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하나님의 마스터플랜

은바리라이프 2008. 5. 8. 21:26
제목 : 하나님의 마스터플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2-04-12
요한복음 7장에 보면 예수와 그 아우들 사이에 이상한 대화가 오고 갔던 것을 볼수 있다.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草幕節)을 얼마 앞두고 아우들은 예수께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요 7:3-4)
유대로 가라는 것은 즉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우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으셨다.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나는 내 때가 아직 차지못하였으니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요 7:8)
결국 예수께서는 그대로 갈릴리에 머룰러 계시다가 아우들이 모두 유대로 떠난 후에 아무도 모르게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아우들은 형님이 초막절에 공개적으로 올라가서 뭔가 보여주실 것을 바랐는데 예수께서는 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남들의 눈에 띄지 않게 가만히 올라가셨던 것이다.
도대체 초막절이란 어떤 절기인데 아우들은 그 시점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기를 바랐던 것이며 예수께서는 어째서 아직 자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던 것일까?
레위기 23장과 민수기 29장, 그리고 신명기 16장에는 유대인의 가장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逾越節) 칠칠절(七七節) 초막절(草幕節)에 대한 하나님의 지시가 기록되어 있다. 이 세 절기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이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내산에서 율벌을 주실 때 상세하게 설명하시고 그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으며(레위기 23:4-44) 그로부터 20년후 이스라엘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 모압 공양에서 다시 한번 더 지시하셨다. 그리고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명기의 마지막 당부를 하면서 이 절기에 대해서 언급했다.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저에 네 하나님의 여화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신 16:16-17)
이 세개의 절기 사이에는 다른 네개의 연관된 절기가 부속되어 있었는데 곧 양을 잡는 유월절 다음날은 누룩없는 떡을 먹는 무교절이요 첫 열매르 거둔 초실절로부터 49일이 지난 날이 칠칠절이고 넉달 농사가 끝난 후의 7월 1일이 나팔을 부는 나팔절이며 그 다음 10일 속죄일, 그리고 15일이 곧 초막절이 되는 것이다.
이 세개와 일곱개의 절기는 그후 전통적인 신학적 해석에 따라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예표해 주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즉 양을 잡는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예표하고(고전 5:7)고난의 떡을 먹는 무교절은 예수께서 무덤에 계셨던 때를 상징하며, 초실절은 첫 열매가 되신 예수의 부활을 의미하고(고전 15:20) 칠칠절은 곧 1백20문도가 성령을 받은 성령강림의 오순절을 말하는 것이었다. 또 넉달 농사의 은혜시대를 지나면 나팔절이 오는데 이는 믿는 자들이 나팔소리와 함께 들림받는 날(살전 4:16-17)을 예고하는 것이며, 속죄일은 속죄언약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고, 초막절을 일명 수장절(收藏節)이라고도 하는 데 추수로 거두어들인 성도들과 함께 메시야의통치가 시작되는 날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유월절의 고난과 성령의 시대인 칠칠절을 통과해야만 다시 영광의 메시야로 초막절에 오셔서 세상을 다스리시게 될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 초막절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부터 바사 헬라 로마에 이르는 압제자들의 통치를 받는 동안 그들이 지난 날 광야에서 40녀간 하나님과 동행했던 일을 기억하며 초막절에서 메시야를 기다리는 날이다. 이날부터 예루살렘 백성들은 실로암 못의 물을 길어다가 성전의 제단에 부으며 7일 동안 축제를 벌였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초막절에 나타날 심판자인 메시야만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유월절을 통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오신 예수를 만나지 못했다. 예수께서는 그 초막절의 끝날에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느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38)
실로암 못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샘」이라는 기혼 샘의 물을 성안으로 끌어들인 못이며 그 물은 「말씀」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바로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말씀이셨던 것이다.(요 1:14).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유월절은 예수께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과거」의 절기이며 칠칠절은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현재」의 절기이고 초막절은 예수께서 나팔소리와 함께 우리를 구름 속으로 이끌어 올리어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베풀고 세상을 통치하시게 되는 「미래」의 절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초막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절기이며 소망과 인내로 기다리는 종말론적인 절기인 것이다. 세개의 절기 중에서
이 초막절이 중요한 것은 성경이 늘 제3일과 제 7일을 중요시 하였던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정(淨)한자가 우슬초를 취하여 그 물을 찍어서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그 정한 자가 제 삼일과제 칠일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제 칠일에 그를 정결케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하리라』(민 19:18-19)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유월절을 예수의 수난일로 기념하고 있고 초실절을 부활절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칠칠절은 성령강림절 즉 오순절로 지키고 있다.(헌금을 위하여 맥추절을 따로 지키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다. 출애굽기 23장16절의 맥추절은 분명히 칠칠절을 가리키는 것이며 감사헌금을 하려면 오순절 헌금이라고 하는 것이 절기의 성격적 의미에 부합된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중요한 절기인 초막절이 그리스도인들의 절기에서 빠져 있다. 고난과 부활, 그리고 성령강림을 기념하는 절기는 있는데 재림을 가르치는 절기가 없는 것이다. 교회에서 재림의 진리를 가르치지 않으니까 온갖 이단들과 엉터리 종말론이 설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예수께서 곧 재림하시리라고 하는 은혜시대의 글라이막스를 살아가고 있다. 히스기야왕이 유다왕국의 막바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하는 유월절 행사를 부활시켰듯이 (대하 30:1)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초막절 행사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김성일님의 "성경대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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