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아나니야와 삽비라(사도행전5:1-11)/ 다 고침을 받으니라(사도행전5:12-16)

은바리라이프 2009. 9. 7. 17:07

  아나니야와 삽비라(사도행전5:1-11)
  이진천 [ E-mail ]
  http://word365.net/cheon03.html

[요절]
온 교회와 이 일을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이 임하니라(11)

[읽을거리]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성령이 충만하여 자기의 가진 재산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다 준 때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이일에 대하여 자신들도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그들의 재산을 팔아 드리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들의 재산을 팔아 드리려는 순간 그들은 어찌된 연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을 드리는 일에 망설이게 되었고, 결국에는 얼마를 감추고 와서 사도들의 발 앞에 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베드로가 이 일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성령을 통하여 이 일을 알고 있었고, 아나니아를 향하여 이 일은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책망하였습니다. 결국 이 말을 들은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서 죽고 뒤이어 달려 온 삽비라도 역시 남편과 동일한 거짓말을 함으로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논란의 대상이 될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구원을 받았겠느냐는 것입니다. 당시에 분명한 믿음을 가진 자에게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은 구원받은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들의 잘못된 처신에 대한 결과를 보면 구원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리적인 문제는 여기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나니야와 삽비라 부부를 통하여 가르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온 교회와 이 일을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이 임하더라"는 것입니다. 즉 이 사건을 통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그 순결함을 지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아나니야와 삽비라를 희생시킴으로서 교훈하실 수도 있었고, 아니면 그들을 교회로부터 제거시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이 옳든 간에 주님은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실 필요가 있으셨던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그분의 교회가 순결해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결코 거짓 진리로 물들어지기를 원치 않으시며, 제 멋대로 사는 그리스도인들로 채워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오히려 희생을 치루는 한이 있더라도 교회가 진리를 고수하기를 원하시며, 성도들은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믿음의 순수함을 지켜가기를 원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그리스도 안에서 거짓됨이 없이 오직 진실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묵상과 기도]
주님은 주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순수해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오늘 나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 거짓됨이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기도합시다.


  다 고침을 받으니라(사도행전5:12-16)
  이진천 [ E-mail ]
  http://word365.net/cheon03.html

[요절]
주변 여러 도시에서 나온 무리도 예루살렘에 이르러 병든 사람들과 부정한 영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을 데리고와서 다 고침을 받으니라(16)

[읽을거리]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이 있은 후 사도들을 통하여 더욱 많은 표적과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두려움 속에 있었던 교회와 성도들을 위로라도 하듯 많은 믿는 사람들이 더하여졌습니다. 심지어 침상과 잠자리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 그림자라도 그들 중 누구에게 덮이기를 바라는 자들도 있었고, 주변의 여러 도시에서도 병든 자들과 부정한 영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자들을 데리고 와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기적과 표적은 단순히 교회의 숫자를 더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오히려 교회가 아나니야와 삽비라의 죽음으로 두려움과 자칫 침체되어질 상황이 벌어질 위험에 처해 있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표적과 기적들은 성도들을 더욱 확신에 차게 만들었고, 복음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오늘날의 기적과 표적에 대하여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초대교회 이후로 기적과 표적은 완전히 사라졌고, 오직 주의 말씀만이 남아서 역사하고 있을 따름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오늘날 복음적인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기적과 표적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으며,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오히려 더욱 큰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기적과 표적이 일어나는 때를 보면 언제나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도록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병든 자는 무조건 나아야 하고, 교회는 많은 기적과 표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적으로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바울도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고침을 받지 못했고, 역사적으로 기적과 표적 한 번 없이 순수한 교회를 이어져 내려 온 교회가 너무도 많이 존재하고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향하여 "반드시"라는 말은 쓸 수 없는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교회의 필요에 따라서 기적과 표적을 행하실 것입니다. 또한 성도들을 질병 중에 있게 하실 수도 있으며, 반대로 낫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기적과 표적은 세상 사람들을 복음 안으로 인도하는데 효과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면 신비주의, 혹은 기복신앙으로 인하여 온전한 믿음에 엄청난 타격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우리는 매사에 적절하고 질서 있게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과 기도]
주님은 오늘날 우리 가운데서도 기적과 표적을 보여주실 수 있으십니다. 혹 우리 가운데 주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 지금 기도하십시오. 응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