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바울 주변인물

학문적인 전도자 아볼로

은바리라이프 2010. 2. 8. 20:50

학문적인 전도자 아볼로 나의 관심정보

2010/02/08 14:59

작성자: 그까이꺼(matsy)

복사 http://blog.naver.com/matsy/memo/40100607801

출처 해바라기처럼주바라기 | 주바라기
원문 http://blog.naver.com/bora0306/30048657886

 아볼로는 율법에 정통한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 학자였다.

 고대의 알렉산드리아는 학문의 도시였다. 필로와 같은 대학자의 고장이었으며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LXX)이 바로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역된 것이었다. 아볼로의 학구열은 대단하여, 알렉산드리아에서 학문을 닦은 후 예루살렘으로 왔다. 예루살렘에서 그는 세례 요한을 만났으며 거기서 다시 주님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었으며, 결국은 에베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났으며 마침내는 바울을 만나게 되어서 복음의 진수를 배우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에 아볼로는 세례 요한의 회개를 외치면서 성경을 가르치고 다녔다. 아볼로를 세례 요한의 제자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행 18:24-25).

 그는 일찍부터 여러 지역을 두루 다니며 주의 복음을 전했으나 복음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지는 못했음을 알 수 있다(행 18:25).

 때는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AD 53-58년경)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에 도착하여 그곳에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세워서 준비를 하게 하고는 자신은 유대 가이사랴로 갔을 때이다. 바울은 그 길로 예루살렘과 안디옥을 거쳐서 갈라디아와 비시디아 브루기아를 차례로 돌아서 에베소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때 난데없이 아볼로가 에베소에 날아들었다. 아볼로가 주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지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들어본즉 무엇인가 좀 미흡한 데가 있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아볼로를 불러서 주의 도를 자세히 풀어서 일러주었다(행 18:26-27).

 아볼로가 여러 가지 학문에는 조예가 있지만 주님의 도는 바르게 알지 못했던 것이다. 아볼로는 그 길로 바울이 떠나와서 비어 있는 고린도로 건너갔다.

 고린도에 갔을 때 교회의 환영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란 웅변이나 학문만 가지고는 바르게 지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볼로가 건너가자 교회는 곧 분파가 일어나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아볼로를 좋아하였다. 그런가 하면 역시 깊은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은 바울의 복음의 깊이를 따르지 못하는 아볼로의 설교에 은혜를 받지 못하였다.

 혹은 말하기를 나는 베드로파를 하겠다고 나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나는 그리스도파라고 주장하였다.

 아볼로는 뛰어난 웅변으로 많은 제자를 얻었는데, 특히 고린도교회에서는 아볼로파가 생길 정도였다(고전 1:12).

 극심한 분파주의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고린도교회를 바로 잡아보려고 무진 애를 써보았지만 끝내 수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볼로는 에베소에 있는 바울의 곁으로 건너왔고 두란노서원에서 바울에게 복음의 진수를 익히게 되었다. 아볼로는 기초학문을 잘 닦은 사람이라 진전이 빨랐을 것이다. 바울은 다시 고린도로 건너가라고 많이 권했지만 아볼로가 얼마나 혼이 났던지 다시는 고린도에 갈 뜻이 없다고 했다(고전 16:12).

 

 아볼로는 당대에 뛰어난 학자요 구약에 정통한 설교자였지만 이름도 없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게 복음을 배운 것으로 보아 배움에 열심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겸허한 인물이었던 듯하다(행 18:25).

 당시 전도자의 대부분이 이방인보다는 유대인들에게 더 많은 핍박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당에서 담대하게 주의 복음을 증거한 점은 그가 용기 있는 전도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다(행 18:26).

 

 많은 제자들이 생겨나고 자기 의사와는 무관하게 아볼로파가 형성된 것을 볼 때 뛰어난 설교자이며 인격적으로도 존경을 받을 만한 인물이었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성경에 대해 뛰어난 지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에는 무지했기 때문에 복음의 본질을 배워야 했던 것이다.

 

 성경에 대해 많은 지식을 소유하는 것과 복음의 진수를 깨닫는 것은 다른 것이다. 복음을 들음으로써 아볼로의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더욱 큰 진가를 발휘하게 되었다. 복음은 우리로 주의 자녀가 되게 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게 하는 것이다.

 뛰어난 학자 아볼로가 천막 제조업자인 브리스길라 부부에게 복음의 도를 배웠다는 사실은 신분이나 지위 때문에 오히려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많은 지식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행 18:24-28).

 

 전승에 의하면 후에(AD 63년경) 아볼로가 그레데에서 사역을 했다고 한다. 그때 바울은 제 1차 로마 감옥에서 풀려나와 다시 그레데와 에베소, 마게도냐를 여행하는 중이었다. 바울은 그레데 섬에 디도를 떨어뜨려 두었다. 그래서 바울이 그레데에 있는 디도에게 편지를 하면서 그곳의 아볼로와 교법사 세나를 먼저 니고볼리로 보내어 사전에 선교를 위한 준비를 하게 하였다(딛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