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과 밖의 두 사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3-11-03 |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 11년 즉 BC 586년의 4월 9일, 예루살렘 성은 무너지고 왕은 도망하다가 바벨론 군대에 잡혀 리블라에 있는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끌려갔다. 그들은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목전에서 죽이고 그의 두 눈을 빼고 바벨론으로 끌어갔다. 또 그 해 5월7일에 바벨론의 시위대 장관은 예루살렘을 완전히 초토화했다.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시위대 장관을 좇는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면 성벽을 헐었으며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와 무리의 남은 자는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이 다 사로 잡아가고..."(왕하25:9~11) 그리고 이 때에 바벨론 군대는 레갑의 기술자들과 선지자들이 그토록 수치스럽게 생각했던 성전 앞의 두 주상(柱像)과 놋바다의 열두 소도 다 깨뜨려서 바벨론으로 가져갔다.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전의 두 놋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전의 놋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왕하 25:13) 이렇게 해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사람들의 주도로 건축된 성전과 두로 사람 히람이 세워 놓는 주상들과 짐승의 형상들을 바벨론 사람들의 손으로 모두 다 쓸어버리게 하셨던 것이다. 지상에 세워졌던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져 버리고 세상은 다시 인본주의자들에게 넘어가 암흑 속에 잠기게 되었다. 이것은 사냥꾼 니므롯이 셈의 장자권을 뒤엎고 고대 바벨론의 정권을 수립하였던 때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니므롯의 때로부터 시작하여 온 세상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낸 거짓 신들을 섬기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BC2091년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불러내어 가나안 땅으로 들여보내심으로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다. 그로부터 685년이 지난 BC 1406년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가나안 땅에 진입하였고 1087년 지난 BC 1004년 다윗의 통일 왕국이 수립되었다. 그로부터 418년만인 BC586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탈출한지 860년만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세상이 또 어둠의 권세에 잠기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다시 바벨론에 다니엘과 에스겔 두 사람을 심어 놓으셨다. 예루살렘이 완전히 초토화 된 BC 586년에는 이미 19년전에 잡혀온 다니엘이 바벨론의 총리 자리에 있었고 11년 전에 잡혀온 에스겔은 그발 강변의 포로수용소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하고 있었다. 다니엘은 장차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할 것인가에 대해서 예언했고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다시 살리시리라는 소망의 복음을 전했다. 또 다니엘은 세상 권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고 에스겔은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될 것을 알렸던 것이다. "왕이 후에 왕만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세째로 또 놋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네째 나라는 강하기가 철 같으리니 철은 모든 물건을 부쉬뜨리고 빻을 것이며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철인 것을 보셨는데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단2:39~41) 이것은 바벨론 왕이 꿈에서 본 신상의 모습을 해석한 것이엇다. 그 신상의 머리는 금이었는데 이는 바벨론을 의미하고 은의 가슴은 메대와 바사 그리고 놋의 배는 헬라이며 철의 다리는 로마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때에는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나 그것은 큰 신상의 발이니 결국 모든 나라들이 다 인본주의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에스겔의 예언도 종말론적인 경고로 가득차 있었다. "볼지어다그 날이로다 볼지어다 임박하도다 정한 재앙이 이르렀으니 몽둥이가 꽃 피며 교만이 싹났도다 포학이 일어나서 죄악의 몽둥이가 되었은즉, 그들도, 그 무리도, 그 재물도 하나도 남지 아니하고 그 중의 아름다운 것도 없어지리로다"(겔7:10~11) 그러나 이들 두 사람에게 똑같이 공통적으로 주어진 말씀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메시야' 즉 구세주의 강림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이었다. 그것은 이미 창세기에서 시작되어 이사야 선지자와 예레미야를 통해서 예고된 것이기도 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 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이 최초의 복음은 다시 아브라함에게 구체적으로 계시되었다.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22:18) 하나님의 이 약속은 또 아브라함의 자손인 다윗에게로 이어졌다. 그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교회의 건축자가 오시리라는 것이었다. "네 수한이 차서 그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삼하7:12)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마1:1)'이 되었던 것이다. 그 약속은 다시 이사야 선지자에게도 주어졌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 이라 하리라"(사7:14) 예루살렘을 마지막으로 지켰던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도 장차 메시야가 강림할 것에 대하여 증거했다.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이른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렘33:14~15) 바벨론에 잡혀가서 암흑 시대의 총리가 되어 있던 제도권 '안의 사람' 다니엘도 바벨론 왕의 꿈에 나타난 신상을 날아온 돌이 부수었던 것처럼 영원한 권세를 받으신 메시야가 오시리라고 예언했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단7:14) 또 그발 강변의 포로들과 함께 있던 '밖의 사람' 에스겔은 이스라엘과 유다뿐 아니라 모든 인류를 하나로 되게 할 놀라운 사건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그 사건을 설명할 때 십자가의 모양으로 그것을 설명하였다.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 이렇게 잡혀간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잘못을 회개하고 그들 가운데서는 메시야의 강림에 대한 뜨거운 소망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때 이스라엘을 멸망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며 하나님께서 사탄의 모형으로 지적하셨던 그 두로의 왕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님께서는 이미 에스겔에게 그 두로 왕의 말로를 보여 주신바가 있었다.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네 모든 성소(聖所)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네 가운데서 불을 내어 너를 사르게 하고 너를 목도하는 모든 자 앞에서 너로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도다"(겔2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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