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메모

유디트 –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

은바리라이프 2008. 8. 21. 17:09

유디트 –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

 

성애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조 재 범

 

유디트는 구약성서 외전의 하나인 유디트‘서에나오는유태인의과부로매우아름다운’외모를 가진 여성입니다

구약시대에 앗시리.아의 군대가 이스라엘의 한 도시를 포위하게되는데 당시 앗시리아군의 장군은 홀로페르네스였습니다

유디트는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이용해 홀로페르네스장군을 유혹해 잠자리에서 장군의 목을 잘라 마을로 가져와영웅이 되었고 앗시리아군은 모두 도망치게됩니다 유디트는 아름다움과 용기 그리고 두.려워할만한 잔인함도 가진 유대의 위인입니다

 

제가 오늘 유디트에 대해 얘기하는 이유.는 이 여성을 주제로한 그림들을 설명하기위해서입니다

화려한 외모 남자보다 뛰어난.,용기와 잔인함 이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도화가들이 보는 관념의 시각에서는 서로 다른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먼저 소개해드릴 그림은조르조네가 그린 유디트 입니다 조르조네는 르네상스.최전성기의 베네치아파 화가 입니다

 

왼쪽의 그림을.보시면 우아한 자태로 폴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밟고 있는 유디트가 보입니다 치.마를 살짝 들어올려 드러나는 허벅지는 잔인해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부드러워 보입니다 아주 우아해 보이.는 유디트 입니다 이 화가.의 아름다움에 관한 관점은우아함처럼 보입니다.

 

다음으로 소개드릴유디트는 보티첼리의유디트입니다.오른쪽에 보티첼리의 유디트가 있습니다.

보티첼리의 그림은여기서도 많이 소개되어 한눈에 알아보실수 있을 거예요 가녀린 유디트.의 한손에 어울리지않은 칼이 들려있고다른 손에는 나뭇가지가 들려있습니다 칼만 없다면 그리고 하녀.의 광주리에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만 없다면마치 소풍에서 돌아오는 모습으로 보일겁니다 나뭇가지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며 걷고.있는 유디트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보.티첼리다운 인물의 가녀린 윤곽선도 강조되어 있습니다 보티첼리의 아름다움은 가녀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그림은 카라바지오의 유디트 입니다.카라바지오는 바로크를 화려하게 열어준 화가 입니다 렘브란트와 루벤스가 카라바지오.에게 강한 영향을 받았지요 아래에 카라바지.오의 유디트가 있습니다 역시 카라바지오답.게 드라마틱한 순간을 그렸습니다유디트의.칼이 홀로페르네스의 목의 중간쯤에있고 목에서는 피가 튀고있습니다 늙은 하.인의추한얼굴에 비교되어더욱아름답고 순수해보이는 유디트이지만 팔에는 힘이 들어가 있고 얼굴의 표정은 징그럽고 보기 싫은것을 본 듯 조금은 찡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렵고 가까이 하기 싫은 듯 몸은 멀리떨어져서 팔로만 장군의 목을 자르고 있군요.아무튼 이그림에서도 아름답고 순수한 여성이 하기에는 안 어울리는 일을 하는 것처럼보입니다 카라바지오의 아름 다움은 순수함.인 것 같아요.

 

다음으로 소개드릴 그림은 알로리가 그린 유디트 입니다 왼.쪽에 있는 알로리의 유디트를보면 더욱 육감적이고파괴적인 모습의 여성을 볼수 있습니다 얼굴 표정은.카 라 바 지 오 의유디트 보다 더욱 순수해 보입니다 옆의 하녀는 그녀를 대단하다는 듯한.존경의 표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로리가 표.현한 아름다운 여성상일 거예요 순수함과 파.괴성을 동시에 가진 아름다움 유디트의 저.매력적인 표정을 보세요 여자가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남자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여성으로 보일 거예요.다음그림은 유명한 클림트의 유디트 입니다.클림트는 유디트를번 그렸습니다 아래에2.클림트가 그린 점의 유디트가 있습니다 알2.로리의 그림보다 더한 관능미를 가진 유디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 그림에서 유디트는 입을 약간 벌리고 한쪽 젖가슴은살짝 드러낸채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습니다

두 번.째 그림은 더욱 잔인하고 관능적인 모습으로 머리를 한손에 든채 어딘가 가고 있군요 클림트의 유디트.에 대한 판단은 더 이상 얘기 하지 안겠습니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아름다움을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자들 눈에는 유디트의 모습이 어떻게보일지 궁금하군요 제.게는 가장 왜곡된 유디트로 보입니다 클림.트에게 아름다운 모습은 왜곡되더라더 더욱,극단적으로관능적인여성의 모습일 거예요.이 그림의 모델은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라는 상류층 출신의여성입니다 물론 클림.트와 육체적 정신적사랑을 나눈 대상입니다 첫 번째 그림에 있.는 황금빛 목 장신구는 부자인 아델레의남편이 선물한 것입니다 그 귀금속을 그대로.한 채 클림트의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그림이 전시될 당시에 아델레는 자신의 남편과 함께 클림트의 전시회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을 유심히 보았겠지요 그러나 유.디트의 주인공이 자신의 아내란 사실은 평생몰랐다고 합니다 아델레의 남편은 부자이지.만 참 둔한 사람이었나봐요.

 

마지막으로 소개 드릴 유디트는 유일하게여성이 그린 유디트 입니다 그 여성의 이름.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입니다 르네상.스 시기에 남성보다 더 인정을 받은 드믄 여성화가 입니다 아래에 젠틸레스키가 그린 유.디트점이 있습니다 클림트처럼 유디트에2.대한 애착이 많았었나봐요 그러나 클림트의유디트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첫 번째 그림에서는 이제 막 죽는 순간에홀로페르네스의 표정이 보이고지금 까지의 그림에서 지켜보기만 하던하녀가 유디트와 같이 살인에 가담하고있습니다유디트의.모습도 순수함 아름,다움 관능미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한마디로 더욱 현실감이 있어 보이는유디트 입니다 두.번째 그림에서도 유디트의 모습은 정말로 적군의 장군을죽일 정도로 늠름해보입니다덩치도.우람하죠 감히 예.쁘다 섹시하단 말을함부로 할 수 있는여성의 모습이 아닌현실적인 모습 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유디트다운 그림을 그.린 화가가 젠틸레스키입니다 그녀가 유디트.에 집착하게 된 이유에는 쓰라린 과거의 상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젠틸레.스키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화가인 오라치오젠틸레스키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에 의해 엄격한 그림 수업을 받게 됩니다살에 어머. 12니가 돌아가신후 더욱 아버지와 같이 그림에전념해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게 됩니다 그러.나살에 화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아고스18티노 타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강간.문제로 소송과 법정을 오가는 동안 그녀는남성에 대한 뼈저린 증오를 느끼게 됩니다.그녀에게는 남성들이 갖는 여성에 대한 왜곡된 모습이 너무 싫었을 거예요 이런 잔인한.유디트를 그리게 만든 것은 남성들이었죠 남.성인 저 자신도 한번 반성하게 만드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보시는 남성분들도 자기.자신이 클림트 같은 시각으로 여성을 바라본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세요 클림트 같은.시각은 젠틸레스키와 같은 화가를 탄생하게만듭니다 이것으로 마칠께요..새해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 드릴께요 우리 나라에도 수많은.예술품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직접 찾아가서 볼 수도 있지요 새해에는.우리 나라에 얼마나 많은 예술품이 있는지알려드릴께요.지금까지 명화산책을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