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마음 훔치기”

은바리라이프 2009. 2. 13. 18:52

“마음 훔치기”

< 사무엘하 15:1-13 >

드디어 압살롬이 본격적으로 반역에 돌입했습니다. 준비 작업을 철저하게 합니다. 그가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작업이었습니다. 오늘 그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병거와 말, 전배 준비

1절 “이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전배 오십 명을 세우니라”

압살롬의 삶을 특징짓는 중요한 구절이 나옵니다.

“자기를 위하여”

압살롬은 오직 이것을 위해 삽니다. 자기를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죽이고 무엇이든지 빼앗고 욕심을 채우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위해 살지 않습니다. 주님의 삶이 그랬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주셨습니다. 다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주고 베풀 때 행복하게 하셨습니다. 받을 때보다 줄 때 더욱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압살롬은 자기를 위해 병거와 말, 그리고 호위병을 준비했습니다.

병거와 50명의 호위병은 중근동지역에서 이방 왕들의 행차에 동원되는 사례를 좇은 것입니다. 그는 왕의 껍데기만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조건을 갖추고 신앙적 준비를 하지는 않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압살롬

2절부터 5절까지 그는 본격적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는 방법을 씁니다.

백성들의 형편을 살피고 그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주는 일을 합니다. 더욱이 겸손한 모습까지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6절 “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도적질을 위한 것입니다.

얼마 동안 그렇게 했습니까? 4년 동안 이렇게 착한 척했습니다(7절).

선을 베풀고 착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의도가 중요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왜 그것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를 해도 왜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압살롬은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겸손한 척했고 인정을 베푸는 척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가지게 됩니다.

12절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13절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압살롬의 마음 훔치기 위한 노력은 성공했습니다.

헤브론으로 가는 압살롬

이렇게 마음을 훔친 그는 이제 왕위에 오를 마지막 행동을 취합니다.

7절 “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여호와를 섬긴다는 명분을 내세워 헤브론으로 갑니다. 하나님의 이름까지 팔아 그의 욕심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교활한 계획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헤브론을 찾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왕이 됨을 선포합니다.

헤브론은 다윗이 왕이 되었던 곳입니다(2:1-4). 아버지를 흉내 내지만 껍데기만 흉내 낼 뿐 그의 영성과 바른 신앙은 흉내 낼 수 없었습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위에 오를 때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한 곳이 헤브론입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자기 마음대로 갔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왕으로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어야

압살롬의 이런 악한 계획은 성공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4년 만에 사람들을 속이고 그 마음을 도적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십니다.

압살롬은 교활한 방법으로 사람의 마음은 훔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움켜쥘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기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압살롬은 사람의 마음은 도적질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얻을 수 없었기에 실패자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면 사람의 마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람의 마음에도 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마음은 훔쳐지는 것이 아니고 진실한 사랑과 섬김의 삶의 결과일 뿐입니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았더니 하나님의 마음도 사람의 마음도 얻는 것입니다. 교활하게 내편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것은 진정한 성공의 길을 가게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려고 하기보다 성실하게 착하게 삽시다.

그러면 사람들의 마음도 얻고 하나님의 인정도 받아 하나님이 세워주시고 사람의 진정한 지지를 받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시75:6-7 “대저 높이는 일이 동에서나 서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7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높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람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애쓴 압살롬은 당장은 성공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나님의 마음까지 얻을 수는 없었기에 패망의 길로 갔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하여 정직하고 성실하게 삶을 가꾸면 사람의 인정도 받아 성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