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내일을 위한 확실한 투자”

은바리라이프 2009. 2. 13. 17:26

“내일을 위한 확실한 투자”

< 사무엘하 17:27-29 >

요즘 수명의 연장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관심이 높아갑니다. 자녀들에게 어떻게 안전하게 유산을 물려 줄 것인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매우 안전한 유산 상속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보다 확실한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녀들을 위해 위험 부담 없이 유산을 상속할 수 있으며 오고 오는 자손들의 미래를 밝혀줄 중요한 방법이 성경에 나옵니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다윗을 위해 배려한 사람들

오늘 본문에 소비, 마길, 바르실래 세 사람이 등장합니다(27절).

이 세 사람이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29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 함께한 백성으로 먹게” 하였습니다(28,29절).

왜 이렇게 하였을까요?

29절하 “이는 저희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압살롬을 피해 도망하느라 피곤하고 배고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앞에서 곤비한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를 보았습니다(16:14).

아히도벨은 곤하고 약한 다윗과 그 사람들을 뒤에서 기습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17:2).

그러나 오늘 본문의 이 세 사람은 피곤하고 배고프고 목마를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먹을 것과 생활필수품을 공급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압살롬이 백성들의 인심을 잡았고 다윗은 왕궁을 버리고 도망가는 중입니다. 다윗이 다시 왕위에 복귀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압살롬이 뜨는 태양과 같은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압살롬에게 줄을 섰습니다.

다윗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후에 압살롬에게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세 사람은 다윗에게 귀한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에게 유익이 될 때 돕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돕는 것이 불리해지면 모른 척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다윗을 도왔습니다. 곤하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의 재물을 나누었습니다.

이 세상 중에 바실래의 기록이 뒤에 계속 이어집니다.

이 바실래를 중심으로 살피겠습니다.

바실래

바실래는 나이 많은 부자였습니다.

19:32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 팔십 세라 저는 거부인 고로 왕이 마하나임에 유할 때에 왕을 공궤하였더라”

나이 많으면 분별력을 잃기 쉽습니다.

19:35 “내 나이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바실래는 나이 많아 음식 맛을 분별하고 세상의 즐거움을 누릴 감각들은 이미 다 잃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분별할 줄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많은 물질을 바르게 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해야 할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뒤에 보면 그는 다윗을 따라 왕궁에 가야할지 그냥 남아야 할지도 알았습니다.

우리가 다 잃어도 잃지 말아야 할 감각이 있음을 기억합시다.

기도하며 영적 감각은 유지하고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삽시다.

나이 많아 분별력을 잃은 채 추한 삶을 살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다윗의 복위와 보상

이렇게 바른 분별력 가지고 자신의 물질을 귀하게 사용한 바실래에게 보상이 돌아왔습니다.

1) 다윗의 제안

19:33 “왕이 바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다윗은 바실래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반역을 극복하고 돌아올 때 바실래를 왕궁으로 데려가 공궤하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2) 그러나 바실래는 그것을 사양합니다.

분별력이 있는 바실래는 이미 늙은 자신이 왕궁에 간들 무슨 낙이 있겠냐며 다윗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합니다(34-36절).

3) 아들 김함에게 임하는 은혜

그러나 다윗의 마음을 잘 아는 바실래는 다윗에게 은혜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 아들 김함을 추천합니다(37절).

이로 인하여 김함은 다윗의 왕궁으로 가서 귀한 대접을 받은 것입니다.

4) 다윗이 죽은 후에도

왕상2:7마땅히 길르앗 바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저희로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예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 하여 도망할 때에 저희가 내게 나아왔었느니라

다윗은 죽으면서 솔로몬에게 부탁을 합니다. 바실래의 아들들을 솔로몬 왕의 식탁에 앉게 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식탁에 앉는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복인지 아십니까?

열왕기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솔로몬의 그릇은 은그릇이 없고 모두 금그릇이었습니다. 엄청난 음식을 소비했던 것을 열왕기의 기자가 보도해 주고 있습니다.

놀라운 복을 바실래의 후손들이 누리게 된 것입니다.

심은 것은 반드시 거둡니다.

심는 법칙이 그렇습니다. 심은 것보다 더 많이 거두는 것입니다. 하나를 심고 백을 얻고 천을 얻는 법입니다.

바실래는 잠깐 도왔는데 그 아들들까지 복을 받습니다. 오랜 세월 복이 됩니다. 더 많은 것으로 얻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잠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사람을 돕는 것,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주는 것과 같아 반드시 돌려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돌려주시면 그냥 준만큼만 돌려주시겠습니까?

주님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해도 결단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마10:42).

그렇습니다.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선한 일 하시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베풀며 사는 것은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것”은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 것”입니다(딤전6: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