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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2004.03월호]웰빙QT "하나님도 얼짱, 몸짱을 좋아하신다?"

은바리라이프 2010. 3. 18. 13:58

[낮은울타리 2004.03월호]웰빙QT "하나님도 얼짱, 몸짱을 좋아하신다?"
 


 

원래 웰빙족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아름다운 몸매을 가꾸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아니지만

웰빙의 개념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어지면서 사치스럽거나 외모를 중요시하는 삶의 추구들로 변질되어가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특수강도로 수배된 20대 여성이 수배전단에 실린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강도얼짱'이라는 애칭을 얻으면서 인터넷 팬카페 생겨나고 카페 회원수가 4만명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소위 얼짱, 몸짱이면 배우, 아줌마 할 것 없이 열광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결국 잘먹고 잘 산다는 것이 몸을 가꾸고 얼굴을 가꾸는 몸짱, 얼짱 신드롬으로 변형되고 있는 것이다.
얼굴을 추구하고 몸매를 추구하는 것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나의 보는 것이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로 보거나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

 

최근 영국의 BBC방송국에서는 예루살렘 부근에서 발굴된 1세기 팔레스타인 사람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역사적 예수에 가까운 얼굴 모습을 재현해 낸 적이 있다. 그 얼굴은 놀랍게도 뭉툭한 코에 까만 곱슬머리, 짙은 갈색의 피부를한 전형적인 중동의 양치기 모습이었다. 그런 예수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 그것은 우리의 머릿속에 갸름한 얼굴에 긴 머리를 한 소위 얼짱의 모습으로 예수가 그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중요한 것은 얘슈가 어떤 얼굴이었을까? 몸은 단단하게 단련된 모습이었을까? 키는 몇이고 몸무게는 어떠했을까 등의 것이 아닌데도 우리의 관심은 복음에서 외모적인 것으로 흐르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세상이 제시하는 잘못된 세계관에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얼짱, 몸짱을 추구하게 한 것은 미디어의 상업적인 의도가 있다.
내가 되고 싶은 가치를 얼짱, 몸짱을 통해 표현하고 얼짱, 몸짱이 쓰는 물건이라고 홍보함으로 상업적인 이득을 높이고자 한 것인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절대가치로 사람들은 받아 들이고 만 것이다. 하지만 강도 얼짱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외모를 추구하는 삶이란 것이 언제나 내면을 반영하는 삶이 아닐 수 있고, 더욱이 영적인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는 절대로 볼 수 없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웰빙족이 추구해야하는 얼짱, 몸짱은 어떤 모습일까?
성경에 등장하는 얼짱, 몸짱의 대표적인 인물은 사울왕이었는데, 성경은 그에 대하여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없었고, 키도 보통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컷다."(표준새번역/삼상 9:2)고 기록한다. 사람들은 이런 얼짱, 몸짱인 사울왕을 만족스러워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이 나중에 이스라엘 왕으로 선택한 사람은 다윗이었고, 그는 자기 형들에 비해서도 볼품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얼짱, 몸짱에게 자신도 모륵게 관심을 갖고 있었던 선지자 사무엘이 큰 아들 엘리압에게 관심을 보일 때 다윗을 염두에 두셨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 하신 것이다.

 

너는 그의 준수한 겉모습과 큰 키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는 내가 세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사람이 판단하는것처럼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 (표준새번역 삼상 16:7)

 

하나님께서 겉모습을 따라 판단하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는 말은 우리들 모습 그대로가 하나님의 눈에는 얼짱, 몸짱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만족해하시고 "참 좋다"고 연발하고 계실 것임에 틀림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크리스천 얼짱이란 세상의 기준으로 말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성품이 잘 녹아 들어 있어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영성이 얼굴과 몸에 영향을 주고, 그 영향력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 시키는 힘으로 작용할 때 우린 그 사람을 진정한 크리스천 얼짱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하나님이 보실 때 나는 얼짱인가 ?

2. 우리가 알고 있는 TV, 영화속의 얼짱, 몸짱들의 실제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최음제 논란을 겪었던 황수정, 함소원등의 누드집 열풍과 O양의 비디오 등으로 대표되는 이들은모두 얼짱, 몸짱들인데 과연 그들이 진정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가?

3.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우리도 친구를 비롯해서 주변 사람들을 외모를 중심으로 바라보던 편견을 버리고 성품과 내면적인 아름다움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4. 60살이 되고 70살이 되었을 때 우리의 얼짱, 몸짱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때 우리를 지탱할 수 있는 진정한 얼굴은 내면에서 나오는 것과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운 어른들의 모습들을 살피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