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셉

제 5 장 납달리

은바리라이프 2009. 9. 18. 17:57

제 5 장   납달리


납달리 (NAPHTALI)

납달리는 야곱의 여섯번째 아들로서 라헬의 하녀였던 빌하의 차남이다. 성경은 납달리의 생애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며, 다만 그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으며, 그들의 후손이 납달리 지파를 이루었다는 진술뿐이다. 그러나 유대 전설에 의하면, 그는 뜀박질을 잘하기로 유명하였으며, 요셉이 바로에게 소개한 오 명의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야곱이 임종시에 베푼 축복 가운데 유다를 사자로, 단을 뱀으로, 잇사갈을 나귀로, 베냐민을 늑대로 묘사하고 있으나,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창 49:21)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것으로 비유되었다. 암사슴은 겁이 많은 동물로, 위험이 닥칠 때 항상 먼저 도망할 준비를 한다. 아무도 사슴의 등에 짐을 실으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납달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웅크린 잇사갈과는 아주 다르며, 또 군왕의 힘을 가진 유다와도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임을 암시해준다. 그는 모든 사람이 흠모하는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다른 형제들처럼 무거운 짐을 지거나 책임에 눌릴 필요가 없다. 그는 버림당한 사람이나 낙망한 사람을 찾아 "아름다운 소리"로 용기를 주고 위로할 수 있는 것이다.
납달리는 "지옥 불에서 나온" 길들이지 않은 혀(약 3:5-8)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 것으로 불같은 혀와는 거리가 멀다.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잠 16:24)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항상 좋은 말만 하는 가볍고 정함이 없는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는 저 표상적인 므깃도의 대전투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삿 5:18)인 것이다. 원문의 문자적 번역은 매우 강조적이다: "그들은 죽기까지 생명을 돌보지 않았다." 그들은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 결심하고 치열한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 생명보다 귀한 사실을 안 백성으로 "들의 높은 곳"에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투의 승리가 그것을 요구할진대 적의 불같은 공격에 반격을 시도하였다.
영원한 시대를 통하여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12,000의 납달리 지파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환란이 많은 이 땅에 살면서 "아름다운 소리로" 말해 왔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그들의 책무에 견고하게 서서 언제라도 하나님을 위하여는 타협을 모르는, 항상 희생할 각오가 된 사람들이다.
모세가 납달리를 위해 마지막으로 축복할 때, 그는 "은혜가 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신 33:23)라고 축복했다. 참으로 "은혜가 족한" 상태야말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진심으로 바라야 할 상태가 아닌가! 주께서는 죄의 사유하심을 받은 사람을 크게 기뻐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자주 불만족하며 조급해 하면서 생애의 길을 걸어가는지!
우리는 "은혜가 족한 줄을 모르기 때문에" "여호와의 복이 가득 찰" 수 없다. 죄의 씻음을 받고 그리스도의 의로 가리움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은혜가 족한" 줄을 깨닫게 될 것이며, 매일같이 주께서 주신 축복을 헤아려 감사할 때, 마침내 그는 그의 생애가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생애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납달리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더불어 헤브론에서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였으며, 그때 다른 북쪽의 지파들과 함께 상당량의 공급물을 헤브론으로 가지고 왔다(대상 12:40).
납달리-게데스에 살던 바락이 성경에 언급된 이 지파의 유일한 위인이었다. 여선지자 드보라 때에 바락의 지휘를 받은 므깃도 전쟁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싸웠던 가장 큰 전투였으며, 또한 아마겟돈 대전쟁의 모형이요 실물 교훈이었다(삿 4:6-24).
갈릴리 바다의 서쪽 해안을 경계하여 북으로 뻗어 있는 그 영토는 납달리에게 주어졌다. 그 땅은 비옥하였고 솔로몬의 치세 하에서는 그의 사위 아히마하스가 책임을 진 병참부가 있었다(왕상 4:7, 15).
납달리 지방은 시리아와 앗시리아의 침공을 받기 쉬운 지역이었다. 벤하닷이나 디글랏-빌레셀이 이스라엘의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침을 삼키던 곳이 이 지역의 비옥한 평야였다. B.C. 730년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이 이스라엘의 북부 지방을 공략했을 때, 납달리 지파는 앗시리아로 포로로 잡혀갔다.
예수의 당시에는 납달리가 더 이상 갈릴리 해변 지역을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그 지역을 소유할 때보다 훨씬 더 유명해졌다. 주께서 오시기 칠백 년 전에 스불론과 납달리가 큰 빛을 볼 것이라고 이사야는 예언했다(사 9:1-2; 마 4:15-16). 그 예언의 성취로 "세상의 빛" 되시는 예수께서 갈릴리에 그의 가정을 가지셨다. 거기야말로 기독교의 요람이 되었으며, 갈릴리 바다의 해변으로부터 주님의 수제자들은 그들의 필생의 사업에 부름을 받았던 것이다.


                    오 갈릴리

                         C. L. 샤클로크 (Mrs. C. L. Schacklock)

        오 갈릴리, 사랑스런 갈릴리.
        그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뭇 추억!
        우리가 흠모하는 구세주께서
        죽을 몸을 입으시고 거니시던 그 해변.

        한때 그의 배 나르던 파도는
        영원토록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하리.
        사랑하는 바다여, 그대의 깊음으로부터
        들려오는 초청, "와서 나를 따르라."

        오는 세대에 언제나 그대 이름은
        영원토록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하리.
        그곳은 거룩한 땅, 한 때 그분 곧
        평강의 왕, 하나님의 아들께서 밟으신 땅.

        오 갈릴리, 사랑스런 갈릴리,
        그대의 복된 이름 영원히 거룩하리,
        어느 고을에서도, 어느 해변에서도,
        해가 져서 다시는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요 약

♤ 납달리 지파는 그의 네 아들로부터 퍼져 나간 족속이다(창 46:24).
♤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이 지파의 인구는 45,400 명이었다(민 26:50).
♤ 가데스-납달리 출신의 바락이 이 지파의 유일한 위인이었다.
♤ 한때 납달리 지방이었던 곳이 그리스도의 사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언되었다(사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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