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과 교회 -주께로 돌아가자-
하나님이 유대 민족을 택하여 가나안 땅에 살게 하신 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역사적으로 유대 민족이 가나안을 떠나 살 때는 대부분 노예 생활을 하거나 핍박을 받았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오랜 민족적 체험 속에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팔레스타인(시온) 외에는 자신들이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만이 그들의 유일한 보금자리였다.
다음 시편 말씀은 이방 중에 있는 유대인의 입장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끔을 청하고 자기를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찐데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찌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찐데 내 혀가 내 입 천장에 붙을찌로다” (시 137:1-6) | 20세기에 이르러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은, 이스라엘을 떠나 세상 여러 나라에 이름도 없이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강하게 일깨웠다.그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이 이루어질 때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이 다시 시온으로 돌아가 나라를 세운 것도,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세운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기 위한 예비이다.
유대 나라가 로마의 치하에 있을 때 예수님이 오신 것은, 구원의 복음을 세상 이방 민족 중에 널리 전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던 것처럼, 유대인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있어야 하나님이 다른 약속을 이루실 수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시온으로 돌아와 있어야 하나님이 그 영광을 나타낼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그랬다.
유대 민족은 교회의 예표이다
하나님이 세상 민족 중에서 유대인들을 택하여 시온에 거하게 했듯이 세상에서 불러내어 주님 안에 있게 한 것이 바로 교회이다. 유대인들이 가나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찬양했듯이, 구원 받은 무리들이 주 안에 거할 때 주님을 찬양하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주님에게서 떨어져 세상 속에 있으면 마치 유대인들이 이방 중에서 노예 생활을 했듯이 세상의 종이 되고 만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3) |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힘차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온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곳은 이스라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한 구역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주께로 갈 때 우리는, 주님이 하나되심같이 하나가 되고, 주님은 우리에게 길을 보이실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주께로 갔을 때 비로소 주님의 역사를 볼 수 있고 찬양드릴 수 있다
비록 살기에 힘들지라도 가나안이 유대인의 유일한 보금자리이듯, 고난이 있을지라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주님이 영원한 안식처이다.
유대인에게 대한 하나님의 언약이 폐해지지 않듯이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대한 언약도 변치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