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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개혁주의 종말론(3)

은바리라이프 2009. 3. 15. 16:08


제목:개혁주의 종말론(3)

- by 윤 종 하 -

III. 일곱 나팔 (8 - 11장)

8:1 - 2 모두 일곱인(인)인데 재앙이 여섯째 인까지만 나오고 일곱째 인은

없습니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어떤 장면이 나오지 않고 다시

일곱 천사가 나팔을 잡은 장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일곱째 인은 내용이

없이 새로 반복하는 쪽으로 넘어간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구약성경의 큰 줄거리만 보면,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나중에 애굽에 가서

노예생활을 할 때 하나님이 모세를 보내셔서 구출해냅니다. 이 출애굽이

큰 구원의 사건이고, 출애굽하면 가나안에 들어가서 안식할 것이라고 설명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는 도중에 광야에서 훈련을 받고 가나안에 들어갔

는데, 가나안에 들어가면 일이 끝나야 하는데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

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면서 안식이 있는 것

이 아니라 들어가자마자 전쟁이 벌어집니다. 여리고 성을 점령해야 하고

아이성을 점령해야 하고, 그리고 나서 남쪽에 있는 지역들과 북쪽에 있는

지역들을 점령해야 하고, 그렇게 전쟁을 치뤘는데도 전쟁은 끝나지 않고,

다 차지하지 못하고 많은 곳이 남아 있습니다. 사사시대에도 계속해서 전

쟁을 치루어 이웃나라에게 지배받고, 사사가 등장하면 또 독립하고 지배받

고 독립하고 하다가 다윗 왕조가 들어서면서 통일 국가를 이룩합니다. 그

때에 남쪽으로는 홍해까지 북쪽으로는 유브라데스 강까지 점령합니다. 그

렇게 해서 평온시대를 누리는 것 같았는데, 사실은 다윗시대 때도 평안하

지 않아 그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고, 솔로몬이 나라를 다스릴 때

백성들을 너무 학대하고, 솔로몬이 죽고나서 나라가 둘로 나뉩니다. 그후

계속해서 잘못된 왕들이 많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켜서 북쪽은 앗수르에,

남쪽은 바빌론에 멸망했습니다.

그러니까 출애굽해서 안식의 땅에 들어간 것 같았는데 쭉 진행되다가 안

식의 땅은 없이 보여주지 않고,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새로 시작해서 정착

할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는데 다윗 왕조 때에 정착을 하는가 했더니 완전

한 정착은 되지 않고 다시 또 혼란에 빠지다가 결국은 이웃나라에 포로로

되어가고 말죠. 그 때 하나님이 예언하시길 다시 고토로 돌아와 팔레스틴

에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에 따라 70년 만에 돌아와 스룹

바벧 때에 성전을 짓고, 느헤미야 때에 예루살렘 성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회복되는가 했는데도 돌아온 식구들이 많지 않고, 또 이미 사마리아

지방에 사람이 살고 있어서 계속해서 미워하고 박해하고 갈등이 있고, 그

러다가 헬라제국에 의해 지배를 받습니다. 또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고. 그

러다가 메시야가 오셨습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 구약에서

는 무언가 이루어져 가다가 끝나지 않고 되돌아가고 끝나지 않고 되돌아

가고 그렇게 반복하다 메시야가 오셨는데, 모든 유대인이 생각하길 이 메

시야가 오시면일이 끝날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메시야가 오셔서도 일

을 다 이루지 않고 서서히 서서히 일해 가시는데 실제로 소수만이 구원을

받고 대다수는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구원

의 완성이 미뤄져 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계시의 흐름에 중요한 부분입니

다.

그래서 마지막은 틀림없이 오는데, 마지막이 올 때까지 계시가 진행 되다

가 되돌아가고, 진행되다가 되돌아가고 하는 모습처럼 이 계시록도 여섯

인까지 갔는데, 일곱 인을 가니까 원점으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하고 또 일

곱 나팔이 끝날 때면 다시 일곱 대접으로 돌아가고 하는 형식을 계시록이

취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8:1 - 5. 5장에서 어린 양이 하나님의 손에서 인봉한 책을 받았을 때에도

성도들의 기도가 올라갔는데, 이야기가 다시 앞으로 되돌아 갔으

므로 그 이야기를 다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상에 재앙을 내리려 하

실 때에 성도들의 기도가 올라가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와 연합되

어서, 관계를 가지고서 하나님의 심판이 지상에 임할 것을 말합니다.

