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너는 아니? 믿니? |
---|
- 글쓴이: 신의손
- 조회수 : 411
- 07.12.19 13:27
파일 별첨
너 는 아 니 ? 믿 니 ? 작(作) : 이 상 준 d r e a m e n t r y @ n a v e r . c o m
서울 노량진 성덕교회
[빈 무덤에서 일어난 일 - Val Grieve - 이레서원]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등장인문 A : 지적이며 자기 과시적이다. (뿔테안경, 책등의 소품) B : 촐싹대며, 흥분을 잘 한다. C : 이야기꾼 식당주인 : 차분하며, 친절하다. 로마군인 : 감정적이고, 격분하기 쉽다.
제 1 막 [ 빈 무덤 사건 ]
( 식당에서 A와 B 식사하고 있는 데, C 등장 )
C : 어, 여태 식사하고 있었나? (다급히 앉아서) 자네들 그 소식 들었나?
A, B : 무슨 소식?
C : 아, 글쎄.. 몇일 전에, 3일전인가? 그, 왜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라는 사람있지않나? 오늘 아침 무덤에서 사라졌다지 뭔가?
A : 엥? 아니 그게 무슨 훼괴한 소린가? 시신이 왜 사라져?
B : 아, 난 그 얘기 들었어! 누가 시신을 옮긴 모양이네.
C : 일단 들어봐. 그런데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야. 시신을 싸고 있던 세마포는 그대로 놓여 있다지 뭔가? 누가 시신을 옮겼다면 왜 그건 그대고 두고 갔겠나?
B : 그거라면, 혹시 그 자의 제자라는 사람들이 훔쳐 간 거 아닌가? 급하게 훔치다 보니 미처 못 챙겼을 수도 있잖나?
A : 에이, 그것도 말이 안 되네... 그 예수의 작자들은 다 도망가고 예루살렘에 없다네. 한두명 남았을까? 게다가 무슨 수로 훔쳐? 자네도 알다시피 그 무덤엔 로마 병사들이 있었네.
C : 그런데 그 병사들이 자고 있었다 더라구?
B : 거봐! 예수의 제자들이 병사들을 잠들게 하는 마술약을 썼을 거야.
A : 어이구, 생각 좀 하고 말하게. 병사들을 무슨 수로 재워. 자넨 할 수 있나? 약을 쓰기도 전에 잡힐걸? 그리고 돌문이 있지 않나? 병사 십여 명이 옮겨도 겨우 옮길 걸, 제자들이 옮겼다구? 그건 말이 안되네.
B : 여러명이 왔을 수도 있지 않나?
A : 다 도망가고 없대두? (슬슬 짜증을 내며 빠르게) 야! 여러 명이 와서 돌을 굴리면 시끄러울 텐데, 그 사이에 병사들은 자고 있었다는 게, 말이 되나! 이 친구야! 다 깨어났을 걸?
C : 자자! 흥분하지 말고 (식당주인을 부르며) 여기 물 좀 갖다 주오!!
식당주인 : (물을 갖다 주면 B 급히 마신다) 저, 빈 무덤에 대해 얘기 나누시나 본데, 저는 그 무덤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믿어요! 그 분이 삼일 만에 부활하실 거라고 말씀 하셨어요. 오늘이 삼일 째 랍니다.
A : 흠, 정말일까? 죽은 사람이 살아났을까?
B : 죽었던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나? 말도 안 되지?
( 식당주인 조용히 퇴장 )
C : 혹시 예수가 사실, 죽지 않았던 게 아닐까? 기절했다 깨어났을 수도 있지 않나?
B : 그래, 그거야! 그냥 죽은 척 했던 거지.
A : (심각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다가 B를 툭 치며) 이 사람아!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올라가는 걸, 이 마을 사람이라면 다 보았네. 로마 병사들도 십자가형을 한두번 해보나?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서 폐와 심장에 구멍이 났을 텐데, 누가 살겠나? 설령 살아도 무덤에서 어떻게 나와? 그리고 삼일이면 더 죽어.
C : 그럼,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A : 글쎄, 어떻게 무덤에 있던 시신이 사라질 수 있지?
( 이때 로마 군인 들어와 앉는다.)
로마군인 : 주인장! 여기, 술!
식당주인 : 예 예, 곧 갑니다!
로마군인 : (술이 오면 벌컬벌컥 마신다.) 이제 끝이야, 난 이제 다 끝났어.
C : (눈치를 살피다가 다가가서) 나으리, 왜 그러시죠?
로마군인 : (힐끔거리며 위아래로 훑다가) 몰라서 묻나? 내 병사들이 시체 하나 못 지키고 잃어버리지 않았나? 세상에 자고 있었다니 말이되? 그것도 전부!
C : 저런, 그래도 대장님께서 이러고 계시면 어떻게 합니까? 무슨 방도를 찾으셔야죠. 병사들이 무슨 단서는 안 남겼나요?
로마군인 : 아, 녀석들이 말하길 돌문이 갑자기 확 열리고 (굴러가고) 예수가 걸어 나왔다지 뭔가?
C : 그건 좀.. 이상하군요. 그들이 잠들었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알았을 까요?
로마군인 : 뭣이? 이것들이 감히! 그나저나 난 시체를 찾아야만 하네. 정말로 살아났을 리는 없고 누군가 가지고 있을 거야. 그자를 잡아야 되.
