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겔 27장 하나님이 없는 재물과 권세는 해가 될 뿐이다 (찬 539, 533)

은바리라이프 2009. 3. 5. 08:31

겔 27장 하나님이 없는 재물과 권세는 해가 될 뿐이다 (찬 539, 533)

1. 27장은 멸망하는 두로를 향한 장송곡이다. 두로가 누리던 그 모든 재화와 권세는 결국 하나님을 떠난 삶으로 그들을 인도했고 그들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고 말하게 하였다(3). 이 말은 하나님께서만 스스로 하실 수 있으신 말이지만, 두로는 자기의 물질적 권세를 가지고 이런 자리까지 높아지게 되었는데, 하나님 없이 높아진 모든 재물과 권세는 결국 그것을 누리는 자에게 해가 되고 심판의 내용이 된다는 것을 본문은 강조해서 보여준다.

2. 본문은 두로를 그들 스스로가 자랑하던 잘 지어진 거대한 범선으로 묘사하고 있다(5~11). 당대에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였고 가장 똑똑한 인물들이 만들었고 배를 관리하였다. 그리고 그 무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의 돈으로 사온 군인들도 있었다. 룻과 붓은 북아프리카의 리비아를 가리키는데, 여기서까지도 병력을 사올 만큼 두로의 경제력은 막강하였다(10). 뿐만 아니라 에스겔은 마치 그 무역선의 선적 내역서를 보고서 말하는 것 처럼 두로가 무역을 하였던 모든 물품들의 내역과 함께, 그들이 무역을 했던 상대국가들의 이름도 소개하고 있다(12~25). 물품들의 특징은 대부분이 다 생활필수품이라기 보다는 사치품들이었다는 점이고 두로가 무역을 했던 나라들은 멀리는 스페인(다시스)에서(12, 25), 지중해 연안과 아라비아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두루 걸쳐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 마디로 두로는 바다 한 가운데서 그 많은 물품을 소유하여 그 영화가 극에 달하였었다(25).

3.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한 순간에 바다 속에 침몰해버리는 배와 같은 것이 두로였다. 두로가 침몰할 때, 두로가 가진 그 모든 재화도 함께 침몰해 버렸으며 그 똑똑한 인물들(노인과 박사들, 8,9절)과 힘있는 용사들도(10,11절) 다 물 속에 수장되어 버렸다(27, 34). 무서운 일이다. 그 무너져가는 두로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은 지켜보게 될 것이고 ‘어떻게 두로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29~32). 하나님 없이 쌓아올린 모든 재물과 부요는 다 이와 같이 될 것이라고 성경은 경고하고 있다. 그것은 유익이 아니라 해가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 없이 그것을 가진 자로 하여금 결코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장애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 자신에게는 두로와 같은 교만이 있지 않은가 돌아보라.

4.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서 물질이 없이 살 수는 없사오나, 그 물질에 지배당하거나 그 물질로 말미암아 자고하거나 하는 자리에 이르지 않도록 저희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사, 늘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함이 넘치는 삶을 살게 하옵시고 주신 모든 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선한 일에 부요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