8:7 - 12 네가지 진노가 먼저 나오는데, 일곱 나팔 중에 첫번째 네 나팔

을 불 때마다 진노의 심판이 땅에, 바다에, 강과 물에, 그리고

천체에 내렸습니다. 여기에 삼분의 일이란 표현이 반복되어 나오는데, 이

것도 역시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이 재앙들이 어떤 것을 묘사하고 있는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재앙들이 땅에, 바다에, 강, 물, 천체에 내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9: 1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는 사탄을 가리킵니다. 누가복음에서

70명이 전도하러 나갔다가 돌아와서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

게 항복하더이다](눅10:17)라고 보고하자 예수님은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고 대답하십니다.

실제로 사탄이 공중에서 어디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

탄이 하나님에게서 쫓겨나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이 쫓겨나서 무저갱의 열쇠를 받는데, 이 무저갱(무저갱)은 사탄의

집단체나 본거지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9:2 - 4 이 사탄의 무리가 지상의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하나님께서는

[푸른 것,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라]고 제한을 하십니다. 이것도

역시 상징적인 표현인데, 이는 구원받을 성도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사탄이 아무리 발악하고 이 세상사람을 괴롭히더라도 구원받을 성도들은

해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제한 조처 하신 것입니다. 이 부분도 7장에서

살핀 144,000명의 이야기와 똑같은 내용을 다시 반복하시는 것입니다.

9: 5 나머지 사람도 죽이지는 못합니다. 다만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여기

서의 다섯 달도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9:7 - 10 이 모든 것은 전쟁을 의미하는 표현들입니다. 황충(메뚜기)이나

전갈은 상징적인 표현에 동원된 이름일 뿐, 실제로는 군대 모습

을 보여줍니다. 전쟁을 통해 세상 사람들을 괴롭혀 주는 것인데, 이것이

단순한 육체적인 전쟁인지, 영적인 어떤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제가 보

기에는오히려 육체적인 전쟁 같아 보입니다.

9:11 아바돈은 파괴자란 뜻으로, 사탄의 이름이라 보면 좋겠습니다.

9:13 - 14 앞의 7장에서는 네 천사가 땅의 사방의 바람을붙잡고 있다고

되어 있는데(계7:1), 여기서는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9:15 대 전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죽일 징조입니다.

9:16 마병대(마병대)의 수가 이만만 이억 이라 되어 있습니다.

9:20 - 21 그렇게 끔찍한 전쟁과 살생들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죽지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 재앙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앙을 받아도 마음은

더 강팍해지고 좀처럼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은 굉장히 큰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10:8 - 9 이 책은 앞에 나온 봉한 책과는 달리 하나님의 비밀, 즉 복음과

관계된 것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10:7 참조). 11절을 보건대

이 책은 하나님의 계획의 비밀을 담은, 특별히 복음의 내용이 담긴 요한계

시록, 성경 혹은 복음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복음을 받아서 우리가 소화할

때에는 우리 입에 달고 좋은데,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예언할 때, 다

른 사람에게 전할 때에는 반대도 일어나고 박해도 받기 때문에 쓸 것이라

고 적고 있습니다.

10장에 나오는 이 내용은, 9장까지 사탄이 발악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괴

롭히는 와중에서 하나님의 성도들인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서 천사를 통해

서 전달된 이 복음을 잘 읽고 소화해서 나는 나대로 확신을 가지고 평안을

누리는가 하면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야 하는데, 거기에는 큰어려움

이 있을 것이지만 그렇더라도 전해야 한다는 책임을 주는 말씀입니다.

11장에는 다시 7장에 나오는 144,000 명을 확보하시는 것과 유사한 내용

이 나옵니다.

11: 1 성전 안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성도들을 척량(척량)하라고 말하는데

'자로 재라'는 말은 이마에 도장을 찍으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확보

하라는 뜻이지요.

11: 2 참 신자들만 잘 재서 확보하고 바깥 마당에 있는 가짜 신자들은 척

량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참 구원 받을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한편 2절에 나오는 참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짓밟히는 마흔 두달과 하나

님의 종인 두 증인이 복음을 전하는 3절의 일천 이백 육십일(42x30=1260)

은 같은 기간 입니다.

