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기다리는사람들

세례요한과 그 부모님

은바리라이프 2008. 8. 29. 08:55

세례요한과 그 부모님
우리는 약 한 달 후면 2005번째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러분, 크리스마스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납니까? 어떤 분은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푸짐한 선물이나 흰 눈과 캐롤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탄절은 이런 외적인 모습보다 아기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나 자신의 마음과 생활 속에 모시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요한과 그 부모님인 사가랴, 엘리사벳 부부에 대한 기록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정말 소망이 없는 시대에 사가랴, 엘리사벳이 어떻게 성탄을 준비하였는가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통하여 태어날 요한이 예수님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는 분인가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공부함으로 나의 마음 중심에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는 성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어떤 분들이었으며 이 분들이 살 때 그 시대 환경이 어떠했습니까? 5절을 보겠습니다.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사가랴는 유대왕 헤롯 때에 제사장이었습니다. ‘헤롯왕 때‘라는 한마디로 그 시대환경이 표현된다 할 수 있습니다. 헤롯왕은 70세때에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기예수님을 찾지 못하자 베들레헴 근방의 2살 아래 아이들을 모두 죽인 잔인하고 권력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환심을 사고자 예루살렘 성전도 지어주는 처세에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왕 밑에 사는 백성들은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그런데 당시 군인들은 사람들을 때리고 위협하여 돈을 받아갔습니다. 세무공무원들은 정해진 세금 외에 더 많은 세금을 거두고 자기들의 주머니를 채웠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 최후의 희망은 종교지도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인 제사장들은 헤롯정권과 결탁해 자신들의 자리 유지에만 힘 쓰고 지친 백성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보살피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대에 사가랴는 제사장 직분을  맡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사가랴는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6절을 다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사가랴와 그의 부인 엘리사벳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습니다. 의인이라는 것은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늘 회개하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 가운데 살았다는 말씀입니다. 이들의 삶은 당시의 제사장들이나 자기 욕심을 채우는데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이 두 사람의 삶의 기준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들은 새벽이면 성전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주일이면 일찍부터 마음을 준비하고 성전에 나아와 예배를 섬겼습니다. 이런 그들의 삶은 분명 당시 동료제사장들이 사는 모습과 다른 것이었습니다. 동료들이 온라인 게임에 열중할 때 이분들은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동료 제사장들이 참으로 답답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따돌렸을 것입니다. 특히 제사장으로 후계자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 나이가 되도록 자식이 없는 문제는 사람들의 입방아거리였을 것입니다. 동료제사장들은 사가랴의 믿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수군대었을 것입니다. 이럴 때 믿음으로 사는 것에 대한 회의와 절망이 찾아옵니다. 또 주변의 동료제사장들처럼 쉽고 재미있게 마음대로 살고 싶은 유혹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그 시대 사람들이 사는 풍조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았습니다. 사람들의 가치관은 때에 따라 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대로 따라가면 편하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살 수 없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을 누릴 수 없습니다. 사가랴부부는 그 시대 사람들과 달리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며 사랑하므로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키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지키는 삶은 겉으로는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의 마음에 참 기쁨과 성령이 임하십니다. EBF형제자매님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여 주일예배에 일찍 나오는 것, 한 주 진실한 소감 한편 쓰는 것, 식사 때에 감사기도 드리는 것, 이런 것들이 작은 일 같지만 하나님 앞에 사가랴와 같은 삶이 될 줄로 믿습니다.

   8,9절을 보십시오.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 때였습니다. 당시 2만명의 제사장들 가운데 분향할 제사장을  전부터 해 오던 대로 제비를 뽑아 정하게 되었는데 사가랴가 이 직분에 뽑혔습니다. 제사장이 속죄 일에 성전의 성소에서 드리는 분향은 가장 성스러운 직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일에 사가랴를 뽑으신 것입니다. 사가랴가 주의 성소에서 분향하고 고개를 들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향단 우편에 주의 사자가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천사는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요한의 탄생은  사가랴 가정에 기쁨이요 많은 사람들이 요한의 태어남을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15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큰 자, 곧 위대한 사람이 됩니다. 요한이 할 일은 장차 오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일하는 사람을 큰자로 인정하십니다.  세상에서는 정치인들, 장군들을 위대한 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큰 자는 예수님의 구원역사에 쓰임받는 사람들입니다. 세례요한은 포도주와 소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현실을 잊기 위해 소주를 마시며 또 술이 주는 즐거움을 잊기 못하여 취하여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이런 세상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게 됩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성령충만함을 입습니다. 포도주와 소주를 마시지 아니한 세례요한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생각할 수 있습니까? 포도주, 소주는 쾌락이요 육신의 즐거움을 의미합니다. 우리 형제자매님들에게는 어떤 것이 포도주, 소주와 같은 것일까요?  컴퓨터게임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 먼저 할 일 안하고 TV마냥 보기, 별 내용없이 폭력적인 장면들로 채워진 만화책 보기 등이 여러분들에게 포도주, 소주와 같은 요소들이지요.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이 이런 잠시 즐거움을 주거나 심하면 중독이 되는 것들을 멀리하고 세례요한처럼 성령충만한 주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면 이 세례요한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16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 세례요한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난 많은 백성들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합니다. 17절을 보면 당시 자식들이 아비를 거스르고, 자식들은 부모에게 반항하였습니다. 요한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그 세대 사람들을 회개시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합니다. 오늘날 자식이 아비를 거스르는 문제의 근본원인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떠난 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이 부모님 마음으로부터 내가 멀리 떠나 있다면 하나님께 돌이켜 회개하는 은혜누리길 기도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 큰자로 쓰임 받은 요한처럼 주위의 한 친구를 주님 앞에 돌아오게 하는 일에 쓰임 받는 2005년 성탄절이 되길 기도합니다. 다 같이 16절을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