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벳 자손의 성공과 실패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2-12-30 |
그러나 야벳 자손의 이러한 좋은 점도 그것이 하나님의 품안을 떠났을 때 결정적인 단점으로 전락할 수 있다. 거친 조건과 싸우며 도전하던 야벳의 용기는 백지 한 장 차이로 잔혹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될 수 있는 것이며, 그들의 모험과 투쟁은 오히려 피비린내 나는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는 것이다. 사탄은 바로 이것에 착안하여 야벳 자손의 길에 함정을 설치하였다. 야벳의 자손들이 그 함정에 걸려들었던 대표적이 사례가 바로 나치스의 유대인 학살사건이다. 가장 효율적인 처리방법으로 6백만명이나 되는 인명을 살해하였던 사상 유례없는 이 참극도 바로 야벳의 민족적 이기주의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근교에 있는 아나하임에는 미국 어린이들의 꿈을 길러주기 위해서 건설된 디즈니랜드가 있다. 이 곳의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모험의 나라'가 나타난다. 하마와 코뿔소와 구렁이들이 우글거리는 밀림지대를 지나면 곧 '해적관(海賊館)'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장사진에 끼에 된다. 그 안에 들어가 관람용 보트를 타고 흑암의 바다로 들어가는 여행을 시작하면 곧 대포를 쏘며 습격해오는 카리브 해의 해적선이 나타나고 뒤 이어서 사람을 죽이고 여자들을 약탈하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춤을 추는 해적들 사이로 들어서게 된다. 미국의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는 나라이기 때문에 디즈니랜드의 어느 구석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율례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발견할 수 없다.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어린아이들에게 죽이고 약탈하는 카리브 해의 해적들을 보여주며 그 모험과 도전정신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그 해적들의 신나는 약탈장면을 보고 환성을 터트리던 아이들이 자라서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고 대통령이 되어 세계의 평화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날 때 귀중한 장점이 문제점으로 전락하는 사례는 그 뿐만이 아니다. 야벳 자손들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보물은 바로 다른 형제들보다 훨씬 뛰어난 예능의 소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야벳 자손에게 사람들 앞에서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재능을 주셨다. 그래서 고대에도 야벳의 후손들은 도시를 건설하는 곳마다 반드시 부채꼴 모양의 계단식 야외극장(Theatron)을 먼저 건설하였고, 지금도 예능 방면에는 야벳의 후손이 단연 뛰어남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연국과 영화뿐만이 아니라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셈 집안의 진지하고 심각한 음악이나 함 집안의 떠들썩하고 신나는 춤사위도 야벳의 자손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음악과 우아한 발레 앞에서는 슬그머니 물러설 수밖에 없다. 이것은 모두가 다 그부모 앞에서 있는 힘을 다해 재롱을 보여주려 하는 막내 기질에서 온 것이다. 막내들은 누구나 다 그 형들을 제치고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면 남다른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절박한 상황이 막내들로 하여금 부모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골똘히 생각하게 하고 그런 놀라운 연기와 춤과 노래를 연출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야벳의 열심을 매우 사랑하셨다. 지금도 세계모든 나라의 교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는 거의 모두가 야벳 자손의 손으로 작곡된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야벳의 자손들은 '메시야' 같은 위대한 음악, '벤허'나 '십계'와 같은 놀라운 영화들을 만들어서 하나님께 드렸고, 수많은 시와 소설과 연극과 무용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막내인 야벳의 자손들에게 각별히 예쁜 용모와 몸매도 주셨던 것 같다. 야벳의 후손들이 지금과 같은 외모를 갖게 된 것이 아무리 지역적 특성과 풍토 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들의 외모가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신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족속의 어린아이 들이라도 한결같이 파란 눈의 금발 인형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야벳의 후손들은 지금도 벗는 것을 좋아한다. 야벳의 자손들이 예사로 벗는 습관을 셈이나 함의 집안에서 보는 음란한 풍습과는 다르다. 야벳의 자손들은 부모 앞에서 함부로 벗던 막내 기질을 지금도 가지고 있어서 아무 데서나 마구 벗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야벳의 누드에서 음란보다는 오히려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알몸의 여인들이 나온 물랭 루즈의 춤을 보며 오히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부모의 사랑을 갈망하는 막내의 기질이 야벳의 자손들로 하여금 고대로부터 의자생활을 하게 했다. 늘 부모의 무릎에 앉아서 응석 부리고 싶은 본능이 그들로 하여금 의자에 앉고 소파에 앉게 하였던 것이다. 고대로부터 이스라엘도, 아랍도 그리고 몽골과 한국과 일본 같은 셈의 자손들은 의자를 쓰지 않고 늘 바닥에 앉았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야벳의 품성도 하나님의 품을 떠나 사탄의 함정에 빠지게 되면 추악한 이기주의와 잔혹한 민족 우월주의를 뒤집어쓰게 된다. 바로 지금 이 시대에 야벳의 나라들 가운데서 사랑이 식어가기 시작하자 그리스도의 영은 급속히 그들 가운데서 소멸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 인류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서운 사건들은 모두가 이기적이고 잔혹한 야벳의 자손들에 의하여 실현될것으로 보인다. 고멜의 후손들인 게르만의 나치스가 그랬듯이, 마곡의 후손들인 러시아의 공산당이 그랬듯이, 앞으로도 야벳의 이기적이고 잔혹한 성품은 반드시 사탄에게 이용당하게 될 것이다. 야벳의 일곱 아들 가운데 오직 그 둘째 아들인 마곡은 창세기 10장 이후로 사라져 행방불명이 된다. 그런데 예루살렘이 멸망하였던 B.C.586년 바벨론에 잡혀와서 그발 강가의 난민촌에 살고 있던 선지자 에스겔에게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그 말씀 속에 이 마곡이 다시 나타난다.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여호와의 말씀에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겔38:1-4) 창세기 10장에서 사라진 야벳의 둘째 아들 마곡이 갑자기 에스겔의 예언 속에 등장하고, 어느 틈에 같은 야벳의 아들들인 메섹과 두발도그의 부하가 되어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 마곡과 메섹과 두발의 자손들은 이미 공산주의라는 괴물을 만들어내어 지구의 3분의 1을 피로 물들였고, 그 속에 있던 교회들을 말살하였다. 이제 그 공산주의라는 것은 무너져버렸으나 마곡의 자손들은 역사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다시 그들에게 맡겨진 무서운 역할을 수행학게 될것이다. 도대체 이 마곡의 자손들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있다가 역사의 라스트 신에 갑자기 등장하게 되었던 것일까? 우리는 이 마곡의 숨겨진 행적에 대해서도 나중에 다시 추적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김성일님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
'성경역사 > 성경세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목 : 여자들의 이름 때문에 (0) | 2008.05.20 |
---|---|
제목 : 성경에서 지워진 이름들 (0) | 2008.05.20 |
제목 : 도전과 성취의 발자취 (0) | 2008.05.20 |
제목 : 함 자손의 빛과 그림자 (0) | 2008.05.20 |
제목 : 비옥한 초생달 (0) | 2008.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