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겔 26장 현대판 두로(Tyre)인 미국에 사는 자들아! (찬 98, 528)

은바리라이프 2009. 3. 5. 08:29

겔 26장 현대판 두로(Tyre)인 미국에 사는 자들아! (찬 98,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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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로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는 것이 26~28장인데, 28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시돈에 대한 예언도 포함된다(28:20~26). 이 부분은 특별히 경제적 교만에 대한 심판을 다루고 있다. 두로와 시돈은 지중해 해상무역을 오래도록 장악하였던 경제대국이었고, 그들은 한동안 자기들의 힘을 지나치게 믿고 지중해 연안에서 무역통제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특별이 두로에 대한 전체 예언의 구조는 두로에 대한 멸망 예언(26:1~21), 두로에 대한 애가(27:1~36), 두와 왕에 대한 예언(28:1~10), 두로 왕에 대한 애가(28:11~19)로 되어 있다.

2. 두로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 주어진 것은 예루살렘 멸망 직후였다(1). 두로가 멸망받는 것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교만하고 기회주의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2). 그들은 자기들의 경쟁자인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이득을 얻고자 하였는데, 이것이야말로 타자의 손해를 자기의 이익으로 삼으려는 합당치 못한 처사였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바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와 작정은 결코 그들의 계산대로 되게 허락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들은 바다를 잃어버리고 그물말리는 바위처럼 되고 말 것이다(5). 특별히 두로에 대한 심판의 예언에서 두드러지게 표현된 것은 12절인데 그들이 재물의 신을 섬겼던 자들이기에 하나님은 재물을 빼앗으시고 그들의 무역의 모든 수익을 잃게 하실 것이며, 그들이 아끼는 돌들로 지은 기뻐하는 집이 다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12).

3. 두로의 멸망이 가져올 파장은 실로 놀라운 것이 될 것이다(15~18). 왜냐하면 두로와 무역관계에서 경제가 돌아가던 나라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인데, 이런 모습은 오늘날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점점 좁아지고 있는 이 때, 그리고 특별히 세계 자본주의의 중심이라고 할 미국의 월가에 불어닥치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이 때에 더욱 우리에게 실감있게 읽혀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나라가 진동하고 그 나라의 왕들이 울고 애곡하게 될 것이다.

4. 결국 이런 경제대국 두로의 멸망은 바벨론에 의한 것도 혹은 내부적인 결함으로 인한 경제 파탄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이었다(19~21). 오늘날에도 동일하다. 한 나라의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한 모습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은 현대의 두로와 같다. 이 땅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나라의 흥망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경제적인 부로 말미암아 마음이 높아져서는 안 된다고 말씀은 경고하고 있다. 참으로 우리가 기뻐하는 것은 무엇인가? 경제적 소유와 물질인가, 아니면 우리는 여전히 내 기쁨은 하나님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5. 기도: “하나님 아버지, 현대의 두로에서 사는 저희들을 늘 붙잡아 주셔서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마음이 물질과 소유에 머물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살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