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로마의 휴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2-05-20 |
흔히 한국경제의 고속성장을 「한가의 기적」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가난했던 한 나라가 세계의 경제를 이끄는 상위 그룹으로 부상하게 된다는 것이 단지 기적만으로 이룩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다 같은 조건 속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그런 기적적인 성장을 이룩하려면 어느 한부문의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한국의 경우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열심히 뛰었지만 그 가운데는 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희생한 사람들이 있다. 성장에 상응하는 대가를 가장 받지 못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인 것이다. 그들은 바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계비도 안되는 저임금을 받으며 선진국들과의 경쟁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온 근로자들과 땀흘려 지은 양식을 말도 안되는 헐값에 공급하여 백성들을 멱여살려온 농사들이다. 그러나 불균형에서 균형으로 가는 당연한 과정으로 노사분규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노사협상에 전혀 경험이 없는 기업들은 그 미숙한 대응 때문에 혹독한 시련을 �어�다. 그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임금은 수출산업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상당히 개선되었다. 산동네에서 살던 근로자들이 이제는 아파트촌으로 내려오기 시작하고 승용차를 사는 근로자들이 늘어나던 마침내 노사협의회에서 근로자의 근로자 이슈로 등장하게 되었다, 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이 꼭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부정적 방향으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 갑자기 늘어난 월수 1백만원대의 이 새로운 중산층은 강력한 새 구매세력으로등장하였고 취약하던 이 나라 내수산업의 수요를 대폭 성장시키는 효과를 몰고 왔다. 사방에서 새로운 수요가 폭발을 시작하였다. 새로운 집들을 짖자니 건축자재가 필요했고 시멘트가 동이 났다. 자동차의 주문량이 몇달씩 적체되고 도로에는 차들이 홍수를 이루어 사방에서 정체현상이 일어났다. 드디어 모든 공장들이 풀가동을 해도 오히려 부족한 엄청난 내수경기가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신속하게 물건을 만들어내야 하는 공장마다 오히려 생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의 시멘트 수출국이었던 한국이 드디어 시멘트를 수입하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밀어닥친 수입개방 압력을 타고 온갖 사치품이여 생필품들이 쏟아져 들어오더니 심지어는 김치 된장까지 수입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도대체 이것이 어쩐 일인가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외로 빠져 나가는 길목에 가 보면 안다. 시외를 향해서 나가는 길이란 길은 모두가 승용차로 모두가 승용차로 만원이 되어서 10킬로 가는데 한 시간이 걸린다. 모두가 놀러가는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다. 공항에 나가보다보면 공항 로비는 온통 골프채 둘러메고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 등산복 차림으로 출국하는 사람들로 초만원이다. 배가 불러진 한국 사람들이 드디어 놀고 먹기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공장마다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휴일에 문을 닫는다. 전처럼 야근이나 특근을 하겠다고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주문받아 놓은 수출품의 납기를 못지켜서 바이어가 더 값싸고 신용지키는 중국이나 동남아로 몰려간다. 공장에 나와서 일을 하더라도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불량품이 늘어나고 해외에서 클레임이 쏟아져 들어온다. 옛날 로마가 가장 강대했던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로마 사람들의 공휴일은 76일이었다. 그러나 차음 새 황제가 즉위하면서 백성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휴일을 늘려주기 사작하여 로마가 멸망을 하게 되었을 때 쯤에는 공휴일이 1백 75일까지 갔다고 한다. 지금 도대체 우리의 휴일은 얼마나 되는가 알아보니가 법정일수 96일에다 기업들이 노조와의 딘체협약에서 덧붙여준 휴일과 휴가, 연월차, 각종 노조행사에 필요한 휴일, 그리고 예비군 교육까지 합하면 모두 1배 47일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거기다가 일부에서는 토요휴무럴 검토 중인 모양인데 토요일 휴무를 0.5로 보아 26일의 휴무가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하면 결국 1백 73일이 되는 것이다. 물론 재충전을 우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일하고 하루를 쉬라고 하셨다.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한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아님 여오하와 안시일일즉 네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개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말라(출 20:9-10( 그런데도 놀아야 되겠다고 하는 거센 물결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그보다도 더 보기 흉한 것은 심지어 교회들까지 노러다니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날 우리가 잘 살지 못하여 아무데도 놀러다니지 못하던 시절에는 교회에서 성도들을 야외로 데라고 나가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창조 솜씨를 찬양하기도 하고 여름이면 바닷가나 강가에서 가서 수련회르 갖기도 하였다. 그러나 요즘 교회가 데리고 다녀야 할 정도로 야외 한번 못나가 본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여행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괌이나 하와이로 가는 신혼부부도 흔한 지금에 교회버스를 끌고 야외로 바닷가로 나가는 일은 이제 그만 해도 될만한 때가 온 것이다. 사실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은 떼지어 놀러다니면서도 유원지에 잔뜩 세워 놓은 교회버스들을 보면 모두 한마디씩 빈정거리며 지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제 일하는 모범을 보이는 일에 교회가 나설때가 되었다. 왜나하면 바로 얼구에 땀이 흐르도록 「일하는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그것이 곧 사람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농촌에 모심고 벼베는 일손이 모자라면 교회가 가서 도와야 한다. 공장들이 수출물량을 실어 내지 못해 발을 구르며 교회가 가서 실어 주어야 한다. 마을 청소하는 사람이 없다면 교회가 비를 들고 나서야 한다.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라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다. 예수님께서는 와서 함께 명에를 메자고 하셨다.(마11:29). 일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예수께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바쁜 선교활동 중에도 장막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아서 일하는 모범을 보였던 사도 바울(행 18:3)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걱정을 그대로 나타낸 말이었다. 일하지 않고 땀을 흘리지 않으려면 차라리 먹지 않는 편이 낫다. 일하지 않고 먹기만 하면 그에게는 콜레스테롤만 쌓이고 기름만 끼어서 결국은 멸망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멸망하지 않고 천국에 도착하려면 성도들이 땀을 흘리고 일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일하지 않아서 비만증에 걸린 성도들은 천국에 이르기도 전데 헐 떡거리며 쓰러져 버릴 것임에 틀림 없다. <김성일님의 "성경대로 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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