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대선지서

겔 8장 성전 안에서 자행되는 가증한 죄악들 (찬 190, 188)

은바리라이프 2009. 3. 4. 18:08

겔 8장 성전 안에서 자행되는 가증한 죄악들 (찬 190,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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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스겔이 처음 하나님 영광의 환상을 본 후 14개월이 지나서(1:1~2) 다시 한 번 에스겔은 환상을 보게 되는데, 그가 비록 몸은 포로로 바벨론에 잡혀 와 있었지만 하나님의 성령께서 그 영혼을 옮겨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셔서 환상을 보게 하셨다. 포로로 잡혀온 지 6년 6월 5일의 일이었다. 아마도 그가 390일을 좌로 누워있은 후이고, 40일을 우로 누워있기 전의 일인 것으로 볼 수 있다(4장). 유다의 장로들이 아마도 그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모여있었던 듯 한데, 그는 1장(27절)에서 보았던 바로 성육신 이전의 성자 하나님을 다시 보게 된다(2). 그는 순간 성령에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이끌려가서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에 이르게 되는데, 거기서 투기의 우상을 보게 된다(3,5). 그런데 거기에는 자기가 1장에서 보았던 바로 그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 있는 것도 보았다(4). 성전 안에서 행해지는 이 가증한 일은 결국 하나님을 성전에서 떠나시게 만들었다(6).

2. 에스겔은 계속 뜰문으로 인도를 받고 그 안에 담을 헐라는 지시를 받고 담을 헐어버리자, 또 한 문이 나왔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더욱 가증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온갖 우상들의 그림이 사면에 그려져있고 장로 70명이 거기서 가증한 일을 행하고 있었다(7~11). 그들의 말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지 않으시고 이 땅을 버리셨다는 자조섞인 한탄과 함께 가증한 일을 행하겠다는 것이었다(12). 다시 에스겔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으로 인도함을 받는데, 거기서는 여인들이 수메르 사람들의 우상인 담무스를 위해서 울고 있었다(14). 이제 마지막으로 에스겔은 성전 안뜰 현관과 제단 사이로 인도함으로 받게 되고 거기서 25명의 남자가 성전을 등지고 동쪽을 향하여 동방 태양을 섬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16). 그들은 하나님을 조롱하듯이 ‘나뭇가지를 하나님의 코에 들이대듯이’ 행했다(17).

3. 이 두려운 범죄가 자행된 곳은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전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전에 거하시지 않으시고 성전을 떠나신다는 메시지를 에스겔에게 분명하게 전하신다. 온갖 가증한 범죄가 행해지는 곳은 세상만이 아니고 교인들의 직장이나 가정도 아니고 오히려 교회의 삶 깊은 곳에, 그리고 성령의 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신자의 몸 안에서 그의 개인의 삶과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 본문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내면 깊은 곳을 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너희는 다르냐?”고 물으신다. 오늘 우리가 구해야 할 기도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지며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지기를 구하는 것이다.

4.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정작 가증한 죄악들로 더럽혀진 것은 세상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기도 한 것을 이 말씀을 통하여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을 말씀으로 살필 때, 모든 더럽고 가증한 죄악들이 다 드러나게 하여 주사, 참으로 회개에 이르며 거룩함에 이르는 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