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셉

제 2 장 시므온

은바리라이프 2009. 9. 18. 17:26

제 2 장   시므온


시므온 (SIMEON)

시므온은 야곱의 둘째 아들로서 그가 별로 사랑하지 않았던 부인 레아의 소생이다. 그는 격렬한 욕망을 가진 사람이었다. 시므온의 생애와 그의 이름을 계승한 지파는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오점들을 지니고 있다.
시므온의 생애 가운데서 가장 두드러진 범죄는 세겜의 주민들을 살해한 것이었다(창 34). 레위도 이 악한 행위에 시므온과 함께 가담했으나 주동적 역할을 한 것은 시므온인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 죄악을 묘사할 때마다 성경은 시므온의 이름을 먼저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전모를 살펴보면 슬픈 사연도 곁들어 있다. 세겜의 왕자가 야곱의 유일한 딸 디나를 능욕한 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그 누이 동생이 그녀의 오라버니들, 특히 디나의 어머니인 레아의 소생들로부터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었는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야곱의 시므온과 레위의 죄를 꾸짖었을 때, 그들의 유일한 대답은 "그가 우리의 누이를 창녀같이 대우함이 가하나이까?"(창 34:31)였다.
그들의 누이에 대한 애정이 그런 보복의 행위를 하게 한 것이다. 그들은 디나를 구하기를 원했는데, 왜냐하면 디나는 꾀임에 빠져 세겜 왕자의 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므온과 레위는 살육을 한 후, 디나를 집으로 데려왔던 것이다(창 34:26).
야곱이 시므온에게 전한 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라도 죄를 간과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기들의 유일한 누이 동생이 능욕을 당했다고 해서 그것이 그 무서운 보복적 행위에 대한 그 어떠한 구실도 되지는 못하였다.
야곱의 아들들이 그의 마지막 축복을 받기 위해 임종하는 아버지 곁에 모였을 때, 죽어 가는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보고 약 40 년 전에 있었던 그들의 살생을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니라"(창 49:5-6a). 마치 그의 이름이 이런 악행에 의해 계속해서 더럽혀질 것을 생각하며 떠는 듯 계속하여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6b-7).
이 두 지파는 "나누어졌으며 흩어졌다." 그러나 얼마나 서로 다른 입장에 섰는가? 레위 족속은 종교적 교사로, 제사장으로 온 나라에 흩어져 영광스러운 위치를 차지했다. 시므온 지파가 분산되어 버린 것은 그 지파 자체 내에 부패시키는 요소들 때문에 일어난 것이며, 그것은 그들의 수를 감소시키고 마침내는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유산마저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각 지파가 땅을 분배받았을 때, 시므온은 아무것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유다 지파의 몫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들이 받은 유산의 일부를 차지하도록 허용하였다. 그 후에 시므온 족속 중 얼마가 새로운 영토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므로, 그들의 형제들로부터 떨어져 나갔다(대상 4:27, 39, 42).
고대 유대 학자들의 문서에 의하면, 시므온 족속은 그들의 땅에서 너무나 곤궁한 나머지, 그들 중 대다수가 다른 지파의 땅으로 옮겨가 그들의 자녀를 가르치면서 생계를 꾸려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참으로 그들은 야곱 때에 나뉘어 이스라엘에 흩어진 자들이었다.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했을 때, 시므온 지파는 59,300 명의 장정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두 지파만 이들보다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싯딤에서 다시 한번 계수했을 때는 겨우 22,000 명으로 모든 지파 중에서 가장 연약한 지파가 되었던 것이다. 왜 이런 큰 변화가 일어났을까? 시므온 족속의 장사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싸우는 전장에서 생명을 희생할 마음이 없었다. 그들은 오히려 마음이 방자함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였다.
민수기 25장은 시므온 족속의 멸망에 관한 슬픈 역사의 기록이다. 이 기록을 보면, 이 반역의 주동자는 시므온 지파의 족장들인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미디안 창녀들의 밥이 되었다. 참으로 "대저 그〔그 여자]가 많은 사람은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한 것이다(잠 7:26). 세 번이나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라고 부르심을 입은 솔로몬도 똑 같은 매혹적인 마력에 이끌리어 자신의 고결성을 희생시키고 말았다(느 13:26).
지금도 시간이 흘러간 해변에는 육욕적인 방종의 바위 위에 떨어져 깨어져 버린 인물들의 잔해들로 온통 쌓여 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우상 숭배로 이끌리기 전에 먼저 방탕한 자들의 먹이가 되었다. 음탕한 욕망이 마음을 다스리면 다른 죄악들이 쉽게 들어오는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마 5:8).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정복한 용사보다 더 위대하다(잠 16:32). 그러나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 같으니라"(잠 25:28).
어떤 사람들은 모세가 축복할 때, 시므온의 이름을 빼버린 것은 싯딤에 거하는 주민에 대한 부당한 처사를 그가 불쾌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라가 둘로 나뉘어졌을 때 이 지파가 차지한 위치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다만 두개의 성경절에 그들이 아직도 이스라엘에 대한 연민의 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할 뿐이다(대하 15:9; 34:6).
시므온이 저지른 돌발적인 죄악들 가운데 나타난 두려워할 줄 모르며 호전적인 그 동일한 기질이 유딧(Judith)의 생애 가운데는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그녀의 이름을 담고 있는 그 경외서가 하나의 역사인지 아니면 가공된 역사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 기록에 의하여 유딧은 그의 국가를 구출해낸 자들 가운데 영웅 중의 한 사람으로 항상 남아 있을 것이다. 야엘처럼 유딧은 적군의 지휘관을 살해했다(삿 4:21; 유딧 13:6-9). 그는 "나의 조상 시므온의 주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엄청난 업적을 얻을 용기를 얻었고, 또한 그의 기도 가운데서 세겜에서의 살육을 넌지시 언급하기도 하였다(유딧 9:2).
에스더처럼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생명의 위험을 무릅쓴 유딧의 역사는 그녀의 조상인 시므온과 그의 후손들이 걸어간 악한 길과는 현저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가짜-요나단](Pseudo-Jonathan)이라는 타르굼(Targum)에 의하면, 어린 요셉을 죽이도록 계획한 사람은 시므온과 레위였으며, 요셉이 도단에 있는 웅덩이 속으로 빠뜨려지기 전에 그를 결박한 사람은 시므온이라고 한다. 이런 사건은 그들이 세겜 사람들의 살해를 계획하고 실행한지 불과 이 년 후에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과거의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던 요셉은 그들의 목전에서 요셉을 묶어 살해하고자 시도했던 시므온을 볼모로 묶어 두도록 명령했다(창 42:19-24).
아마도 어떤 이들에게 있어서 이런 살생과 죄악으로 유명한 자의 이름이 하늘 도성으로 들어가는 문들 중의 하나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은 의아하게 생각될 것이며, 144,000 명 가운데 12분의 1이 그의 이름을 가지고 도성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의심스럽기 그지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죄를 범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그가 천국으로부터 쫓겨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영생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회개하지 않는 죄에 있는 것이다.
여인에게서 난 자로서 죄가 없는 사람은 오직 예수뿐이시다. 아담의 모든 가족 가운데 오직 그분만이 영원토록 죄의 흔적이 없는 생애의 기록을 가질 것이다. 그분의 생애의 기록 중 어떤 부분도 가리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죄로 인하여 상처 투성이인 우리의 생애의 기록은 그리스도의 의(義)로 가리어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가장 깊이 물든 죄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수 있으시다.
그러므로 살인자라도 하늘에 갈 수 있는데, 살인자로서가 아니라,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사 1:18)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시대에 사는 사람들 중에 죄악 중에서 나온 12,000 명의 구속받은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그들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시므온 지파에 접목될 것이며, 그들은 영원토록 새롭게 된 그 땅에서 그 지파를 대표하게 될 것이다.

