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다윗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은바리라이프 2009. 2. 13. 17:08

“다윗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 사무엘하 18:1-8 >

드디어 압살롬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윗의 군대가 승리합니다. 훨씬 힘이 센 압살롬의 군대를 다윗이 이기고 다시 왕위에 복귀합니다. 다윗의 군대가 이길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유가 나옵니다.

다윗과 용사들의 아름다운 관계

우선 다윗의 자세를 봅니다.

1,2절에 다윗은 군대를 세 장군에게 맡겨 조직하고 전투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가리라”

다윗은 압살롬의 군대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지만 군인들만 전쟁에 내보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과 함께 갈 것을 선언합니다. 이것은 다윗의 군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 것입니다. 사기를 올려주었습니다.

함께 하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가장 중요한 보장이요, 약속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으로 그 백성들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셨습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가 함께 한다는 것은 큰 위로입니다.

혼자서 못가는 곳에 함께 하는 사람이 있으면 갈 용기가 생깁니다.

이렇게 다윗은 위험하지만 그 용사들과 함께 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사람들은 다윗을 만류합니다.

3절 “백성들이 가로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저희는 우리에게 주의하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주의하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다윗을 위해 생명을 건 싸움을 하는 군대의 태도입니다. 이들은 다윗을 위해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 이들은 다윗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전쟁터에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다”는 이 표현은 감동입니다.

왕은 함께 가겠다고 하고 군대는 왕의 위험을 생각하여 나가지 말라고 하는 이런 팀은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왕은 가지 않고 군인을 그냥 내몰고 군인들은 왕을 향해 불평하는 그런 군대라면 이길 수 없습니다.

소년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

또 하나의 감동의 모습을 봅니다.

다윗이 전투에 나가는 군인들에게 부탁합니다.

5절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소년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장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압살롬은 다윗을 죽이려고 하지만 다윗은 그 군대가 압살롬을 혹시 죽일까 걱정합니다.

압살롬의 군대는 다윗만 죽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은 살리려고 합니다.

이런 마음이 승리로 가게 합니다.

다윗의 시 중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시109:4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미워합니다. 나를 대적합니다. 얼마나 속상합니까? 사랑하는 사람만이 느낄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오직 기도할 뿐 같이 미워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산상설교에서 말씀하신 것과 일치합니다.

마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미 다윗은 산상설교의 원리대로 살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강조한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삶이 무엇입니까?

롬 12: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압살롬이라는 악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선입니다. 선한 자세는 결국 악을 이깁니다.

도덕적 우월성은 진정한 승리의 길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산상설교처럼, 그리고 바울 사도의 승리의 원리를 이미 지녔으니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긍휼과 자비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선은 악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드디어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었는데 다윗의 군대가 승리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6-8절 “이에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우더니 7거기서 이스라엘 무리가 다윗의 심복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 곳에서 살륙이 커서 이만에 이르렀고 8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이 전투에서 압살롬의 군대가 많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칼에 죽은 사람보다 수풀에서 죽은 자가 더 많았습니다. 이것은 숲 속에서 싸우면서 압살롬의 군대는 싸움보다는 자연적인 지형지물 때문에 죽은 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늪이나 가시덤불, 벼랑 등의 천연의 무기에 의해 죽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압살롬도 어떻게 죽습니까? 그는 상수리나무 가지에 그의 머리털이 걸려 죽었습니다(9절).

이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전쟁을 주장합니다. 숲을 만드신 하나님이 전쟁을 움직입니다.

그러니 숲까지도 의로운 다윗을 도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형지물이 다윗을 도왔습니다.

다윗의 군대나 압살롬의 군대 모두 수풀에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수풀에서 죽은 자들은 압살롬의 군대입니다. 수풀이 다윗의 군대에게는 유리한 것으로 압살롬의 군대에게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똑같은 전투기록이 또 있습니다.

수10:11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우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가나안 족속들과 전쟁을 할 때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우박으로 적들을 치시므로 큰 승리를 거둡니다. 하나님이 이기에 하셨음을 증명합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 편에 서있습니까?

하나님 편에 서있는 사람에게는 똑같은 환경도 복이요, 은혜가 됩니다. 그러나 반대편에 서 있는 자들은 똑같은 환경이 저주요,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겼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이길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과가 분명한 싸움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이유를 충족시킵시다.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이길 수 있는 이유를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객관적으로 이길만한 조건이 없어도 의와 선을 지니면 충분한 이길 이유가 됩니다.

병력의 숫자가 아닙니다. 전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와 선입니다. 다윗의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의 승리, 우리의 승리입니다. 다윗의 승리, 외롭지만 의롭게 사는 자들에게 큰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