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장 중보가 없는 자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칼 (찬 253,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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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21장의 본문은 20:45에서 그 문맥이 이어지고 있다. 21장은 공통적으로 ‘칼’이란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무려 19회나 사용되고 있다. 본문은 네 개의 단락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숲의 불에 관한 비유(20:45~21:7), 2)칼의 노래(8~17), 3)바벨론 느부갓네살의 칼(18~27), 마지막으로 4)암몬족에 대한 심판(28~32)이다.
2. 숲의 불(20:45~21:7). 숲에 불이 붙는 것은 다가올 파멸에 대한 상징인데, 그 방향이 북에서 남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바벨론이 북에서 남으로 와서 유다를 치는 것을 보여준다. 푸른 나무든지 마른 나무든지 다 불에 태워진다는 것은 남김없이 파멸될 것을 시사한다(20:47). 사람들은 이렇게 비유로 말하는 에스겔 선지자를 향해서 ‘비유로 말하는 자’라고 비난했다(20:49). 아마 에스겔 선지자 자신도 자기가 말하도록 명령받은 모든 비유의 의미를 다 알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이는 이 말에 이어서 하나님께서 그 비유의 의미를 21장에서 설명해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불은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기 위해서 뽑은 하나님의 칼을 상징한다. 그 칼은 비록 바벨론으로부터 임하지만 하나님이 치시는 하나님의 칼이다(5). 이 심판으로 인하여 에스겔은 크게 탄식하라는 명령을 받는다(6~7). 아마 이런 에스겔의 탄식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될 것이고 에스겔은 다가올 재앙으로 인해서 두렵고 슬퍼 탄식한다고 대답함으로써 그 재앙의 무서움을 시각적, 감정적으로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에스겔 자신은 이런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탄식의 연기를 통해서 누구보다도 깊이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사실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다.
3. 칼의 노래(8~17). 칼은 하나님의 칼이다. 하나님의 칼은 이제 이스라엘 자기 백성을 심판하기 위해서 날카롭고 빛나게 갈려져있다(9~11). 에스겔 선지자는 여러 몸짓으로 이 심판의 칼을 휘두름으로써 다가올 심판을 예언한다(12~17).
4.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칼(18~27). 에스겔은 이제 자신이 마치 느부갓네살 왕인 것 처럼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해야 했는데, 땅에 두 길로 행하는 지도를 그리고 하나는 예루살렘을, 하나는 암몬의 랍바를 향하도록 그리고 나서, 느부갓네살이 점을 쳐서 결국은 예루살렘을 공격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미 이전에 느부갓네살에게 충성을 서약하고 시드기야 왕이 세워졌으므로 예루살렘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그들의 믿음은 그저 헛된 소망에 불과할 것이다(23). 그리고 그 극악한 왕 시드기야는 왕관을 빼앗기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훗날 그것을 ‘마땅히 얻을 자’에게 주실 것이다(25~27). 그 얻을 자는 바로 유다 지파의 사자이며 다윗의 뿌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계 5:5). 여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또 엎드러뜨린다고 세 번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이 예언의 확실성을 강조해주는 것이다(27).
5. 암몬족속을 치는 칼(28~32). 예루살렘을 친 바벨론 느부갓네살의 칼은 암몬 족속의 랍바도 쳐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게 될 것을 에스겔 선지자는 예언하고 있다. 그들에게도 역시 거짓 선지자들이 있어서 그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지만, 그 모든 것은 거짓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고 그들의 목에 칼이 놓이게 될 것이다(29).
6. 결국 유다는 하나님의 칼에 멸망하게 되었다. 이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다. 그 죄악의 목록이 이제 22장에 열거될 것이다. 오늘날의 세상을 보라. 얼마나 그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오늘날의 교회를 보라. 유다와 얼마나 다른가? 오직 우리가 하나님의 분노와 심판의 칼을 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하나님의 분노의 칼이 이미 휘둘러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 길은, 죄인이 살 길은 이 길 밖에 주어진 것이 없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 당신은 그리스도를 붙잡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7.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다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바가 없는 죄인들임을 고백합니다. 오직 우리가 숨을 곳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심지어 교회도 아니며 오직 우리의 반석과 피난처가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만세반석 안에 우리를 숨겨주시고 심판날에도 우리를 주님 안에 숨겨주사 지켜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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