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갈릴리의 예수

은바리라이프 2009. 6. 22. 19:22

갈릴리의 예수

 

 

 

때:예수의 예루살렘 입성-부활까지

곳:예루살렘 지방

나오는 사람들:아모스,엘리사벳,요엘,시몬,제라,가야바,요안나,아나니아,요셉,빌라도,퀸틀리오스,로마병사 1.2,경비병1.2,군중들1.2.3, 증인들1.2.3,민중들1.2.3.,예수(echo),로마 병사가 경비병역을 겸하고 증인들(1.2.3)이 군중들(1.2.3)역을 겸해도 좋다.

무대:무대 중앙에 산헤드린의 상징인 원탁이 왼쪽에는 비밀 아지트 같은 초라한 목조 건물이 있다.원탁 뒤에는 성전을 상징하는 제단이 있고 오른쪽에는 로마제국의 상징인 총독의 권좌가 있다.(이 것은 객석에서 본 것을 기준으로 함)

 

집체극적인 표현 부분에는 다른 이의 시와 성경 구절을 인용했음을 미리 밝혀 둠

 

 

제 1 막

 

 

제 1 장

 

막이 열리면 미명에 잠겨 있는 무대 속으로 슬픈 음악과 함께 애절한 시가 들려 온다

 

echo:(아아,내가 부르는 슬픔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밤이 되면 서리 위에 돌을 베고 눕고 /아침이면 언덕 아래 빗방울을 피하며 /아아,내가 부르는 탄식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차라리 이 한 몸 밟히고 매달리고 /피 토하며 죽은들 /아아,내가 부르는 아픔의 노래가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마지막 노래라면 좋겠네)

로마병사가 민중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기고만장하게 지나가고 민중들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절규한다.-민중들은 율동적으로 그들의 염원을 표현한다.

로마병사1.2:로마여! 영원하여라! 황제 폐하 만세!

민중들:야훼여,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이 소리 /언제 들어주시렵니까? /호소하는 이 억울한 일 /언제 풀어 주시렵니까? /어언 일로 이렇듯이 애매한 일을 당하게 하시고 /이 고생살이를 못 본 체하십니까? /보이느니 약탈과 억압뿐이요 /터지느니 시비와 말다툼뿐입니다./법은 땅에 떨어지고 /정의는 끝내 무너졌습니다./못된 자들이 착한 사람을 등쳐먹는 세상 /정의가 짓밟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경쾌한 음악으로 반전(호산나)

예수(echo):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민중들:호산나!/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찬미 받으소서!/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가 온다.만세!/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음악이 그치면 민중들이 서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민 중1:저는 갈릴리에서 온 농사꾼입니다.여기 예루살렘 높으신 분들이 말하는 바로 그 농사꾼 무지렁이지요.헌데 어딜 그렇게 다급하게 가냐고요? 이제 곧 유월절-해방 절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멸시받고 천대받는 갈릴리의 가난한 농사꾼이지만 나도 유대인인데 어떻게 야훼께 드리는 해방절 제사에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옆사람을 보고)댁은 먼데서 온 것 같은데 어디서 오셨소?

민 중2:알렉산드리아입니다.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 있는 재산 없는 재산 몽땅털어 해방절에 참석하려고 예루살렘성지 순례길에 나섰지요.

민 중1:그런데 어쩐지 성전 분위기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민 중3:(쭈그려앉아 있다가)아니 당신은 갈릴리에서 왔다면서 그 유명한 예언자인 나사렛 예수도 모르시오? 어제 예수가 예루살렘성전에 나귀를 타고 들어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예수가 가는 길 위에 놓았고 어떤 이들은 나뭇가지를 꺽어다 길에다 깔았지요.민중들의 환성이 참 대단했어요.

민 중1:당신은 누군데 남 애기하는데 참견이요?

민 중3:보다시피 이런 사람이요. (동냥 바가지를 보이며) 아,그리고 댁이 물었으니까 가르쳐 준 것 아니요?

민 중2:그 일은 나도 알아요.내말은 오늘 성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거외다.

민 중3:허허,이 사람 깜깜 무소식이구먼. 예수가 오늘 성전을 발칵 뒤집어놓은 걸 아직도 모른단 말이요?

민 중1,2:뭐라고요?

민 중3:아침에 예수가 성전에 들어와서 이방인의 뜰로 갔다오. 그곳을 죽 둘러보시더니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서 환전상들의 탁자를 뒤집어엎고 장사치들을 죄다 내쫒으셨다오. 그 녀석들 놀래서 허둥대는 꼴이 정말 볼만하더군요.

민 중1,2:아니 정말이요?

민 중3:댁들만 빼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알걸요?

민 중2: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병들이 가만히 있던가요?

민 중3:가만 안있으면? 사람들이 좋아라고 박수치고 나중에는 합세해서 같이 둘러엎는데 지들이 무슨 재주로 말려? 예수가 예언자들의 말씀을 빌어서 호령호령하시니까 찍소리도 못하더라니까. 그 밉살스런 놈들이 죽을 상을 짓는데 꿀맛이더군.

민 중1:거 참 속시원하군. 생각 한 번 해봐요. 야훼께 희생제물로 드릴려고 고이고이 키운 동물들을 가져가면 흠이 있다 어쩌다해서 검사에서 불합격시켜 장사꾼들에게 수배나 돈을 주고 희생제물을 사야하잖아요. 우리같은 가난뱅이들에게 그건 너무나 큰 부담이예요.

