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대로 살지 않으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2-04-19 |
결전(決戰)의 시기가 임박에 오니까 교회의 변두리를 두루다니며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던 사탄도(벧전 5:8) 이제는 드디어 교회의 핵심되는 급소(急所)를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날짜를 어깨에 두르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종말」에 대한 말만 꺼내도 이상하다는 눈초을 받게 되더니 집단변사 사건을 일으킨 소위「구원파」때문에 「구원」이란 말을 입에 담기가 어색하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기독교의 근본적인 교리가 창세기에서 부터 시작되는 종말론과 구원론인데 이제 마귀는 그 기본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사람을 죽여서 암매장한 사람들이 자수를 하는 바람에 되살아난 5년 전의 「오대양 집단변사사건」은 32명이나 되는 남녀가 슬레트 건물의 천장에서 뒤엉킨 채 시체로 발견되었던 으시시한 사건이어서 한 여름의 남량특집이 되기에 충분한 화제거리였다. 이 오대양 사건은 또 「구원파」라고 하는 이단교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그 「구원파」는또 상당한 배경이 있어보이는 기업체 「세모」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뒤에는 또 당시 정권의 유력자들이 작용하고 있었다는 소문 때문에 더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사건에 다시 손을 대게 된 검찰은 다만 「오대양」과 「구원파」와 「세모」가 한개의 끈으로써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었을 뿐, 오래된 사건이라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유로 이번에도 적당한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해 버렸다. 어차피 지나가버린 사건이니 다시 들추어봤자 송장썩은 냄새난 날일이지만 이 사건이 기독교의 이단 종파에서 저질러져서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임으로 그 문제점 몇가지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놀랐던 것은 구원파의 교리를 믿는 「신자(信者)들의」행동이었다. 사건에 도움이 될만한 증인이라고 인정되어 수사기관에 불려나온 신자들은 하나같이 태연하게 위증(僞證)을 일삼고 있었다.또 그 교파가 「세모」나「오대양」과 관계가 있다고 폭로한 국회의원을 규탄하기 위하여 시위를 벌인 수천명의 신자들은 그 국회의원을 길바닥에 그려놓고 그 얼굴에다 마구 못질을 했던 것이다. 신문마다 소개된 구원파의 교리를 읽고 그럿이 기독교의 교리와 상당히 흡사하여 의아해 하던 사람들도 이런 일들을 보고 이상한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직접 주신 십계명이 지금도 가장 중요한 규범이 되고 있는데 구원파 신자들은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아홉번째 계명을 예사로 범했을 뿐만 아니라 남의 생명이나 자신의 생명을 함부로 끊어서 여섯번째 계명까지도 마구 범했으나 이제 도대체 어떤 종류의 신앙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거기에 바로 구원파 신앙의 문제가 있었다. 구원파의 특징은 기존 교회의 교인들에게 구원의 확산여부를 물어서 당황하게 하는 것이었다. 『구원 받았습니까?』 『언제 구원받았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고 당황하여 우물쭈물하면 당신은 그동안 예수를 헛 믿었다고 하면서 구원파의 교리를 선전하여 자신들의 집단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아다도 이들의 구원받았느냐는 질문은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이트에 있는 한 작은 집회에서 성령체험을 했던 요한 웨슬레의 경우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성령체험을 하게 되면 회개와 함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이 시작되고 그럼으로써 의롭다하심을 입으며 믿음을 실천하면서 성화의 단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 로마서에서 가르치고 있는 구원의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바울은 영과 혼과 몸의구원을 온전히 이루어야 구원의 완성에 이르게 된다고 분명하게 기록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영(靈:Spirit)과 혼(魂:Soul)과 몸(Body)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우리가 성령을 체험함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죽었다가 예수를 믿음으로 다시 소생하게 되는 영의 구원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게는 혼과 몸의 구원이 남아 있다. 아직 이 혼의 구원과 몸의 구원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사탄은 이것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그러므로 영이 믿음으로써 구원받았다면 혼은 「사랑의 수고」로 지켜가는 것이며 몸은「소망의 인내 」로써 주님께서 오시는 날에 변화되어 드림받는 것이다.(살전 1:3;고전 16:51). 그러므로 영은 「구원받았다」고 표현되는 「과거의 구원」이고 혼의 구원은 「현재의 문제」이고 몸의 구원은 장차 받을 「미래의 구원」이니 이것을 모두 싸잡아서 「구원받았느냐?」고 하는 것이 바로 오류라고 할수 있다. 물론 성령체험을 하고나서 늘 성령과 교제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순종해 나가면 그 믿음이 바로 혼의 구원과 몸의 구원에까지 이르는 신앙생활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성령체험을 하고서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유혹에 빠져서 믿음을 잃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믿음이란 바로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세주이심을 믿는 것인데 다시 유혹에 빠져서 범죄한다면 그것은 바로 믿음을 내버린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의(義)의 도(道)르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저희에게 나으리라」(벧후 2:21) 그러므로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성령체험을 「구원의 완성」으로 생각하고 일단 구원을 받았으면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다고 여긴 것이 구원파의 착각이었다. 그래서 저들은 기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늘 「주기도문」외우는 것을 조롱하였다. 구원받았으면 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조옵시소」라고 기도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구원파 신자들은 이미 완전한 구원을 받았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죽이거나 또는 자살으 하더라도 천국에 가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믿는 것이다. 끔찍한 일이다. 지구촌이 이런 사람들로 가득 찬다면 모두가 아무런 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이고 악행을 일삼을 것이니 참으로 무서운 사회가 될것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되면 제법 설득력 있는 것 같던 구원파의 교리가 이미 초대교회의 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영지주의에 뿌리를 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그것은 또 더 이전의 바벨론적 이원론에서 출발하고 있음이 분명하게 되는 것이다. <김성일님의 "성경대로 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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