요 약

♤ 시므온은 여섯 아들을 두었는데, 그의 자손들이 시므온 지파를 형       성하였다(창 46:10).
♤ 그들이 약속된 땅에 들어갔을 때, 그 지파의 수는 22,000 명이었다       (민 26:12-14).
♤ 유딧은 시므온 족속에서 나온 유일한 영웅이었는데, 적군의 지휘관       을 살해하였다(유딧 13:6-14).


[예언의 신]에 묘사된 시므온

♤ 누이 디나의 사건에서
"시므온과 레위의 무모한 잔학 행위는 정당한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세겜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행동으로 인하여 그들은 중대한 죄를 범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의도를 교묘하게 야곱에게 숨겼고, 그들이 복수하였다는 소식은 그를 두려움으로 채웠다. 자기 아들들의 기만과 난폭한 행위로 인해 마음이 상한 야곱은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창 34:30)고 말할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피비린내 나는 행위에 대한 슬픔과 염오는 거의 50 년이 지난 후에 그가 애굽에서 임종의 침상에 누웠을 때 한 말 가운데 나타나 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창 49:5-7)"(PP, 204-205).

♤ 시므온이 요셉을 해치려는 계획을 세움
"그[요셉]는 다시 돌아와 시므온을 그들이 보는 앞에서 결박하여 다시 옥에 가두도록 명령하였다. 그들의 아우를 잔인하게 취급한 일에 있어서 시므온은 선동자(煽動者)요 주동자(主動者)였다. 그가 선택된 것은 이 때문이었다"(PP, 226).
"그들은 기쁨으로 귀로에 올랐다. 시므온과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었고, 나귀들에는 곡식이 가득 실려 있었다"(PP, 229).

♤ 시므온 족속
"나이에 있어서 르우벤 다음은 시므온과 레위였다. 그들은 연합하여 세겜 사람들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였고, 또한 요셉을 파는 일에도 가장 죄가 많은 자들이었다. 그들에 관하여 이같이 선언되었다: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창 49:7).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스라엘을 계수할 때에 시므온은 가장 적은 지파였다. 모세는 그의 마지막 축복에서 시므온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나안에 정착할 때에 이 지파는 유다의 몫의 작은 부분밖에 가지지 못하였으나, 후에 세력을 얻은 그 가족들은 다른 거주지를 만들어서 성지(Holy Land)의 변경 외곽에 있는 지역에 거하였다"(PP, 235- 236).


Willmington's Guide to Simeon

 I. Simeon, the Heartless
   A. His Retaliation
     1. He was the second son of Jacob and Leah (Gen 29:33).
     2. He married a Canaanite woman (Gen 46:10).
     3. He and a younger brother, Levi, slaughtered some helpless pagans, whom they had tricked into being circumcised, to avenge the sexual seduction of their sister (Gen 34:25).
   B. His Rebuke
     1. Jacob, their father, later severely rebuked Simeon and Levi for this brutal act (Gen 34:30).
     2. on his deathbed years later, Jacob reminded both men of their cruel action (Gen 49:5).
 II. Simeon, the Hostage
   He was kept as a hostage by Joseph during the first trip the 10 brothers made to buy food in Egypt (Gen 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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