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은준관(77·사진) 총장이 북미기독교교육학회가 선정한 ‘20세기 기독교 교육자’에 포함됐다. 협회는 “지난 20세기 동안 북미 지역의 기독교 교육 형성에 영향을 끼친 160명의 학자를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를 망라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160명의 기독교 교육자 중에서 동양인은 은 총장이 유일하다.
협회는 “은 총장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기독교 커리큘럼 형성과 교육-신학 간 대화를 통해 학문의 조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은 총장을 포함한 160명 기독교 학자들의 경력과 저술, 강의 등의 내용을 인터넷(talbot.edu/ce20/educators)에 공개했다.
은 총장은 1950년대 말 감신대 재학시절 기독교 교육학 교수이자 선교사로 활동하던 스톡톤 여사를 만나 기독교 교육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은 총장은 감신대 졸업 후 미국 듀크대학과 태평양종교학교(PSR)에서 ‘칼 바르트의 신학과 기독교 교육학’에 대해 연구했다. 감신대와 연세대 교수를 거쳐 2005년엔 사역자 재교육을 위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설립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