은 슬프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슬픔을 참고 그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보내면, 그들은 얼마 후에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돌아올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친구나 연인과 잠시 이별했던 일이 더 유익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천사들은 제자들을 책망한 후에, 그들에게 주님께서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주님은 하늘에 올라가셔서 닫혔던 천국문을 여시고, 우리의 중보자가 되실 것입니다. 주님은 하늘로 오르셔서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실 것이며, 이전 영광을 회복하고 온 세상을 다스릴 왕이 되실 것입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성령을 보내서 제자들을 통해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할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하늘에서 교회의 머리가 되어 영원히 함께 하시고,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하늘 성소에서 우리들을 위해 섬겨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정한 때가 오면, 주님은 천사의 말과 같이 수많은 천사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세상에 오실 것입니다. 그때에 제자들은 영광 중에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여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제자들은 주님께서 자신들을 떠나시는 것이 더 좋은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주님께서 하늘로 가신 것을 보고 슬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친한 친구나 연인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날 때에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립니다. 이와 같이 제자들도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주님이 오실 때를 기다리면서 맡겨진 일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셔서 슬퍼하고 낙심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재림에 대한 소식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천사들을 통해서 자신이 다시 올 때에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제자들은 슬픔을 잊고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때로 성도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때마다 성도들이 낙심하지 않도록, 그들을 위로하고 필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님의 사역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성경의 핵심 주제: 예수님의 재림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11(하))."
천사들은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재림에 대한 약속은 구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림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림은 아담이 죄를 지은 후부터 모든 예언의 초점이 되었습니다. 에녹은 주님의 재림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사람을 심판하사(유다서 14-15절)...." 욥도 다음과 같이 예언하면서 재림을 기대했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계시니, 후일에 그 분이 땅 위에 서실 것이라!(욥 19:25)" 또한 다윗도 재림에 대해서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임하사 잠잠치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불이 삼키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윗 하늘과 아래 땅에 반포하여(시 50:3-4)...."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그리고 다니엘도 멀리서 주님의 재림을 보고 기다렸으며, 요엘과 말라기와 같은 예언자들도 재림의 찬란한 빛을 바라보았습니다(말 4:1,5).
특히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보다 더 많이 재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살아계실 때에 여러 번 재림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재림이 노아의 때와 롯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재림이 마치 번개가 치는 것처럼 임할 것이라고 하셨고, 제자들에게 충성스러운 종처럼 재림을 기다리면서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주님은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서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재림을 기다리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에 성령이 임했을 때에, 그 곳에 모인 군중들에게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바울 역시 데살로니가에 보낸 두 개의 편지에서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빌립보, 골로새, 그리고 디모데와 디도에게 쓴 편지에서도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언급했습니다. 야고보 역시 그의 형제들에게 "주님의 오실 날이 가까웠다"고 경고했으며, 베드로는 죽기 전에 베드로후서를 통해서 재림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유다 역시 이 주제를 반복해서 다루었고, 사도 요한도 그의 첫 번째 서신과 요한 계시록에서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분명하게 언급했습니다. 특히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주님께서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며, 각인의 눈이 그를 볼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하신 주님의 약속으로 끝나고 있으며, 교회는 이에 대해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신구약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핵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림에 대한 신앙은 교회의 믿음과 소망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일부 사람들이 교회에서 재림에 대한 소망을 제거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또한 재림의 시기, 양상, 성격, 목적 등에 대해서도 학자들마다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었습니다. 재림에 대해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된 이유는 주님께서 재림에 대한 때와 시기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일부러 재림에 대한 약속을 모호하게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우리를 유익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주님께서 재림의 날짜와 시간을 분명히 말씀하셨다면, 교회는 마음대로 살다가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을 때에만 열심을 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재림의 때와 기한은 아버지의 권한에 맡기고, 맡겨진 사명에 충성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적용을 1. 왜 주님께서 승천하시는 것이 교회와 제자들에게 더 유익한지 아는대로 설명해보자. 2. 신구약 성경은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말해보자. 3. 주님께서 자신이 재림하실 때와 기한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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