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다 분노가 가득하여 /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은바리라이프 2009. 9. 7. 17:11

  다 분노가 가득하여(사도행전5:17-28)
  이진천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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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이에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곧 사두개인들의 분파가) 다 분노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에게 손을 대어 붙잡아다가 일반 감옥에 가두었더니(17,18)

[읽을거리]
지금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사도들이 성경을 말하고 있는 것과 기적과 표적을 행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들은 많은 무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침례를 받으며 예루살렘 교회의 회원이 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지금 온 예루살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로 곧 가득 채워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일에 대하여 대제사장과 그의 무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들은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부터 이미 그분이 구원자임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성경을 해박하게 아는 자들이었으며, 예수님이 어디에서 탄생하실지, 그분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역을 하시며, 심지어 죽으실 것까지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해야 하는 이들은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보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율법을 지켜왔고, 보존해왔던 그들이 되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자리가 위협을 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그들의 무리로부터 나와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회원이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자리에 연연하여 오히려 사도들을 핍박하고 전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들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세를 이용하여 사도들을 가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천사들은 사도들을 풀어 주었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을 다시 대제사장 앞으로 데려왔으나 감히 폭력은 쓰지를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백성들이 이미 사도들의 편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들은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은 복음을 듣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의 지도자들이라는 자들도 진리 앞에서 떨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복음을 받아들일 경우에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그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순수한 복음을 가진 교회를 향해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것을 서슴치 않습니다. 이것이 그들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도 진리 앞에서 자신의 쌓아 온 자리가 무너질까봐 두려워하는 많은 지도자, 혹은 성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아니가요?

[묵상과 기도]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 혹은 자신의 신앙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복음을 무시하는 일은 없는지를 돌아봅시다. 그리고 아직도 복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사도행전5:29-32)
  이진천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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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이에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29)

[읽을거리]
대제사장을 비롯한 무리들의 핍박에 대하여 사도들은 보다 단호한 결심을 합니다. 그것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자신의 오른 손으로 높이셔서 통치자와 구원자가 되게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욱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이 일의 선포자라는 점도 아울러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증인이라고 말하면서 더불어 또 하나의 증인을 들고 있는데 바로 성령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님도 그러하니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님도 예수님께서 통치자요 구원자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 있어서 더욱 관심을 끄는 말은 성령님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주님은 이미 다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성령님께서 너희에게 임하신 후에....내 증인이 되리라"(1:8)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을 주신 것은 증인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우리가 기적과 능력을 행하거나 보여주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일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증인, 즉 전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지 못한다면 거짓 영을 받았거나, 혹은 불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증인으로서의 일을 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성령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도를 하기 위해서나, 말씀을 깨닫게 하는데 성령님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성령님의 주된 역할은 증인이 되게 하려는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이 핍박 가운데도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님으로 충만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증거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불순종의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증인으로서 말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이 일에 권능을 더하였습니다. 이것이 조화를 이루어서 예루살렘은 더욱 더 많은 믿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보고, 느끼고, 아는 것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여기에 능력을 더하셔서 많은 이들을 복음 안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성령님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들을 말하실 수 있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은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의 증인로서 순종하고자 한다면 성령님은 우리의 사역을 도우실 것입니다. 보다 담대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복음을 증거하는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