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겔 15장 열매 없는 포도나무는 태워질 뿐이다 (찬 347, 379)

은바리라이프 2009. 3. 4. 18:47

겔 15장 열매 없는 포도나무는 태워질 뿐이다 (찬 347,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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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장부터 17장까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몇 가지 은유로 설명해 주신다. 첫째로 15장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포도나무와 같다. 이 비유는 이미 이사야 5장과 시편 80에서도 있었고 주님 자신도 이와 관련된 비유들을 적잖이 주셨다. 포도나무가 다른 모든 나무들과 비교할 때 낫다고 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가를 물으신다(2). 포도나무는 무슨 가구를 만들 수 있을만큼 나무도 크지도 못하고, 무슨 그릇을 걸어둘만한 못으로 사용하기에도 약하다(3). 그저 불을 피울 땔감이 될 수 있을 뿐인데, 그것도 이미 불에 그슬려버린 포도나무는 정말 쓸데가 없을 것이다(4). 이 말은 유다가 이미 두 차례나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두 번에 걸친 포로로 잡혀온 사건이 있었으며 그런 어려움을 겪은 모습을 빗대어 말씀하는 것이다. 온전해도 쓸 용도가 많지 않은데, 지금은 이리 저리 다 타버리고 잘려버렸으니 어떤 용도로 쓰겠느냐는 것이다(5). 그러므로 마저 다 태워지는 것 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6). 이것이 예루살렘과 유다의 운명이었다. 결국 예루살렘과 유다는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을 당해봄으로써만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2. 포도나무는 열매를 내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그야말로 열매 외에는 별 가치가 없는 나무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셨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농부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하여 버리신다고 말씀하셨다(요 15:2). 우리가 열매를 맺는 길은 주님께 붙어있는 길 밖에 없다(요 15:4,5). 오늘 교회를 생각해보자. 교회는 열매를 맺고 있는가? 하나님이 바라시는 열매를 진정으로 맺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가 그저 이 세상에서 바라고 원하는 것들을 이루고 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포도나무가 맺을 열매는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이 온 세상에서 우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3.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 민족이 열매를 내지 못하는 포도나무가 되어서 심판을 받는 모습을 보며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오늘 교회가, 우리 자신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오, 주님, 저희의 열매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저희로 주님 안에 거하게 하시고 주님께 단단히 붙어있어 열매맺고 풍성히 맺는 삶이 되도록 은혜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