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나님께서 걱정하신 것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2-05-16 |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금단의 열매를 먹었을때 누구보다도 사람을 위하여 걱정하신 것은 하나님이셨다. 먹지 말라는 열매를 먹었다는 것은 사람이 그 욕망의 절제를 포기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창 3:6) 사람은 이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손을 내밀어서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열매를 따서 먹었다. 사람이 욕망의 절제를 포기하게 되면 그것 때문에 즉시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병에 걸리게 된다. 먹는데 절제를 못하면 비만과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에 걸리게 되고 즐기는 데 절제하지 못하면 폐와 간과 골수에 손상을 입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퇴폐의골짜기에 떨어지게 되면 갖가지 불치의 병에 걸려들게 되고 마침내 정신에까지 장애가 생겨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심각한 문제들로부터 사람을 조금이라도 보호할 수 있을까 고심하시던 하나님은 결국 몇가지 대책을 세우셨다. 그것이 곧 여자에게는 잉태하는 고통과 해산의 수고를 주신 것이고 남자에게는 종신토록 수고하여 얼굴에 땀이 흘러야 먹고 살수 있도록 하신 일이다. 즉 여자에게는 한달에 한번씩 있는 경도의 기간과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필요한 시간을 부과함으로써 끝없는 욕망의 분출을 견제하셨고, 남자는 얼굴에 땀이 흐르도록 일하게 함으로써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최대한 방지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그 정욕을 억제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죄 때문에 그 징계의 의미로 사람에게 닥쳐올 신속한 종말로부터 그의 사랑하는 사람을 건져 내시려는 하나님의 비상조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에게는 기회만 있으면 일하지 않으려는 관성이 있다. 이것은 바로 사람이 금단의 열매를 먹음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걷는 사람은 서고 싶어하며 서 있는 사람은 자꾸만 앉으려 하고 앉아 있는 사람은 또 눕고 싶어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완전히 누우면 그는 죽음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눕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 6:9-11) 그래도 무슨 핑계만 있으면 사람은 일하지 않으려 한다. 꼼짝도 하지 않은 채로 긴 죽음에 들어가려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아이 낳기를 싫어하게 된다. 아이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가 일하기 싫어하고 여자가 아이 낳기를 싫어하는 것은 바로 죽음을 향해서 가는 지름길이다. 역사상 모든 나라의 멸망들은 한결같이 일하지 않으려는 남자들과 아이 낳기 싫어하는 여자들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워낙 오랫동안 전쟁과 가난에 지긋지긋하게 시달려 왔기 때문인지 오히려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생존적 에너지가 팽배해 있었다. 가난한 가운데서도 우리의 조상들이 그 자녀를 엄격하게 교육하여 민족적인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키워왔기 때문에 우리는 한 번 기회를 잡았을 때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 더 이상 모멸과 치욕속에서 살 수 없다는 자각이 우리의 생존의지를 불타게 했고 우리는 참으로 지독하게 일했던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모든 것을 잃고 잿더미 위에 앉아 있던 욥이 결국 그 잃었던 것을 회복했듯이 한국은 절망의 잿더미에서 일어서기 시작했다. 겨우 수십달러밖에 안되던 1인당 GNP가 6천 달러를 넘어섰고 마침내 무역 거래액이 세계 10위에 육박하는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내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서울은 화려한 고층빌딩들이 가득히 들어찬 인구 1천 4백만의 대도시를 변모했고 1백 60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올림픽대회를 훌륭하게 치러냈다. 온 세계 사람들이 한국을 부러워하게 되었고 아프리카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이 한국에 원조를 요청해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소련마저 우리에게 손을 벌리고 원조를 간청하기에 이르렀고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였던 미국이 어느새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하여 우리에게 양담배나 쇠꼬리를 사달라고 요구해 올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이때부터 나타났다. 사람들의 배가 불러지면서 모세의 경고가 적중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광야에서 40년간이나 고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을때 그들의 지도자 모세는 이렇게 경고했었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牛羊)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 버릴까 하노라』(신 8:12-14) 모세가 걱정했던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서 큰나라를 건설하고 그 소유가 풍부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의 신전을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결국 이방의 여인들과 음행에 빠지고 우상 숭배에 끼어들더니 마침내 멸망의 길을 걷고 말았던 것이다. 어째서 사람은 배가 부르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격시험이었다. 배가 부를때에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면 일하기를 싫어하게 되고 일하지 않으면 멸망의 길로 가게 되며 배가 부를 때에도 하나님을 기억하여 그의 명하신 대로 일하기를 계속하면 그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 받는 후사, 즉 하나님의 신임을 받는 장자권자(長子權者)로 인정받게 된다. 그런데 이 배부를 때의 자격시험이 바로 오늘의 우리 나라에 홀연히 닥쳐온 것이다. <김성일님의 "성경대로 살기"> |
'성경역사 > 성경세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목 : 하늘 문을 여시고 (0) | 2008.05.10 |
---|---|
제목 : 로마의 휴일 (0) | 2008.05.10 |
제목 : 예수 안에 갇힌 자 되어 (0) | 2008.05.10 |
제목 : 고린도에서 온 소식 (0) | 2008.05.09 |
제목 :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통일 (0) | 2008.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