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헷여인의 아들

은바리라이프 2008. 5. 26. 15:00
제목 : 헷여인의 아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9-18
다윗은 어려서부터 늘 하나님께 기도하던 사람이었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께 묻고 행동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하나님께 사랑받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생의 막내 아들이었으면서도 그의 형들을 제치고 사무엘에게서 기름 부음을 맏았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주 자신의 생각을 판단함으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다윗의 조상인 야곱은 아우로서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았기 때문인지 장자보다는 작은 아들을 더 편애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나중에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할 때에도 그 손을 어긋맞겨 안수함으로써 요셉의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에게 장자권이 돌아가게 했다.(창 48:14)
그런데 다윗은 밧세바 이전의 왕비들에게서 낳은 아들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히거 왜 처음부터 밧세바에게서 낳은 아들 중의 막내인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행각했을까? 자신이 막내였기 때문에 같은 처지인 솔로몬에게 더욱 이끌렸던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인정을 받은 후에 다시 밧세바와 동침하여 낳은 아들이었기 때문일까?
그러나 다윗이 솔로몬에게 마음을 두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한 것 같이 그의 아들도 사랑해 주시겠다는 뜻으로'여디디야'라는 이름을 보내주셨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의 인간적인 소원에까지도 마음을 쓰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다윗의 조상인 야곱은 라헬의 소생인 요셉을 너무나 편애하여 유다 지파에서 메시야가 나오리라고 축복해 놓고도(창 49:10) 요셉의 차례가 되자 또 요셉 지파에서도 지도자가 나오리라고 예언했다(창49:24).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 소원에도 응답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지도자 여호수아를 요셉 지파에서 나오게 하셨던 것이다.
밧세바와 그 아들 솔로몬을 사랑하는 다윗의 기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응답을 하셨다. 다윗은 자신의 믿음에 따라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웠지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사랑하시고 그에게 다윗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전무 후무한 영화를 누리게 하셨던 것이다.
선지자 나단과 어머니 밧세바가 급히 다윗의 양위를 받아내어 날치기 식의 기름 부음을 받은(왕상1:39)솔로몬은 그의 이복 형인 아도니야와 요압장군 등을 숙청하면서 겨우 정권을 잡았으나 그는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림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과시했다.
솔로몬의 일천번제에 감동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꿈에 나타나셔서 '네게 무엇을 줄꼬'하고 물으셨다. 이때 솔로몬은 재물이나 건강을 구하지 않고 백성들의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요청햇다. 이것이 또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것이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왕상 3:12)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동서 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지혜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의 지혜는 모든 학문과 지식에서 막히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같게 하시니 솔로몬의 지혜가 동양(東洋)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왕상4:29)
뿐만이 아니라 솔로몬은 시가와 문학에도 뛰어났으며 동식물학을 비롯하여 학문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저가 잠언 3천을 말하였고 그 노래는 1천 다섯이며 저가 또 초목을 논하되 레바논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저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를 논한지라"(왕상4:32~33)
그러했으므로 동서 사방의 많은 왕들과 학자들이 그의 명성을 듣고 달려와서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다.
"모든 민족 중에서 솔로몬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 중에서 그 지혜를 들으러 왔더라"(왕상 4:34)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지혜와 총명을 솔로몬에게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헷 여인 밧세바의 아들인 솔로몬은 그 어머니의 영향을 어쩌지 못했다.그의 첫 왕비는 암몬 여자 나아마였는데 그 여자를 며느리로 맞아 들이는데는 밧세바의 입김이 컸을 것이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위에 나아갈 �에 나이 41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빼신 성 예루살렘에서 17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사람이더라" (왕상14:21)
솔로몬은 BC 990년에 출생했고 르호보암은 BC 972년에 태어났으니 이는 솔로몬이 18세 때였다. 그러므로 암몬 여자 나아마를 며느리로 맞아들이는데는 당연히 그 모친 밧세바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밧세바 뿐만 아니라 솔로몬 자신도 결혼 문제에 대해서만은 제멋대로였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애굽 왕의 딸과도 결혼했던 것이다.
"솔로몬이 애굽 왕 바로로 더불어 인연을 맺어 그 딸을 취하고 데려다가 다윗 성에 두고 자기의 궁과 여호와의 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이 필역되기를 기다리니라"(왕상 3:1)
그런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였다.
"솔로몬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더라"(왕상 10:1)
드디어 솔로몬은 시돈과 헷 여인 즉 자신의 모친 밧세바와 혈통이 같은 가나안 여자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여호와께서 일찌기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희의 신들을 좇게 하리라 하였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왕상 11:2)
이방 여자에 대한 솔로몬의 탐욕은 끝이 없어서 마침내 그 수는 일천명에 이르게 되었다.
"왕은 후비가7백인이요 빈장이 3백인이라 왕비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상 11:3~4)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던 두로 왕의 계획은 점점 그의 뜻대로 적중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성경역사 > 성경세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목 : 두로에서 온 사람  (0) 2008.05.26
제목 : 두로 왕이 기뻐하다  (0) 2008.05.26
제목 :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1) 2008.05.26
제목 : 헷사람의 아내  (0) 2008.05.26
제목 : 두로 왕의 음모  (0) 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