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셉

제 9 장 스불론

은바리라이프 2009. 9. 18. 18:28

제 9 장  스불론


스불론 (ZEBULUN)

12 족장들 가운데 여섯 명이 레아의 소생이었다. 비록 야곱이 당시의 습관에 따라 일부다처(一夫多妻)의 관습을 받아들였으나, 첫 아내인 레아를 그의 법적인 아내로 인정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레아는 가족 묘지에 장사되었다. 야곱의 임종이 가까웠을 때, 그는 막벨라 굴 속에 장사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곳에 장사하였노라"(창 49:31). 이것은 야곱의 유언으로, 그는 후손들에게서 "거기 야곱과 그 아내 레아가 장사되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 것 같다.
야곱은 생전에 그 당시의 상황과 라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가 죽음에 직면했을 때는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의 계획을 인정하였다(창 2:24).
스불론은 레아의 막내 아들이었다. 그는 요셉보다 나이가 많았는데, 야곱이 라반을 섬길 때 출생하였다. 야곱은 축복의 유언을 할 때, 스불론이 자리잡을 위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스불론은 해변에 거하리니, 그곳은 배 매는 해변이라. 그 지경이 시돈까지로다"(창 49:13).
약속의 땅에서 스불론의 위치는 납달리와 잇사갈 영토 사이에 있었다. 그곳은 갈릴리 바다 서해안의 남쪽 부분에 경계하고 있었으며, 아마도 그들은 대해(지중해)의 연안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모세는 그의 임종시의 축복에서 스불론을 바다와 관계 있는 족속으로 묘사하였다(신 33:18-19).
성경은 스불론 개인에 대하여 그의 출생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에게 세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스불론 지파를 이루었다고 한다(민 26:26-27). 그들이 광야에서 방황한 일에 관한 것이나 팔레스타인의 정복에 관한 사건의 기록은 찾아볼 길이 없다.
드보라가 므깃도 전쟁을 끝마친 후, 그가 부른 승리의 노래에서 스불론 지파는 "저술가의 펜을 다룰 줄 아는 사람"(삿 5:14, KJV)이라고 노래를 부른 것은 아마도 그들이 문학이나 예술에 뛰어난 족속임을 지적해 주는 것 같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스불론에게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가 내려왔도다"라고 번역되어 있음.]
아마겟돈의 대전투를 표상하는 바로 그 전투에서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삿 5:18)이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하나님과 그분에 대한 영광이 스스로의 생명과 명성보다 더 귀한 것이었다.
144,000 가운데 12,000 명이 스불론의 이름 아래 하늘의 도성으로 들어갈 것이다. 주님의 원수들이 수가 많고 세상의 인기를 끄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이들 12,000은 "들의 높은 곳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않은" 자들이다. 옛날의 스불론처럼 들의 높은 곳에서 "저술가의 펜"을 다루며 크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생명을 아끼지 않음"으로 큰 승리를 거둘 것이다.
옛날의 이 전쟁에서 스불론으로 하여금 분연히 일어나도록 자극을 준 것은 바로 순수한 사랑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돈을 취하지 아니하였"(삿 5:19, KJV)다고 드보라는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록에 의하면, 스불론과 납달리는 이 점에 있어서는 예외적인 존재였다. 그들이 자급 전사로 전쟁에 참가할 수 있을 만큼 다른 지파들보다 재산이 더 많았는지, 또는 더 유능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에 아무런 언급이 없다.
이스라엘이 포로로부터 돌아온 후, 하나님의 사업이 다시금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느헤미야는 앞으로 나아가 자급 교역자로서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구세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의 제자들은 수치스럽게 느꼈으나, 상당한 지위를 가진 두 부자, 곧 공회 의원 니고데모와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담대히 앞으로 나와 평소에 진실히 그리스도를 따르던 사람들도 할 수 없었던 일을 수행하였다.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의 사람들은 다른 지파의 사람들보다 하나님을 덜 사랑했는지는 몰라도, 드보라의 기록에 의하면, 그들이 생명을 무릅쓰고 전쟁의 승패의 흐름을 돌려놓았으며,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봉사의 대가(對價)로 "아무런 돈을 취하지 아니하였다"고 한다.
스불론은 지성적인 지파요 세상적으로도 많은 축복을 받은 지파였으나, 주의 사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것으로 보인다.
이백여 년이 지난 후에 하나님의 사업이 또 한번 위기에 처했다. 사울이 죽자 이스라엘의 진실된 사람들이 헤브론으로 "다윗에게로 나아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사울의 나라를 저에게 돌리고자"(대상 12:23) 하였다. 이때, 모든 지파의 대표자들이 모였다. 그러나 어떤 지파도 그 장비와 인력 면에서 스불론을 능가하지 못하였다. 오만 명의 정예 군사들이 저들의 무기를 들고 왔다. 그들은 "항오를 정제히" 하며 "싸움에 능한" 사람들이었으나 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 기술과 숫자에서의 가치보다 그들은 "두 마음을 품지 아니하"는 사람들로서,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신뢰하실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대상 12:33).
누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그와 같은 품성을 완성하도록 준비를 갖추고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가질 것인가? 그 누가 그토록 간절하게 이러한 스불론의 품격을 열망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위하여 생명까지 무릅쓰고 기꺼이 나설 것인가?
스불론 땅은 예수의 어린 시절의 가정이 있던 장소가 됨으로써 크나큰 영광을 누렸다. 나사렛은 스불론의 경계 안에 위치해 있었다.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은 다른 지방의 사람들보다 그리스도에 대하여 더 많이 듣고 볼 기회를 가졌다.
이사야는 스불론 땅이 큰 빛을 볼 것이라고 예언했다(사 9:1-2). 참으로 이 예언은 성취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이 일찍이 보지 못한 밝은 빛을 자신들의 지역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행하신 첫 이적은 스불론의 가나에서였다. 한 귀인이 예수께 나아와 그의 아들의 생명을 위해 간구했던 곳도 바로 가나였다. 그 요구는 모든 믿음의 기도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위대한 의원에 의해 응답되었다.


요 약

♤ 스불론은 세 아들을 두었으며, 그 아들들이 스불론 지파를 이루었다(창 46:14).
♤ 언약의 땅에 들어갔을 때, 스불론 지파의 인구는 60,500 명이었다(민 26:26-27).
♤ 그 표상적인 므깃도 전쟁에서 그들은 자급 전사로 참전하였다(삿 5:19).
♤ 그리스도께서 어린 시절을 보내신 나사렛은 스불론 지방이었다.
♤ 이사야는 스불론이 큰 빛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사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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