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셉

제 7 장 아셀

은바리라이프 2009. 9. 18. 18:04

제 7 장   아셀


아셀 (ASHER)

다른 몇 족장들처럼 레아의 하녀 실바가 낳은 야곱의 여덟번째 아들 아셀의 생애에 대한 기록도 많지 않다. 레아가 그를 낳고 너무 기뻐서 아셀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그것은 히브리어로 "기쁨"이란 뜻이다(창 30:13 난외주).
그의 어린 시절과 초기 생애에 대해서 우리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 그는 다만 그의 형제들과 함께 자라서 남은 가족과 같이 애굽으로 갔다는 사실뿐이다. 아셀은 네 아들과 사라라는 한 딸을 낳았는데, 아들로부터 그의 이름을 계승한 지파가 생겨났다(대상 7:30).
역대기가 기록됐을 때, 아셀 지파의 사람들은 "뽑힌 용사"로 언급되었으며, 그들 중에서 전쟁에 "출전할 만한 자가 이만 육천"이었다(대상 7:40).
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에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하려고 집결했을 때, 아셀 지파는 "전쟁에 능한 자들" 40,000 명을 집결시켰다(대상 12:36).
아셀(Asher)이란 이름은 144,000 중의 한 분파에게 부여되기 때문에(계 7:6), 아셀의 인격이야말로 우리가 숙고해 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그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거의 혹은 전혀 없으므로, 우리는 야곱이나 모세의 예언적인 말씀을 그를 연구하는 데 대한 한 지침으로 삼아야만 할 것이다.
야곱이 임종시 아셀에 대한 축복은,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로다"(창 49:20)는 것이었다. 이 말은 그들의 번영을 암시한다.
모세가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그의 마지막 축복을 선포했을 때, "아셀은 다자(多子)한 복을 받으며, 그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 있으리로다"(신 33:24-25)라고 말했다.
아셀은 사랑스러운 기질을 소유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형제들에게 붙임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어떤 사람은 어려운 난관에 처했을 때에도 기름을 친 것처럼 부드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라면 쓰러질 곳에서도 무난히 난관을 뛰어넘는다. 그들은 발을 기름에 담근 후 생애의 거친 광야를 부드럽게 지나간다.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신 33:25)라는 귀한 약속이 아셀에게 주어졌으며, 야곱은 그에게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라(창 49: 20)고 말했으며, 모세는 그에 대하여 "그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신 33:24)라고 예언했다. 일반적으로 발을 기름에 잠근 사람은 생애의 길을 어려움 없이 걸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별로 동정을 받지 않는다. 동정은 그 발이 상처 투성이인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고개를 쳐들고 기쁘게 생애하는 사람, "왕의 진수"와 같은 친절한 말로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을 알고 계신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 좌절하여 낙담 가운데 한숨짓고 있는 사람들보다 실제적인 면에 더 큰 시험을 겪고 있을 수 있다.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신 33:25)라고 말씀하신다.
발을 기름에 잠그는 것은 영광스러운 것이다. 기름은 성령을 상징한다. 그 발이 성령으로 씻은 바 된 사람의 생애는 감사와 찬양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지고 생애의 거친 곳들을 지나갈 것이다. 그러한 발을 가진 사람은 그 바닥을 철과 주석의 기초 위에 선 사람과 같다. 그들은 생애의 길목에 패인 웅덩이에 빠질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네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발을 기름에 잠근 사람은 마치 철과 주석으로 입혀진 발을 가진 사람과 같다. 주의 사랑하는 제자가 하늘 성소에서 구주께서 봉사하시는 광경을 보았을 때,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았다(계 1:15)고 했다. 주석은 풀무에서만 제조된다. 요한이 구주의 발이 마치 "풀무에 단련한 주석 같다"고 말한 것은 구주께서 당하신 고난의 타는 풀무를 연상하고 말했을 것이다.
인간 가족 가운데는 하나님의 성령에 푹 잠겨 물둘여진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피묻은 그리스도의 발자국을 너무 가까이 따르기 때문에 그들의 발이 마치 그 주인(Master)의 발처럼 주석으로 입혀진 것 같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발을 철로 덮고 있는데, 그들도 역시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형제처럼 그의 주인과 가까운 관계 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144,000 인 가운데 12,000 명이 아셀의 지파에 속할 것이다. 그들은 발이 기름에 잠긴 사람들로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하여, 주께서 그의 영으로 험한 길을 평탄케 하시도록 의지하는 사람들이다. 스룹바벨처럼 이런 사람들 앞에서는 큰 산이 평지가 될 것이다(슥 4:6-7). 그들은 또 "왕의 진수"를 공궤할 것이며, 용기와 위로의 말로써 타인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발을 어떻게 기름 가운데 잠기게 하는지 배워서 아셀의 성품으로 계발해 나가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성경은 아셀 개인에 대하여보다 아셀 지파의 내력에 대하여 더 많이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 지파는 대개 다른 지파들과 연관해서 언급되었고, 그 지파의 독자적인 행동은 성경 속에 기록되지 않았다.
아셀은, 시므온 지파를 제외하고는, 요단 강의 서쪽에 위치한 지파들 중에서 국가에 공헌한 사사 또는 영웅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지파이다. 어둠에 가리어진 가운데 유일하게 두드러진 사람이 이 지파에 있다면, 여선지자 안나이다. 그녀는 성전에서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이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구속을 바라던 진실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영광을 누렸다(눅 2:36-38).
아셀의 영토는 대해(지중해)까지 이르렀고, 엘리야에게 위대한 승리를 안겨준 갈멜 산을 끼고 북으로 이어졌다. 아셀의 후손들은 다른 지파들처럼 용맹스럽거나 호전적 경향이 없었다. 그래서 정복한 땅의 원주민을 내쫓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땅 거민 가나안 사람 가운데 거하였다"(삿 1:31-32). 이렇게 이방인과 같이 섞여 살았으므로 그들은 마침내 약한 족속이 되어 버렸다.
이스라엘이 시내 광야에서 인구 조사를 했을 때, 아셀은 강한 지파였다(민 1:40-41). 그러나 다윗 시대에 와서는 너무나 약화되었기 때문에, 각 지파의 두령들을 뽑을 때 그들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았다(대상 27:16-22). 비록 그들이 지파로서는 하나님을 떠났으나 그들 가운데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진실된 사람들이 있었다.
히스기야 왕이 예루살렘에서 큰 유월절 잔치를 베풀고 온 이스라엘을 초청했을 때, 몇몇의 지파들은 전체가 그 기별을 전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웃었으나, "아셀의 … 몇 사람이 스스로 겸비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렀다"(대하 30:10-11).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저항하는 거센 물결이 사방에서 일어날 때, 하나님 편에 참되게 서있는 데는 도덕적 정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러한 충성의 정신이 이들을 떠나지 아니했다. 구주께서 인간으로서 처음으로 그의 성전으로 들어가셨을 때, "세상의 구주이신 아기"를 알아볼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둘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아셀 지파의 안나"라고 하는 여선지자였다(눅 2:36).


요 약

♤ 이스라엘이 언약의 땅에 들어갔을 때, 아셀 지파의 인구는 53,400명이었다(민 26:47).
♤ 아셀은 네 아들과 한 딸을 가졌으며, 그들의 자손이 아셀 지파를 이루었다(대상 7:30).
♤ 아셀 지파는 국가를 위한 사사나 위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 여선지자 안나는 성경에 명시된 사람들 가운데 아셀 지파에서 배출된 유일한 위인이다(눅 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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