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사라진 다섯개의 약속

은바리라이프 2008. 5. 26. 10:10
제목 : 사라진 다섯개의 약속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3-06-26
이렇게 경건한 생활을 하는 공동체에서는 복잡한 법률이 필요 없었다. 다만 그들이 긴 여정을 이동해오는 동안 일부의 형제들이 이탈하여 나갔던 아픈 상처를 기억하면서 그들은 여덟 개의 약속, 즉 팔조의 '금법'을 제정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지금은 그 중의 세개만이 전해져 오고 있다.
"사람을 죽인자는 사형에 처한다."
"남을 상해한 자는 곡물로서 갚아야한다."
"물건을 도둑질한 자는 도둑 당한 집의 노비로 삼는다."
그 당시에는 여덟개의 금법이 있었다고 하는데 왜 그 중에서 세개만 남아 있게 된 것일까? 몽땅 없어져 버렸다면 또 모를 일이나 세개만 남아 있게 된 것일까? 몽땅 없어져 버렸다면 또 모른 일이나 세개가 남아 있는 것은 또 무슨 가닭인가? 이것은 누군가가 그 여덟개의 금법 중에서 다섯개를 더 이상 지키지 말도록 강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원사화'는 세개만 남은 이 금법에 다시 없어져버린 다섯개의 약속을 복원시켜서 추가해 놓고 있다. '규원사화'가 다시 살려낸 그 다섯가지는 다음과 같다.
"너희는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을 섬기라"
"너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든 생명있는 것을 사랑하라"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신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서로 시기하지 말며 음란하지 말라"
"약한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누군가 여덟개의 금법 중에서 세개만 남겨두고 나머지를 지키지 말도록 강요했다면 그 것은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규원사화'가 찾아내어 복원해 놓은 것이 사실대로라면 나머지 다섯개가 없어져버린 이유는 자명해진다. 남아있는 세개의 금법도 구약 성경에 나오는 것들이지만 특히 없어진 다섯개는 하나님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음란'에 대한 문제는 하나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성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를 '음행'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사탄이 사람을 미혹할 때에는 늘 음란을 조장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도록 만든다.
"네가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뒤에 버렸은즉 너는 네 음란과 네 음행의 죄를 담당할지니라"(겔 23:35)
가난한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구제하라는 것도 구약 성경이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 모퉁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려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면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두라"(레 19:9-10)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잠 17:5)
그러므로 누군가가 이 다섯가지의 약속을 고의적으로 없애버렸다면 그는 바로 '하나님'을 반대하는 자이며 사람들에게 다른 신을 섬기도록 '음란'을 권장하는 자인 것이다. '규원사화'는 강대했던 발해가 멸망하게 된 원인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라 이름은 진이라고 하고 건원을 천통이라 하여 항상 공경하여 하늘에 제사지냈는데 자손들은 교만해져서 차차 이것을 폐지하고 유교와 불교를 함께 일삼아 드디어 나라가 시들어졌다"('규원사화' 단군기)
사람들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역사를 날조할 때에는 그 전체를 없애버릴 필요가 없다. 정치적인 이유라면 자신들에게 불리한 부분을 삭제하거나 넣고 싶은 부분을 꾸며넣으면 된다. 세종대왕이 그의 6대조까지를 위대한 인물로 만들어서 용비어천가를 지어낸 것이 그런 사례이다.
그러나 한 종교가 다른 종교를 제압하였을 때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날조하려고 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신앙은 곧 생활이기 때문에 생활전체를 다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때문에 유학자 김부식이나 중 일연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쓰면서 민족사의 절반을 송두리째 없애버리거나 아예 몽땅 날조해서 개작해 버렸던 것이다.
경건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깡그리 없애버린 김부식도 그 죄를 규탄받아 마땅한 것이지만 이를 악용하여 위만 조선과 한사군 등 허위의 역사를 날조하여 삽입해 놓은 일연의 행위는 더욱 가증한 것이었다. 그는 불교라는 것이 생기지도 않았던 BC2333년의 일을 기록하면서 하나님을 불교의 신이라는 제석으로 주석해 놓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태백산을 묘향산으로 아사달을 평양으로 해석하여 송화강변에 정착했던 민족의 역사를 한번도 안으로 축소하여 놓았으니 이는 실로 욥을 참소하여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던 사탄의 행위와도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가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 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욥1:9-11)
동방의 존경받던 군자의 나라가 나중에 음란한 바벨론 종교에 짓밟히면서 하나님을 섬기던 신앙은 그들의 탄압 속에서 무너져버렸다. 이 바벨론 종교가 들어오면서 아름다운 형제 공동체들은 탐욕의 전쟁을 일삼게 되었고 하나님을 섬기던 신앙의 흔적들은 백성들의 길흉이나 점치고 액때움이나 해주는 무속의 형태로 퇴화되어서 남게 되었다.
이를 모르는 어떤 학자들은 무속 가운데 무슨 민족의 원형이라도 있는듯이 파고 드는데 무속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계셨다는 것을 모르는 소치이다. 무속이란 다만 하나님을 섬기던 옛날의 신앙이 퇴화된 흔적으로 남아서 귀신들의 장난거리가 되고 있을 뿐인 것이다.
바벨론 종교에 뿌리를 둔 환생설과 윤희설의 종교의 가지고 이 나라에 들어와 안방을 차지하고 앉은 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던 이 나라 백성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하여 그들의 전각 뒷쪽 한 귀퉁이에 삼신각을 만들어 놓고 무당과 박수를 끌어들여서 미신과 무속을 주장하였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이 사라지고 이제는 삼신과 제석을 숭상하는 풍습이 성행하여···(중략) 매년 10월이 되면 햇 곡식으로 떡을 쪄서 귀신에게 드리고 복받기를 빈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던 선조들의 신앙에서 온 것인데 이제 하나님이 아닌 귀신을 섬기고 부귀와 장수를 무당과 박수에게 부탁하니 이것은 옛 풍속의 찌꺼기로 커다란 폐단이다.···"'(규원사화) 단군기"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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