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은바리라이프 2008. 5. 26. 20:02
제목 :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12-08
하나님께서 선택한 처녀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定婚)한 사이였다. 요셉은 왜 마리아라는 처녀에게 구혼을 했으며 마리아는 왜 그의 구혼을 받아들였던 것일까? 성경은 마리아의 가문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으나 그녀의 성품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선 마리아는 그녀가 들은 모든 것을 마음속에 담아 두는 침착한 여인이었다.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지키어 생각하니라” (눅2:19)
“그 모친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눅2:51)
또 마리아는 성경을 늘 읽고 묵상하며 외우던 여인이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그녀의 찬양은 불과 10절밖에 안되는 이 짧은 노래에서 무려 47개소의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그녀의 찬양은 그녀의 꿈과 기대를 가득히 담고 있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눅1:51~53)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기다리는 이러한 소망이 의로운 청년 요셉의 의기와 맞았기 때문에 그는 청혼을 했을 것이고 마리아는 그 가난한 청년의 청혼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요셉은 ‘가난한 목수’였는데 ‘테크톤’이란 본래 건축 기술자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요셉도 그 스승인 헬리에게서 레갑의 사람들의 건축 기술을 전수받았을 것이나 그것은 배워도 쓸 데가 없었다. 레갑 사람은 집을 짓지 않았으니 그렇다면 요셉도 하찮은 목수 일이나 하며 푼돈을 벌어 써야 했을 것이다. 가난한 목수와 약혼하고 결혼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마리아에게 어느 날 갑자기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서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0~31)
사실 그 소식은 엄청난 위험과 파문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었다.
결혼 전의 처녀가 아기를 배면 돌로 때려죽이는 것이 당시의 율법이었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는 그 일로 말미암아 결혼을 약속한 청년 요셉과는 헤어져야 할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 제쳐두고 우선 침착한 태도로 그녀가 물어야 할 것을 물었다.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그 질문에 천사의 대답은 간단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1:35)
가브리엘의 설명을 다 듣고 그 말을 성경의 말씀과 하나하나 맞추어 보고 일일이 검증한 진취적이고 혁명적인 처녀 마리아는 당당하게 하나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리이다”(눅1:38)
그 후에 마리아는 이 사실을 숨겨두지 않고 그의 약혼자인 요셉에게 알렸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택하신 것을 알고 그녀와 의 결혼을 포기하려 생각했으나 다시 천사가 그의 꿈에 나타났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게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0~21)
천사의 지시를 받고서 요셉은 즉시 마리아를 데려오고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4천년 동안을 두고 준비되었으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그리고 다윗과 또 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성취되었다. 참다운 성전이 건축될 때까지 자신의 집을 짓지 않고 살아온 젊은 요셉의 간절한 꿈과 언제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온 마리아의 소망이 마침내 인류를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내었던 것이다.
나중에 예수가 장성하여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사람들이 돌로 건축한 성전은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그는 장사꾼들의 상을 뒤엎고 그들을 내쫓으며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외쳤다. 이를 보고 유대인들이 항의하자 그는 말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
이것은 그가 돌로 건축된 예표적 율법의 성전을 헐고 하나님의 말씀인 그의 몸으로(요1:14) 교회를 건축하러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그의 말대로 예루살렘 성전은 AD 70년에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졌으며 예수는 그의 몸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건설하였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보여준 기적은 가나라는 마을의 혼인잔치 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요셉에게 나실인의 교육을 받고 자란 그가 서슴지 않고 포도주를 마셨기 때문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마11:19)
나실인의 교육을 받았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 나실인면서 그는 왜 포도주를 마셨던 것일까? 우리가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레갑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 늘 한 가지 의문으로 남은 것이 한 가지 있다. 즉 그들이 하나님께 충성하기 위하여 포도주를 안 마신 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고 좋은 약소도 받았으나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째서 아무런 언급도 없는가 하는 점이다.
이 문제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와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죄를 사해주기 위해서 속죄의 양으로 오신 분이었으므로 그에게는 ‘죄사함의 권세’가 있으셨다. (마9:6) 그는 나실인으로서 스스로 포도주를 마셔 보임으로써 레갑 사람들의 명령거부 죄를 그의 권세로 속량하여 주신 것이 아닐까?
성경에서는 그가 포도주를 마셨던 이유 한 가지를 더 찾아볼 수 있는데 즉 혼인집에 관한 대목에서이다. 교회의 신랑이 세상에 왔는데 신랑이 있는 동안 잔칫집에 포도주가 없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의 제자들이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물었을 때 예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마9:15)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그가 세상에서 할 일을 마친 후에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을 끝내고 나서 다시 요셉처럼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나실인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마26:69)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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