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11. 아브라함. 감당할 수 없는 천명(天命)을 받다. B.C 2000년경

은바리라이프 2010. 1. 13. 16:46

아브라함. 감당할 수 없는 천명(天命)을 받다. B.C 2000년경

 

아카드 왕 나람신에 의해 수메르로 끌려온 에블라의 왕족들은 

수메르의 갈데아 우르에 살고 있었다.

그 우르에서 우르남무라는 영웅이 나와 왕조를 창업할 때 에블라의 왕족

데라의 아들인 아브람은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천문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을 보며 온 세상에 신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하나님은 그에게 계시를 내리셔서 아브라함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여 아브라함 안에서 모든 민족이 복을 얻으리니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하신다.

아브라함은 천명을 받고서 갈 바를 몰랐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마음을 먹는다.

 

 

위대한 인물 에벨의 후손이면서 왕족이었던 데라가 우상의 도시인 갈데아 우르에서

살고 있을 때 그는 에블라의 왕족이란 이유로 사람들에게서 온갖 차별과 모욕을

받으며 생활했을 것이다.

 

그는 바빌론의 더러운 종교와 우상들이 판치는 수메르의 성읍 '우르'에서 살면서  

그들의 우상들을 만들어 주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옛날에

유프라테스 강 저편에 거한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요, 나홀의 아비인 데라까지도

다른 신들을 섬겼느니라.(성경 여호수아서 24장 2절 KJV)

 

하지만 데라는 자신의 둘째 아들의 이름을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인 '나홀'과 같이 짓고

셋째 아들의 이름은 에블라의 땅인 '하란'을 따서 '하란'이라 지었다.

그는 자신의 본 뿌리에 대해서 여전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첫째 아들의 이름은 아브람인데. 아브람이 태어난 것은 B.C 2166년경으로

학자들이 추정하고 있다. 에블라 성읍의 폐허에서 발견되는 점토판들은 에블라 제국에서

'아브람'이라는 이름을 흔히 썼음이 드러나고 있다.

 

로마 시대에 살던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아브람에 대해 바빌론의 역사가인

벨로수스의 기록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홍수 후 10대 째에 천문 과학에 조예가 깊으며 의로운 위인 한 사람이 갈데아 사람들

가운데 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해와 달과 별들을 바라보면서 신으로 숭배하거나 점술 따위의 대상으로

삼을 때 아브람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하늘과 육지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현상들이 모두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으나 실은 모두 고유한 성질을 가지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들이 인간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고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창조주의 명령에 순종하기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 -아브람)

 

아브람은 해와 달과 별들을 바라보며 바로 그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찾아낸 것이었다.

그의 안목은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사물의 현상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아브람은 마침내 그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창조주는 오직 한 분이시며 인간은 오직 그 분에게만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한다!"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 -아브람)

 

유대인에게 전해져 오는 '49년 주기들'이란 고대 문헌은 이렇게 기록한다.

 

"아브람이 아버지 데라에게 말했다. "아버지가 그 앞에 엎드려 숭배하는 우상들이

무슨 이익을 가져다 줍니까? 우상들의 안에는 생명이 없고, 벙어리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우리를 잘못으로 인도할 뿐입니다. 그러니 숭배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비와 이슬을 내리고 지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 모든 것을 창조한 하늘의

하나님을 숭배하십시오. 우상들이란 사람의 손으로 만든 물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문헌은 사람들이 아브람을 미워하였다고 되어 있고 데라 역시 그런 생각을

하면 위험하니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야한다고 말하였다.

 

그런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주셨다.

 

"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는데 “너는 네 고향과 네 친족과 네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며 네게 복을 주고 네 이름을 위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되리라.

너를 축복하는 자들에게 내가 복을 주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리라.

네 안에서 땅의 모든 족속들이 복을 받을 것이라.” 하셨더라."(창세기 12장 KJV)

 

셈의 첫째 아들 엘람과 둘째 아들 앗수르 가문이 장자권(長子權)에서

실패했으므로 새로운 장자권은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에게로 넘어갔는데.

그 아르박삿의 후손인 아브람에게서 인류를 구원할 그리스도를 주기로 약속하신 것이다.

 

물론 아브람은 이 축복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그는 고향과 친족과 아비의 집을 떠나야 했다.

 

정확한 장소를 가르쳐주지 않고 무조건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놀랍게도 아브람은

따랐다. 

 

그는 수백년전의 앗시리아의 왕자 환웅같이 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순종한 것이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장차 유업으로 받을 땅으로 떠나가라는 부름을 받았을 때, 순종하여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떠났으며"(성경 히브리서 11장 8절 KJ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