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두로 왕이 기뻐하다

은바리라이프 2008. 5. 26. 15:05
제목 : 두로 왕이 기뻐하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9-22
두로 왕은 다윗에게 왕궁을 지어주어 그의 환심을 샀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칼을 피할수 있었고 그가 지어준 왕궁에서 편히 지내며 마음이 나태해진 다윗은 그만 가나안 출신의 여자 밧세바에게 빠져버렸다. 그리고 바로 그 밧세바의 소생인 솔로몬이 왕위에 올랐을때 두로 왕은 다시 축하의 사신을 보냈다.
"솔로몬의 기름 부음을 받고 그 부친에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 신복을 솔로몬에게 보내었으니 이는 히람이 평일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왕상5:1)
두로 왕이 다윗을 사랑하였다 함은 그의 왕궁을 지어주었던 것을 말하는 것이나 사실 그것이 두로 왕으로서는 다윗의 신임을 얻어 두기 위한 자구책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겨우 20세에 왕이 되었으므로 부친 때부터 가까운 관계였던 두로 왕에게 이것 저것 부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가 바로 성전 건축에 대한 협조 의뢰였다.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澱)을 건축하려 하오니 당신은 영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왕상5:5~6)
이스라엘에 좋은 목재가 없으므로 솔로몬은 두로 왕의 관할 하에 있는 레바논의 백향목을 요청하였고 또 목재를 벌목할 기술자까지도 요청하였다. 물론 목재값고 벌목공의 임금을 지불하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의 건축 계획을 듣고 '두로 왕'은 매우 기뻐햇다. 그가 오랫동안 와신상담 (臥薪嘗膽)하며 기다려 온 복수의 기회가 드디어 왔던 것이다.
"희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가로되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왕상5:7)
두로 왕은 즉시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를 베어 바다로 운반한 다음 그것을 떼로 역어서 솔로몬이 지정하는 항구로 수송하였고 솔로몬은 두로에 식량과 기름으로 그 값을 지불하엿다. 여기까지는 두 나라 사이에 아무런 문제도 없이 공평한 거래가 진행되었다.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므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約條)를 맺었더라"(왕상5:12)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솔로몬 왕의 자세에는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고 하면 모든 백성이 나아와 그들의 힘과 재능를 합하여 그 공사에 참여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다. 또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만들라고 했을 때에도 그랬던 것이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 지니라"(출 25:8~9)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성막의 치수에서 구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설계를 상세하게 지시하셨을 뿐만 아니라 성막의 공사를 지휘할 감독자까지도 직접 '지명'해 주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가지 재주로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여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겨서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고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무릇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로 내가 명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출31:1~6)
그런데 두로 왕이 돌로 지어준 왕궁에 살면서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때에도 역시 돌로 건축할 것을 계획하였다. 그는 비록 자신의 시대에는 건축을 못하게 되었으나 건축을 위한 자금과 자재들을 준비하여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인계하였던 것이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금 10만 달란트와 은 1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중소를 셀 수 없을만큼 심히 많이 예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을 예비하였으나 너는 더할 것이며 또 공장(工匠)이 많이 네게 있으니 곧 석수와 목수와 온갖 일에 익숙한 모든 사람이니라"(대상22:14~15)
다듬은 돌로 단을 쌓지 말라고(출20:25)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돌로 성전을 짓겠다고 생각한 다윗의 계획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솔로몬은 큰 잘못을 범했던 것이다.
"전에 소로몬의 부친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거한 이방사람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15만3천6백인이라 그 중에 7만은 담군(擔軍)이 되게 하였고 8만인은 산에서 벌목(伐木)을 하게 하였고 3천6백인은 감독을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대하2:17~18)
여기서 말하는 '이방 사람'이란 모두 가나안 출신의 종들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사람들을 모두 죽이거나 쫓아내라고 하셨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살려둔채 종으로 부리고 있었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면서 이 종들을 동원했던 것이다. 짐을 지는 자와 벌목공 뿐만 아니라 기술자의 대부분도 가나안 사람들이었다.
"무릇 이스라엘이 아닌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남아 있는 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 자손들을 솔로몬이 역군을 삼아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저희는 군사와 장관의 두목과 그 병거와 마병의 장관이 됨이라"(대하8:7~9)
물론 성전의 건축에는 일부 이스라엘의 일꾼들도 동원되었으나 그것은 형식적인 숫자에 불과했다.
"이에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에서 역군을 불러 일으키니 그 역순의 수가 3만이라"(왕상5:13)
또 기술자들을 감독하는 이스라엘의 감독자들도 있었으나 그도 역시 가나안 사람의 수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었다.
"솔로몬의 공장을 감독하는 자가 250인이라"(대하8:10)
이렇게 하여 성전 공사는 이스라엘 국내에 있던 가나안 사람들을 주축으로 하여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또 솔로몬은 두로 왕이 보내준 기술자들까지 성전의 공사에 참가시켰다.
"이에 왕이 영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전의 기초석을 놓게 하매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왕상5:17~18)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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