민 중2:그래도 당신은 나은 편이요. 나같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성전세를 바칠려고 해도 반드시 환전을 해야합니다. 이방통치자의 초상화가 그려진 화폐를 바칠 수 없다는 것은 나도 잘 알지만 환전상들은 정말로 지독해요. 글쎄 동전2개를 주면 1개만 바꿔주고 나머지 1개는 자기들이 갖는다니까요.

민 중1:빼앗기기는 당신이나 나나 마찬가지요. 1년내내 농사지어봐야 지주에게 소작료내고 헤롯놈에게 빼앗기고 로마놈들에게 세금내고 성전세 내고나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오. 그리고 그 놈의 세금은 뭔 놈의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

민 중3:나도 전에는 농사를 지었다오. 뼈빠지게 일해봐야 늘어나는 것은 빚뿐이라 결국 빈털털이 떠돌이 신세가 되었지요. 그러다 병까지 들어서 이렇게 구걸이나 하며 질기디질긴 목숨 연명한다오.

민 중2:나도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났지요. (한숨을 쉬며) 우리같은 인생들에겐 언제 살기 좋은 세상이 올까? (진지하게) 예수가 정말로 우리가 염원하는 메시아일까요? 메시아라고 나섰던 이들은 모두 다 로마에게 죽임을 당했잖아요? 예수가 우리 유대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까요?

민 중1:내가 갈릴리에서 죽 봤었는데 그 분은 놀라운 능력을 지녔어요. 그 분은 틀림없는 메시아예요. 더구나 그 분은 우리같이 보잘것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주인이 될 거라고 하셨지요.

민 중2:정말로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 중3:반드시 그렇게 될거요. (암전.모두 퇴장)

 

 

 

제 2 장

 

비밀 아지트에서 아모스와 요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모스:요엘! 나는 오늘 예수가 성전에서 행한 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소. 그 사건은 우리의 첫번째 목표인 성전의 완전한 숙청의 첫걸음이 될 것이요. 어쩌면 그가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메시아일지도 모르오.

요 엘: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느님이 예수를 지도자로 우리에게 보내신 겁니다. 그는 압제자 로마를 쳐부수고 승리할 것이며, 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아모스:나는 예수를 여러번 보았소. 확실히 그는 민중을 움직이는 위력이 있소.

요 엘:예수야말로 우리 민족을 올바르게 지도할 메시아임이 분명합니다. 그 분만이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가져올 수 있읍니다.

아모스:서둘지 말아요. 먼저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가 있소. 산헤드린은 예수를 적대자로 생각하지 메시아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요.

요 엘:산헤드린같은 로마의 앞잡이들은 어차피 처단해야 될 자들 아닙니까? 해방절에 산헤드린을 모두 잡아다가 예수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선포하게 하지요? 만일 그들이 거부하면 모두 처단하고 우리가 예수를 왕으로 추대하면 되지 않겠읍니까?

아모스:우린 아직 단독으로 행동할만큼 그렇게 세력이 크지 못하오. 적어도 바리새인들만큼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오. 서로 협력해서 로마를 물리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소?

요 엘:그래서 메시아를 갈망하는 것 아닙니까? 메시아와 함께 로마제국을 쳐부수고 해방을 쟁취하여 성전을 정화하고 영원하고 강력한 다윗왕국을 건설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닙니까?

아모스:예수는 아직 우리 열심당의 계획에 동조하지는 않았소.

요 엘:시몬 동지가 예수의 제자로 들어갔지 않읍니까? 시몬 동지가 예수를 우리의 지도자로 내세울 수 있을 겁니다.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하겠지요.(이 때 시몬 등장)

요 엘:시몬!

아모스:시몬! 그래 어떻게 됐나? 예수께 우리의 계획을 말씀드렸나? 뭐라고 하시던가?(시몬은 묵묵부답)

요 엘:시몬! 대답 좀 해봐.

시 몬:모르겠어. 내가 드린 말씀에는 이렇다저렇다 아무 말씀도 없으시고 다만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에도 가야할 길을 가실거라고 하시더군.

요 엘: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 찬성한다는 거야? 반대한다는 거야?

시 몬:모르겠어. 나도 전혀 모르겠어.

요 엘:예수와 같이 지내는 자네가 모르다니 말이나 돼? 로마에 세금을 내고 하느님외 죽어 없어질 어떤 것을 주권으로 인정하는 것은 죽음보다 못한 치욕이야. 우리의 할 일은 오직 야훼 하느님의 절대주권 회복과 이스라엘의 독립일 뿐이야.

시 몬:무엇인가 중대한 일을 계획하고 계신 것만은 틀림없네.

요 엘:시몬! 이제 곧 해방절이야.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 날이 거사를 일으키기에 가장 좋은 때 아닌가? 시기를 놓쳐선 안 돼.

아모스:진정해요. 요엘. 예수가 진정 메시아라면 우리 유대 민족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매국노들을 모조리 내치실거요. 예수에게도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을테니 우리는 예수가 일어설 그 때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를 갖춰둡시다. (의미심장하게) 어쩌면 해방절이 그 날이 될지도 모르지.... 시몬,우리의 계획을 다시 한 번 예수에게 말해보시오. 그리고 예수의 동태를 잘 파악해서 즉시 연락하시오. 그리고 요엘,다른 동지들에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전하시오. 나는 바리새인들을 통해 산헤드린과 접촉해 보겠소.

일 동:로마에게 패배를! 매국노에게 죽음을! 성전을 야훼께! 야훼 하느님의 절대주권을!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암전.모두 퇴장)

 

//이하 첨부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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