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이 신정국가 통치제도에 제비뽑기를 적용
사사기 말기에서는 동족인 베냐민족속과 싸워야 하는 동족상쟁의 비극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자신의 동족과 싸워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때, “우리가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뽑아서 그들을 치되”(사사기20:9)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고 물으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 싸울찌니라(사사기20:18)라고 응답하셨다.
베냐민과의 전투하는 과정에서 세 번이나 거룩한 제비로 여호와 하나님께 물었다.(사사기20:23,27,28) 이때의 제사장은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였다.
그가 당시 하나님의 법궤를 모시고 있었다.(사사기20:24-28) 사사기 초기에 가나안 족속과 싸울 때나 사사기 말기에 동족 베냐민과 싸울때에도 언제나 전투할 때에는 거룩한 제비로 하나님께 물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고 지시하셨다.
그 이유인즉 옛날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이 임종 직전에 그 자녀들의 분량대로 축복하게 될 때에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49:10)라고 유다에게서 ‘홀’과 ‘ 치리자의 지팡이’ 곧 왕이 나올 것을 축복한 사실과, 또한 이스라엘 각 지파를 계수한 바에 의하면 유다 지파에는 칼을 빼는 용사가 74,600명(민수기 1:27)으로 군사력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제’ ?높은 신분에 따르는 책임을 물으심과 동시에 그에 따른 승리의 공로를 유다 지파로 하여금 누리도록 하게 하시기 위하여 항상 전투에 앞장서게 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에도 보면 유다 지파를 제일 먼저 제비뽑아 주셨고(여호수아 15장) 땅의 면적도 제일 많이 기업으로 차지하게 하셨는데, 너무 많음으로 시므온 족속에게 일부를 나누어주기까지 하였다. (여호수아19:1,19)
이와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비의 결과에 대하여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순복하였다.
비록 그 결과를 따르다가 3차에 걸친 전쟁에서 패하였을지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비의 결과에 대하여서는 흥하던지 망하던지, 살던지 죽던지 승리하던지 패하던지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그 결과에 언제나 승복할 뿐 불신하거나 불순종하거나 불만이나 불평을 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복 할 따름이었다. 그리하면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최후의 승리를 얻도록 축복하셨다(사사기 20:9-48).
성군 다윗의 경우도 그가 이스라엘 왕이 되기 전에 사울에게 쫓기게 될 때, 당시 대 제사장이던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가서 종종 도움을 청하였고 그때마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위하여‘ 우림과 둠밈’ 으로 하나님께 물어서(민 27:21, 삼상23:10,13:15)다윗에게 은혜도 베풀었고 다윗의 출입에 대한 바르고 완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었으며 그로 인하여 다윗의 신변은 안전보장을 받았다.
이 일로 인하여 사울의 미움을 받은 아히멜렉 제사장과 그의 자손 85명이 몰살을 당하게 되었고(삼상22:18) 구사일생으로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 도망치게 되었는데, 그가 다윗에게 도망 올 때에 그 손에 에봇을 가지고 내려왔더라(삼상23:6)고 하였다.
이후부터는 사울이 자기를 해 하려는 계교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고 요청하고 하나님께 물었다.(삼상23:9)고 하였는데, 그 에봇 속에 들어있는 ‘우림과 둠밈’ 으로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하나님께 물은 것이다.
그후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투에서도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하였고 다윗이 여호와께 물었다(삼상 30:7-8)고 하였는데, 다윗이 여호와께 물을 때에는 대부분의 경우 기도하고 거룩한 제비로 물은 것이다. 아말렉 군대를 추적 할때에도 거룩한 제비로 물었다.(삼상 30:7~8)
다윗은 그의 생에에 수많은 전쟁을 치루었는데, 백전 백승할 수 있었던 비결 중에 하나는 거룩한 제비로 하나님께 물은 것과 그 결과를 하나님의 뜻과 지시로 믿고 순복하여 전투에 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윗의 제비 뽑은 경험들이 왕이 된 후에 거룩한 제비뽑기를 통치제도로 적용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대상24-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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