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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인 지도자 안드레

은바리라이프 2010. 2. 8. 21:19

실천적인 지도자 안드레 나의 관심정보

2010/02/08 15:00

 

 

 

 안드레는 '남자답다'라는 뜻이다. 그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로 갈릴리 벳새다 출신의 어부였다(요 1:44). 일반적으로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요 1:40).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즉시 그물과 배를 놓아두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것을 볼 때 상당히 결단력이 있는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복음을 듣고 제일 먼저 형제 베드로를 주께로 인도한 것을 볼 때 실천적인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요 1:40-4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베드로가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아 모든 것을 형에게 우선적으로 양보하는 겸손한 성품을 가졌던 것 같다. 굶주린 무리들에게 떡을 나누고(요 6:8-9) 예수님을 찾는 자를 안내하는 일(요 12:21-22)에 제일 앞장을 서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아 인정이 많았던 사도였음을 알 수 있다.

 

 주님의 부름을 듣고 즉각 자신의 모든 소유를 버린 채 주를 좇은 안드레의 결단력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서도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는 자는 주의 제자가 될 수 없다(마 17:24).

 안드레의 첫 번째 전도 대상자가 형제 베드로였다는 사실은 복음을 전하는 데도 순서가 있음을 보여준다. 안드레가 베드로의 전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 시종 베드로보다 미미하게 소개되는 것은 베드로가 형이기도 하지만 안드레는 조용하게 자기 일을 잘 처리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었고, 반면에 베드로는 그 특유의 적극적인 자세와 단순하고 우직한 믿음이 제자들에게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승천 후 다른 제자와 더불어 복음전파 사역에 힘썼다(행 1:13-14).

 역사가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초대교회 확장기(AD 1세기 중반)에 흑해의 스구디아에서 전도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전승에 의하면 그가 아가야에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드로는 일반적으로 요한과 함께 다니는 편이었고 안드레는 빌립과 동행하는 편이었다. 예수님께서 둘씩 짝을 지워서 보내실 때도 서로 잘 맞는 사람들끼리 보내셨던 것이다. 빌립과 안드레가 다 갈릴리 벳새다 출신이어서 서로 가까이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는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와 보라 하니라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가라사대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요 1:40-49).

 

 요한의 증거에 의하면 안드레야말로 일찌기 세례 요한을 따르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맨 먼저 만난 제자였다. 그리고 그에 의해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베드로와 친형제 간이면서도 베드로와는 성격상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베드로는 거의 직선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을 가진 반면 안드레는 조용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같은 배에 타고 있었지만 안드레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였다. 그들이 배에서 기적적으로 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도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발앞에 꿇어 엎드려 말하기를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떠나소서" 하였으나 안드레는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물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베드로는 자신도 물 위로 따라 걸어보겠다고 하다가 풍랑을 보고 빠지기도 하는가 하면 성급하게 말고의 귀를 자르거나 하는 행동이 보인다. 그러나 안드레의 모습은 늘 조용한 편이었고 엉뚱한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새벽에 찾아오셨을 때도 베드로는 물에 뛰어내려 헤엄쳐서 주님께로 나왔지만 안드레는 그냥 배를 저어서 침착하게 나왔다. 안드레는 베드로에 비하여 온건하고 견실하며 신중하고 침착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고 염려하는 사람이었다.

 

 초대교회는 안드레가 가장 먼저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본 최초의 사람이었다(요 1:40-41).

 안드레는 세례 요한을 따르는 데도 상당히 앞섰던 사람이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서도 다른 사람에 비하여 앞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소망을 가지고 늘 마음 속으로 메시야의 출현을 사모하면서 자라왔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을 처음 시작하는 데는 용기와 믿음이 필요하다. 안드레는 그러한 용기와 분별력과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

 

 안드레는 형제 베드로를 주님께로 데려왔던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사람들이 가족들이다. 다른 사람을 전도하기도 쉽지 않지만 가족을 전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신중하고 침착한 안드레의 말이라면 베드로가 믿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기 가족을 전도하는 사람들과 어린아이를 전도하는 사람들이 대개 훌륭한 전도자가 되었다. 아마도 무디가 그 대표자가 될 것이다.

 안드레는 어린아이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왔다. 어린아이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몰입하여 해가 질 무렵까지 가져왔던 빵을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 어린아이의 보리떡과 물고기를 예수님께로 가져갔던 사람이 이 안드레였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때 헬라인 몇이 빌립에게 이끌리어 안드레와 함께 예수님께 간 일이 있었다. 빌립과 안드레는 그저 사람만 만나면 예수님께로 데리고 가는 것이었다.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저희가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짜온대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요 12: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