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셉

비전9.비전의 성숙

은바리라이프 2009. 9. 14. 17:33

비전9.비전의 성숙

안정현 2008-07-26 07:37:25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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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 땅가운데서 해결하고자 하시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전은 어느 날 문득 꿈이나 환상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 역시 이해해야 합니다.

요셉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던 열일곱의 나이에 비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비전을 분명하게 이해하게 된 것은 보다 나중의 일입니다. 요셉이 자신에게 부어진 하나님의 비전을 보다 분명히 깨닫게 된 곳은 보디발의 집과 왕의 감옥이었습니다.

요셉은 인신매매되어서 애굽에 팔린 노예였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기처럼 억울하게 노예로 사로잡혀온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을 것입니다. 부모가 빚진 단돈 몇 만원 때문에 억울하게 노예가 되었을 수많은 사람들, 소망 없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그들의 눈물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남아시아에는 부모가 빚진 단돈 몇만원 때문에 담보노동이라는 형태로 하루 열시간이 넘게 채석장에서 돌을 깨는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소망없는 삶의 눈물속에서 요셉의 비전은 싹트기 시작한 겁니다.

또한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와의 스캔들이 일어났을 때 재판한번 없이 왕의 감옥에 가야 했습니다. 변명한번 못하고 주인이 죽이면 죽을 수밖에 없는 13년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옥에서도 요셉은 아마도 억울하게 그곳에 들어온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그는 그 땅 가운데 흐르고 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슬픔과 고통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그 경험이 요셉으로 하여금 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어떠한 위협과 협박,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고 사회 전체를 개혁하는 일을 멈추지 못하게 하는 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요셉의 비전은 어느 날 문득 하나님으로부터 부어진 뇌리를 스쳐가는 번뜩이는 생각의 자락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숙성되고 성숙되어진 비전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는 자신의 시대의 문제와 처방에 대해 오랫동안 숙고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저를 통해 이 시대 가운데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시대에도 이 세상 어느 한구석에서 흐르고 있는 사람들의 피눈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고통스러운 외침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비전은 하나님의 구원을 이 땅 가운데 가져오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땅가운데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준비시켜 가야합니다.

특별히 오늘날 제3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시대의 비전

 

비전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며 또다른 측면에서는 시대적 화두인 경우가 많다.  향후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통일이 될 전망이다. 북한과의 통일이 서로간의 짐으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의 부강한 통일한국으로 향해 나아가는 지름길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80년대의 통일운동이 무조건 만나야 한다는 것이었고, 90년대의 통일운동은 조건없는 인도적 지원이었다면 2000년대의 통일운동은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제는 통일을 보다 실제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일 후 심각하게 대두될 실업의 문제와 그로 말미암은 사회적 불안에 대해 대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북한은 도로, 항만, 전기등 사회 인프라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이를 복구하는데는 최소 15-20년의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통일이 되고,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고, 경제가 제 기능을 하기전까지 15-20년동안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비즈니스선교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초기 개신교 선교시대를 이끈 중요한 두 단체인 모라비안들과 바젤선교회의 선교방법론이 바로 비즈니스 미션이었다. 그들은 복음과 빵을 함께 전달하는 통전적 선교방법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이 북한지역에서 일자리를 일으킬 창의적인 비즈니스 선교사들이 필요하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인격적 대우와 동등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사람들이 필요하다.

2008년 초 중국 연변과 단동을 방문한 길에 두만강과 압록강을 보고 온 적이 있다. 신의주 특구가 생길 것이라는 보도에 투기꾼들이 압록강변에 있는 아파트를 60채씩 사 놓고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단동지역의 집값이 2006년과 2007년 사이에 50% 가까이 올랐다. 이미 우리는 너무 늦어버렸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