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전과 성취의 발자취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2-12-26 |
셈의 자손들이 산지에 머물러 살고 함의 자손들이 들에서 정착하게 되자 노아의 셋째 아들 야벳의 자손들은 그들의 새로운 세계를 찾아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들 중의 일부는 북으로 올라가면서 '검은 바다' 에 이르게 되었고 또 다른 무리들은 서쪽으로 전진하다가 '윗바다(地中海)'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더 멀리 간 사람들은 이게 해와 이오니아 해를 건너서 새로운 땅들은 개척하였다. 성경에는 야벳이 모두 일곱 아들은 두었다고 기록되어있다. 라스요 고멜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두발, 메섹은 북쪽의 검은바다 쪽으로 진출했고 , 마대는 동쪽의 자그로스 산맥을 넘어서 카스피 해에 이르렀다. 야완은 서쪽으로 나아가 에게 해의 해변을 따라 가면서 이오니아 문명을 건설하였고, 모험을 좋아했던 그의 아들들중 엘리사는 바다 가운데로 뛰어들어가 키프로스 섬과 크레타 셈을 차지하였다. 또 깃딤과 도다님은 헬라와 이탈리아를 지나 갈리아 지방까지 뻗어나갔고 달시스는 베를 타고 가장 먼 곳까지 나아가서 땅들의 끝에 있는 이스파니아를 개척하였던 것이다. 드로이 지역에 정착하여 살던 야벳의 일곱 번째 아들 디라스의 자손들은 이가야 지역에 살고 있던 야완 자손들의 공격을 받아 그세력이 꺾였으나 다시 다기아 지방을 지나서 서쪽을 향해 옮겨갔다. 그들 중 일부는 에게 해를 건너서 도리아 문명을 건설하였으며 또 나중에 로마 건설의 주역이 되었던 에트루리아 족속도 이 디라스의 한 줄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경은 이 모든 야벴의 후손들이 '바닷가의 땅'에서 살았다고 기록하였다.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방언과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창10:15) 형들이 모두 산지와 평야를 점거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땅을 찾아나섰다 할지라도 야벳의 후손들이 대부분 바닷가를 따라서 이동했다는 것은 그 안에 이미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바닷가로 나아가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고 거친 파도에 도전하며 생활했던 야벳의 자손들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 '야벳'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창대(昌大)하게 하시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부모들이 대개 막내아들에게 측은함을 느껴서 그가 잘살아주기를 바라듯이 하나님께서도 야벳의 자손들이 잘살아주시를 바라셨던 것일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 아들을 잘살도록 원하실 때에는 그것을 이루시는 방법이 사람의 생각과는 다른것을 볼 수 있다. 흔히 사람은 자식이 귀여울 때에 그 사랑하는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여 자칫 아들을 응석받이로 길러내기 쉽고 그렇게 되면 그 아들이 잘살기는커녕 부모에게 근심만 끼치는 말썽꾸러기로 자라나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창대하게 되기를 원하셨던 야벳의 자손들을 오히려 거친 파도가 출렁거리는 바닷가로 몰아내셨던 것이다. 형님들로부터 멀리 떠나 바닷가에 정착한 야벳의 자손들은 거친파도와 싸워가면서 과감한 도전정신(挑戰精神)을 지니게 되었다. 바로 그것이다. 사람이 창대하게 되려면 반드시 이 과감한 '도전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운이 좋았다'고 부러운 듯이 말한다. 그러나 목숨을 송두리째 걸고 '도전의 관문'을 통과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거칠고 힘든 바닷가의 삶 속에서 얻어내 '도전정신'이라는 보물을 바탕으로 야베의 후손들은 과연 창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 가운데 커다란 도전정신이 필요했던 위대한 업적들은 모두가 다 야벳의 후예들이 해낸 것들이었다. 신대륙을 발견했던 콜럼버스, 북극을 최초로 탐험한 아문젠,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정복했던 헌트, 비행기를 만들어 타고 하늘을 날았던 라이트 등 수많은 모험가와 위대한 발명가들은 거의 모두가다 불굴의 도전정신과 용기를 지녔던 야벳 가문의 후예들이 었던 것이다. 이 야벳의 도전정신은 나중에 하나님의 계획에 사용되었다. 그 개척의 항로를 따라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계로 신속하게 전파된 것이다. 이방인 선교의 사명을 받고 그 일에 몸을 바쳤던 바울의 열정이 아시아 쪽으로 향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는 그 길을 막으시고 유럽선교를 먼저 하도록 인도하셨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행16:6-8) 드로아에서 바울은 밤에 도움을 건창하는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고 드디어 발길을 서쪽으로 돌리게 되는 것이다. 바울의 전도는 마게도냐와 헬라를 거쳐 로마에 진입함으로써 로마가 건설했던 도로망을 따라 전 유럽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었다. 그리고 유럽의 기독교는 다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대륙으로 건너간 것이다. 그 후로도 유럽과 이국의 선교사들은 목숨을 걸고 순교를 각오하면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였고, 가는 곳마다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 우리 나라도 바로 그런 야벳 자손들의 열심 때문에 개화되었고 그들이 전한 복음 때문에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어났던 것이다. 이것은 바로 야벳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하나님 안에서 올바로 사용되었던 가장 훌륭한 사례였다. 부보의 품에 안겨 있는 막내 아들처럼 야벳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품 안에 안겨 있을 때 그들은 하나님 보시기게 가장 놀라운 일을 해내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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