( 조명 OFF )
2막 [ 부활의 증인들 ]
( A, B, C 식사하고 있고, 군인이 들어온다. A와 C는 시선을 돌리나 B는 먹기만 한다. )
로마군인 : (비틀거리며) 아이고, 나는 망했네. 이봐, 술 가져오게!
식당주인 : 벌써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또 술입니까? 그냥 쉬었다 가세요.
로마군인 : 뭐야? 이젠 자네도 내가 별거 아니게 보이는가? 그깟 시체 하나 못 찾아내서? 아, 정말 미치겠네. 이젠 그 자의 제자라는 자들까지 돌아와서는 자기들이 부활의 증인이라고 떠들고 다니더군! 그 겁쟁이들이! 대로마제국이 두렵지도 않은가! 감히 신흥세력을 만들려 들어? 어디서 사기를 치냐구!
식당주인 : 아닙니다. 나으리! 예수님은 정말로 부활하셨어요. 그러니 시체를 찾을 수 없는 겁니다. 그분은 살아나셨다니깐요?
로마군인 : 헛! 이제 보니 네 년(놈)도 그들과 한패로 구나! 그래서 술도 안 내오는 게냐?
식당주인 : 술하고 무슨 상관이라고 그러세요? 전 진실을 얘기 하는 거랍니다.
로마군인 : 두고봐! 그들도, 네 년(놈)도 모조리 잡아서 사실을 불게 할 테니까! 법정에서 벌벌 떨며 살려달라고 빌거다! 사기꾼들!
식당주인 : 두고 보세요. 그들은 목숨까지 걸 겁니다. 왜냐구요? 진실이니까요.
로마군인 : 흥! 더 이상 듣기 싫네. 술 마실 데가 여기 뿐 인가? (훽 나간다.)
식당주인 : (나가는 군인 뒤에다 높게) 그리고 이젠 더 이상 술을 팔지 않는 답니다.
C : (A에게) 이봐, 이봐. 어째 일이 재미있게 돌아가지 않나?
A : 허, 정말 죽은 사람이 살아날 수 있나?
C : (B를 보며) 아니, 이 사람이 지금! 혼자 다 먹나!?
B : (애써 태연) 어, 어. 그, 그런데 무슨 일인가?
A : 거, 자네는 세상일에 관심 좀 갖고 살게. 의심만 많으면 뭣 하나? 생각이라는 것도 좀 하고!
B : 뭐? (약간 화내며) 자네 말 다 했나?
A : 아니, 이 촐싹아! 내가 뭐 틀렸어?
B : 이게! (싸울 기세다)
C : (말리며) 어허허, 그만! 그런데, 말야.. 그 제자들 혹시 환각을 본 건 아닐까?
B : (분을 누르며) 그럼, 환각이지. 그 제자들 제정신들이 아니라구.
A : 그럴리 없네. 자넨 그 제자가 몇 명인 줄이나 아나? 거기에다 일반인 500여명에게도 살아난 예수가 보였다는 데? 환각은 그렇게 여러 명이 동시에 격을 수 있는 게 아니라네. (B에게) 뭐 좀 알고 떠들어.
B : 듣자 듣자 하니 기분 나쁘네. 그럼, 뭐. 자네도 예수를 보았나?
A : 꼭 보아야만 알 수 있나? 정황이 그렇다는 거잖아. 정황이!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냐?
B : 그래, 폼으로 달고 다닌다. (싸우려는 듯) 어쩔래?
C : (또 말리며) 아, 이 사람들 정말 왜 이러나.. 그만들 좀 해! 쫌! 그나저나 (A를 보며) 자넨, 이제 믿는 거 같구만. 예수의 부활.
A : 아직, 확실친 않네.음, 부활의 증인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을 로마인들이 그냥 둘 리는 없네. 과연, 제자들이 목숨을 걸 수 있을 까? 만약 사기라면 그렇게 까진 할 수 없을 걸세. 만일 정말 목숨을 내 놓을 정도라면 그땐 믿어야 할 걸. 좀 더 지켜보도록 하지. (B를 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나간다.)
B : 나, 참! 내가 뭐 잘못 했나?
C : 자넨.. 흠! (귀에 대고) 앞으론 생각 좀 하고 말하라고! ㅋ ㅋ 나도 가네..
B : 아, 왜~ 나만 갖고 그래.
(조명 OFF)
(다시 조명 on 되면)
식당주인 : 제자들은 죽은 예수님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도시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무덤이 비어 있던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었고 아무도 제자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성경이 또한 직접 증거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부활을 믿습니까? (사도신경을 읊는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본 글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소의 각색이 필요 하실 겁니다. 되도록 코믹한 걸 첨부 하세요. 자칫 딱딱해 질 수 있어요. 그럼, 주님께 영광을!! |
'성극 > 성극(대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선물 (0) | 2009.06.22 |
---|---|
기쁜 소식을 따라 (0) | 2009.06.22 |
갈릴리의 예수 (0) | 2009.06.22 |
[뮤지컬]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뮤지컬 대본 [파일별첨] (0) | 2009.06.22 |
[뮤지컬] 성탄 뮤지컬 쬐깐이 [파일별첨] (0) | 2009.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