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구름기둥과 불기둥

은바리라이프 2008. 5. 26. 14:19
제목 : 구름기둥과 불기둥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8-28
크레타 섬에서 새로운 신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가나안의 반역과 니므롯의 군사혁명으로 바벨론의 인본주의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먼 훗날의 경영을 위해 그의 백성들 중 일부를 뽑아내어 동쪽으로 옮겨가게 하셨다. 메소포타미아를 떠난 사람들이 동방의 새로운 땅에 도착하여 감사의 제사를 드린 것은 BC 2333년이었다.
인류 역사의 ‘대분단(大分斷)’을 계획하시고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여 동방에 숨겨두신 하나님께서는 다시 반역자들의 세상이 된 메소포타미아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다. 장자권의 회복을 위하여 투쟁하던 에벨의 왕국이 가나안의 공격으로 무너지고 세상이 다시 어둠에 덮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에벨의 자손 중에서 아브라함이라는 사내를 불러내신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창 12:1~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것은 BC 2091년 아브라함이 75세 되던 해였다. 이로써 가나안을 진멸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작전은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아브라함만을 적지(敵地) 가나안에 잠입시키셨는데 반역자들은 미처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과 그리고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 ‘순종’의 훈련시키시는 동안에 야곱의 자손은 70명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야곱의 아들들 가운데서 요셉을 먼저 애굽으로 들여보내 놓으시고 BC 1876년 야곱과 그의 가족들이 따라 들어가게 하여 70명 모두를 애굽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것이다.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의 도합이 70명이었더라” (창46:27)
하나님께서는 왜 이들을 애굽으로 밀어 넣으셨는가? 그것은 바로 히브리 백성들이 가나안을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동안 애굽 안에 숨겨놓으시기 위함이었고 또 그동안 히브리 백성들을 강한 민족으로 훈련시키기 위함이었다. 애굽이란 도대체 어떤 나라였던가?
가나안이 새로운 신들을 만들어내자 애굽은 그 반역의 씨앗을 받아 우상의 문명을 건설하고 죽음의 잔치를 벌였다. 애굽은 오시리스 신의 아들인 호루스를 복수의 신으로 만들어서 가나안의 복수 정신을 계승했고 바벨탑의 사상을 이어받아 하늘에 닿는 피라밋을 건축했던 것이다.
“소안의 방백들은 어리석었고 놉의 방백들은 미혹되었도다 그들은 애굽 지파들의 모퉁이 돌이어늘 애굽으로 그릇 가게 하였도다” (사 19:13)
이렇게 반역의 문명을 건설하면서 애굽의 왕도 역시 그 마음이 교만해져서 두로 왕처럼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 앉으려고 했다
“애굽 왕 바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노라 너는 자기의 강들 중에서 누운 큰 악어라 스스로 이르기를 내 이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 하는도다” (겔 29:3)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자손들을 이런 애굽 땅에서 들여보내어 430년 동안 두가지 훈련을 시키셨다. 그 하나는 악한 신들의 신전 건축과 피라밋 공사에 동원되어 고생하면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신들이 얼마나 악독한가를 깨닫게 하신 것이었고 또 하나는 그런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인한 믿음을 갖게 하신 것이었다.
마침내 그 무서운 훈련의 기간을 끝내고 BC 1446년 그들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지도자 모세를 따라 애굽을 탈출했다. 그들은 무서운 신들의 손아귀를 벗어났으나 그동안 수많은 우상들 가운데서 살아왔기 때문에 막상 아무 것도 없는 광야로 나서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애굽 사람들은 태양을 향하여 오벨리스크를 세우고 그것을 통하여 신들과 교통한다고 믿었다. 요셉이 먼저 애굽에 들어가서 애굽 왕의 신임을 받고 있을 때 애굽 왕은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했는데 (창 41:45)그 ‘온’ 은 바로 태양 숭배의 중심지인 헬리오폴리스를 말하는 것이었다.
‘온’의 신전 앞에는 오벨리스크가 서 있었고 그 돌기둥들은 애굽 사람들은 신들의 통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헬리오폴리스에 세워져 있던 오벨리스크를 성경은 ‘마체바’ 즉 주상(柱象)이라고 부르며 이것을 우상과 마찬가지로 가증한 것이라고 하였다.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출 23:24)
그런데 애굽을 벗어나서 광야에 나온 히브리 백성들은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는 알 수가 없었다. 광야에는 신전도 없고 신과 교통하는 오벨리스크의 기둥도 없었다. 그들이 모두 빈 광야에서 불안해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새 ‘기둥(pillar)'을 내려 주셨던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 13:21~22)
히브리 백성들이 애굽을 나와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면 북쪽 해안을 따라 육로로 걸어서 블레셋 땅을 통과하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백성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홍해의 광야 길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출발 하자마자 전쟁이 벌어지면 그들이 겁을 내어 애굽으로 되돌아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출 13:17)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홍해 길로 인도하시고 바닷물을 갈라 주셔서 그것을 건너게 하신 것은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히브리 사람들이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살아온 애굽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못하도록 단절 시키려는 의도가 있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히브리 백성들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까지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걸으면서 수 많은 ‘단절’의 훈련을 받아야 했다. 부정한 것을 먹지 마라, 손대지 마라, 범죄허가나 간음한 자는 돌로 쳐 죽여라.......그들은 모두 ‘관행’을 광야에 묻으며 가야 했던 것이다.
“고기가 아직 잇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이름하였으니 탐욕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민 11:33~34)
기브롯 핫다아와란 곧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이었다. 이렇게 히브리 백성들은 탐욕뿐만이 아니고 그들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생각, 주장, 고집을 모두 다 광야에 묻어버리고 마침내 그들의 1세대가 광야에 다 묻힌 다음에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백성들이 불편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40년간이나 광야에서 방황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너희 자녀들은 너희의 패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40년을 광야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민14:33)
여기에 해당되는 인원은 시내산에서 계수했던 장정 603,550명(민 1:46) 중에서 긍정적인 보고를 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603,548명이었다. 이들이 다 죽어서 광야에 묻히기까지 40년을 지낸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평지에 도착하여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2세대 장정들의 수를 계수했는데 그 수는 501,730명이었다(민 26:51).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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