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하나님의 나라는

은바리라이프 2008. 5. 26. 10:39
제목 : 하나님의 나라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7-10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하나님의 인도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한 이스라엘과 유다는 또 지난날의 가이난처럼 그 땅의 여신들에게 미혹되어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명망당했다. 그 때로부터 애굽에 도망가서 살고 있던 유대의 학자들은 히브리어를 모르는 자손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하여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게 되었다.
그들은 성경을 번역하면서 가이난의 이름을 다시 그들의 족보에 써넣기로 했다. 그들의 나라가 멸망당한 것은 결국 이방의 우상에 미혹되었기 때문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오래 전 옛날 그들의 조상이었던 가이난이 범했던 실수와 똑같은 것이었다. 그들이 이 사실을 통탄하면서 후손들에게 경고의 기록을 남겨주기 위하여 그들의 부끄러운 조상 가이난의 이름을 선조들의 족보에 다시 넣어두기로 한것이다.
그들은 가이난의 이름을 족보에 기록함으로서 그의 실수를 후손들이 기억하게 하고 그것을 통하여 왜 하나님의 나라인 이스라엘과 유다가 앗수르와 바벨론에 먹히게 되었는가를 똑바로 인식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요벨서는 다시 가이난과 에벨의 관계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가이난은 마대의 딸 메루가와 결혼해서 아들 셀라를 낳았다. 에벨은 나중에 네브로서의 딸 아스라데와 결혼하여 아들 벨렉을 낳았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우리는 아르박삿과 가이난과 셀라 사이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던 가는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즉 아르박삿은 죄를 범한 가이난을 파문하고 그 손자 셀라를 후계자로 삼았다. 그러나 셀라는 나중에 자기 삼촌의 아들인 아벨로 후계자로 삼았던 것이다.
아마도 셀라에게는 아들이 없었던가 아니면 아버지의 범죄로 인한 가책 때문에 후계자의 자리를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조카에게 물려주었는지도 모른다. '에벨'이라는 이름의 뜻은 히브리어로 '건너뛰다' 라는 뜻인데 그것은 후계자의 자리가 셀라에게서 에벨에게로 건너뛰었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쨋든 이 에벨은 셈의 남은 형제들을 규합하여 강력한 광복운동을 전해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유브라데 강의 상류인 발리 강변의 '하란' 지방을 중심으로 '에블라'왕국이라는 장자의 나라를 재건했다. 이 하란의 서남쪽에는 알레포라는 곳이 있는데 그 남쪽 30마일 되는 곳에서는 지금도 에블라 왕국의 유적들dl 이 발굴되고 있다.(원용국 '성서고고학' P.185).
이 '에블라'는 '에벨'의 이름과 관계가 있으며 여기서 '아비루'또는 '하비루'라는 민족의 이름이 유래되었고 이것이 성경에는 '히브리'로 기록되었다. '히브리'라는 말이 성경에 기록되면서 그 이름은 다시 '건너편 땅'이라는 뜻이 되었으며 히브리 사람이라고 하면 건너편의 땅 즉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나그네'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성경에는 에벨이 그 아들의 이름을 '나눔'이라는 뜻의 '벨렉'이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에벨의 시대에 동서의 '대분단'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라······"(창 10:25)
그러나 결국 하란 땅에 에블란 왕국을 건설했던 에벨의 후손들도 동쪽으로 떠난 형제들처럼 나중에 또 나그네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에벨이 세웠던 에블라 왕국은 그 후에 가나안에 속하는 햇 족속(창10:15)의 침입을 받아 멸망당했고 에벨의 자손들은 다시 그 터전을 잃고 방랑의 길에 나서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에벨과 그의 형제들이 애써서 재건한 에블라왕국을 보호하여 주시지 않고 멸망당하도록 내버려 두셨던 것일까?······)
셈의 집안이 니므롯의 공격을 받아서 장자권을 빼앗긴 것은 무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아우들을 돌보아주고 보살펴주며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축복'의 사명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아우들에게 수모를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가나안의 계략대로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신들에게 미혹되어 그들에게 절하며 그들의 여인들과 음행을 일삼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셈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하나님이 보호의 손길을 거두어가셨으므로 니므롯의 공격을 받아 어이없게 무너져버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다시 창과 칼을 들고 궐기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쪽에서는 그것이 무의미한 것이었고 무력에 의한 왕국의 건설이 진정한 장자권의 회복은 아니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면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
즉 하나님의 나라는 칼과 창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장자들의 '눈물과'과 '회개'와 '기도'와 '사랑'으로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칼과 창으로 회복된 장자의 나라 에블라 왕국은 다시 멸망했고 에벨의 자손들은 또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에벨은 삼십사 세에 벨렉을 낳았고······"(창 11:16)
이 벨렉은 다시 르우를 낳았고 르우는 스룩을 낳았으며 스룩은 나홀을 낳았고 나홀은 데라를 낳았는데 이 데라의 아들이 바로 '아브람'이었고 그가 나중에 '아브라함'이 되었는데 그 이름은 '많은 무리의 아비'라는 뜻이었다.
데라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아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본토 갈대아 우르에게 죽었더라······"(창 11:27-28)
그러나 데라가 아브람과 함께 갈대아 우르에서 살고 있을 때부터 하나님은 다시 장자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하여 준하하고 계셨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전 메소포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가라사대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행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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