11:4 - 5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두명이라고 표현한 것역시 대표적으로 나

타낸 것입니다. 증인이 시대마다 많이 있지만 특별히 두 사람을

등장시키는데, 이는 예수님이 전도하러 제자들을 보내실 때 둘씩둘씩 보내

셨다든지 하는 표현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스가랴서에 보면 두 감람나무

이야기가 나옵니다(슥4:3). 그 두 감람나무는 스룹바벧과 여호수아라고 설

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마다 두 인물이 대표적으로 등장해서 사역하

고 있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는데, 하나님이 그들에게 권세를 주셔서 하나님의 종들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는 일을 먼저합니다.

11: 6 비오지못하게 한 것은 엘리야를, 물로 피되게 한 것은 모세를 생각

나게 합니다. 엘리야와 모세가 박해를 받았는데, 박해를 받으면서도 엘리

야와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박해를 면하고 보존되는 모습을 보여줍

니다.

11: 7 - 8 [저희가그 증거를 마칠 때에] -- 하나님께서 필요하신만큼 일을

시키고 나서 일이 거의 끝나고 나면 결국은 순교하기도 하고 피

해를 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사역하는 동안에는 하나님이 능력을

주시고 보호하시지만 또 일이 끝나면 피해를 보고, 박해를 받고 죽기도 하

는 것을 우리가 이해해야 합니다. 또교회가 번창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능

력을 행하셔서 교회를 보존해 가시는가하면 또 박해를 통해서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11: 8 아주 묘한, 어려운 설명이 나옵니다.

소돔은 롯이 구출 받은곳이고 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이 열가지 재앙

을 통해 기적적으로 구출된 곳입니다. 따라서 소돔과 애굽은 하나님의 백

성들이 악의 세력 틈바구니 속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구출되는 장소를 의미

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보충해서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은 예루

살렘입니다.

누가복음 9장 28 31절은계시록의 본문과 매우 유사합니다. 변화산에서

영광스런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이시는데, 거기에 구약의 대표적인 두 인물

인 엘리야와 모세(모세는 율법의 대표자이고 엘리야는 선지자의 대표자 입

니다)가 등장합니다. 그들이 영광중에 나타나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하였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겪은 수난과 유사한 수난

을 예수님도 겪는데, 예루살렘에서 겪습니다. 그것을 예루살렘에서 별세하

신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헬라어의 '별세'는 엑소도스로서 '나온다'는 뜻

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시록11:8은 처형된다는 점에서는 죽음이지

만, 처형됨으로써 끝나는것이 아니고 부활 승천해서 구출된다는 것을 배경

으로 깔고 있는 것 같습니다.

11:10 두 선지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했다는 것은 열왕기상 18장

을 참조하면 알 수 있습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지시대로 삼년 반

동안 비가 오지 않게 했습니다. 그러자 아합왕의 궁내 대신인 오바댜가 엘

리야를 만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왕상18:17)라고 말문을 꺼냅

니다. 엘리야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괴롭

게 한다고 표현하죠.

하나님의 종들이 예언하고 복음을 전할 때에 세상 사람들이 이 하나님의

종들 때문에 피해를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신들 때문에 괴로움을 당

한다 이렇게 말하는데, 사실은 자기들 죄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는것입니다

(왕상 18:18).

이런 맥락에서 계시록 11:10에서 이런 선지자들이 죽으니까 아주 기뻐하

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1:10 - 12 예수님의 이야기와 아주유사하죠?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 당

했는데, 사흘만에 부활해서 승천해 버리는 장면입니다.

11:13 회개를 한다는 말인지, 그냥 하나님을 두려워 한다는 말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11:15 앞에서는 일곱 인을 떼니까 아무 것도 나오지 않고 앞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일곱 나팔을 불 때에 일곱번째 나팔도 재앙이

등장하지 않고 다시 하나님나라가 완성되는 영원 세계를 곧바로 설명하고

맙니다.

11:15 - 17 장차 오실 자란 표현이 없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이미 재

림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15절 이하의 일곱번째 나팔은

마지막 재난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끝날의 일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

나님께서 이제 왕노릇 하시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계시록 4 - 7장에서 하나님의 모습과 심판의 모습과 144,000 명이 구원을

받아 안식에 들어가서 눈물의 씻김을 받고 평안을 누리는 이야기가 나왔는

데, 8장에서는 다시 이야기가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8 - 9장두장에 걸쳐 일

곱 나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10장에 오면 하나님의 종들이 복음을 전하

고, 11장에도 복음을 전하면서 박해를 받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 데려 가시고 마지막에 가서 구원이 최종적으로 성취되면서 상을 받게되

고, 악인들은 심판받는 이야기로써 다시 계시록의 이야기가 끝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