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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5 일곱 멸망(계17-19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2:00
연구 5 일곱 멸망(계17-19장)
연구 5 일곱 멸망(계17-19장)

일곱 개 진노의 대접으로 인한 종말 심판 도중 사도 요한은 한 천사로부터 심판의 핵심적인 대상에 관한 설명과 상황을 듣고 보게 된다. 즉 음녀 바벨론으로 상징된 죄악과 불의의 온상지에 관한 예언이 요한계시록 17-19장의 주요 내용이다. 그 음녀 바벨론은 사단 권세의 중심부다. 그 곳으로부터 온갖 죄악과 불의의 권세가 나와 온 세상을 미혹하고 오염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은 음녀 바벨론의 실상과 그가 당할 종말과 그 이후 참된 권세자이신 그리스도께서 출현(재림)하실 것임을 본 장을 통해 강조한다.

 

1. 큰 음녀의 실상과 그 권세(계17장)

 

사도 요한은 한 심판 천사로부터 음녀 바벨론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천사는 왜 특별히 그것을 거론하는가? 그리고 음녀의 실상은 무엇인가?

 

1) 사단의 중심 권세인 음녀 바벨론

음녀와 바벨론은 중복된 동일 존재에 대한 상징으로 그것의 인격성과 정치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사단의 중심 하수자는 인격을 지닌 동시에 큰 권세를 지녔다. 그는 '많은 물'(계17:1), '일곱 산'(계17:9), '붉은 빛 짐승'(계17:3)을 타고 앉았는데 그 모양은 종교, 경제, 정치적인 큰 권세를 지닌 존재임을 상징한다. 그가 음녀로 상징된 것은 참교회를 정결한 규수로 상징하는 성경의 전체적인 의미와 대비된다. 즉 거짓 진리, 악한 종교 단체임을 암시한다. 종교적인 단체이자 세상 권세까지 겸하고 있는 조직이 향후 적그리스도의 중심 권세가 될 것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2) 음녀인가? 참된 처녀인가?

여기서 우리는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려야 한다. 그 음녀 바벨론의 정체가 어느 인물인지, 또는 종교 단체인지에 대한 관심보다도 나 자신이 하나님 보시이게 그 음녀와 같은 속성을 지닌 거짓 종교인인지 아니면 참교회인 정결한 처녀인지를 생각해야 지혜로운 처사인 것이다. 성경은 타락한 교회, 사단에게 미혹되어 세속에 물든 교인들을 음녀, 간음하는 여인으로 비유하신다(시73:27 ; 사57:3 ; 렘9:2 ; 약4:4). 반면 참된 교회, 참된 성도는 '그리스도의 신부', 또는 '정결한 처녀'로 비유한다. 어떤가? 우리 자신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진리만을 신앙의 근거로 삼는가? 아니면 세상의 다른 것을 신앙의 근거로 삼는가? 한 번 쯤은 자신이 음녀편에, 혹은 정결한 처녀편, 어느 편에 속해 있는 자인지 살펴 볼 일이다.

 

2. 음녀의 권세에 대한 심판(계18장)

 

드디어 큰 음녀 바벨론은 불에 타서 멸망하게 된다. 그 멸망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죄악과 의미는 무엇일까?

 

1) 음녀 바벨론의 죄악상

그 음녀 바벨론은 하늘에서 내려온 한 천사에 의해 멸망이 선포된 후 순식간에 불탄다.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계18:8)고 한 그대로다. 그 음녀 바벨론의 죄악상은 실로 엄청나다. 우선 영적으로 '더럽고 가증'(계18:2)한데 이는 우상과 각종 귀신과 이단 사이비의 진원지임을 뜻한다. 그 다음 그와 같은 적그리스도적인 종교 사상으로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케'(계18:3) 만들었다. 땅의 정치 세력들을 하나님 대신 사단을 섬기도록 한 죄를 범했으며 그 권세를 통해 온갖 탐욕과 방탕을 누렸다. 그리고 선지자와 성도들을 박해하고 순교케 한 것이다(계18:24).

 

2) 그 죄악상에 참여치 말아야 할 성도들

그 음녀 바벨론을 심판하기 전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서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고 권고하신다. 사단의 미혹을 받은 거짓 종교와 불의한 권세속에서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들은 아마도 그것들을 참종교, 참하나님의 권세인 줄 오해하고 따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열매를 보면 된다.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18:5)고 했다. 내가 속한 교회, 직장, 또는 단체와 사상의 열매를 보라.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인간을 사랑치 않거나 방탕, 탐욕, 교만스러운 열매가 있는가? 그렇다면 속히 그곳에서 나와야 한다.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의 본질을 안다. 아무리 외모가 그럴 듯하고 온갖 것으로 치장했어도 열매가 '사단적'이면 음녀에 속한 단체다. 지혜롭게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3. 어린양의 잔치와 그 권세의 발현(계19장)

 

세상의 사단 권세인 바벨론의 멸망 직후 승리의 상징인 백마를 타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사 사단의 앞잡이인 짐승(적그리스도)을 퇴치하신다. 이 내용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1) 어린양의 혼인잔치

큰 성 음녀 바벨론의 불탄 연기는 '세세토록'(계19:3) 올라간다. 이는 완전한 파멸을 의미한다. 그 직후 승리의 찬가와 함께 '어린양의 혼인기약'(계19:7)이 이르렀음이 선포된다. 이는 주께서 재림하사 교회와 완전한 연합을 이루시며, 그로 인한 성도들의 완전한 구원 획득을 의미한다. 주님은 승리한 자의 상징인 백마를 탄 충성되고 진실한 장군 모습으로 재림하사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인 '짐승'(계19:20)과 그 하수인들을 영원한 불못에 던져 버리신다. 이로써 사단으로 인해 타락한 지상 세계에 대한 섭리는 마무리가 되는 셈이다.

 

2) 어린양 혼인잔치에 참예할 자들

어린양 그리스도와의 혼인 잔치는 재림으로 인한 성도의 구원의 완성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다. 성도들은 성령과 진리로 거듭났으나 아직 온전히 구속받은 존재는 아니다. 이 땅에서 불신앙의 죄와 불의와 싸우며 자신의 신앙 정절을 지킨 성도만이 주님 재림 때 그분을 떳떳하게 맞을 수 있다.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계19:8)이라고 천사는 증언한다. 그분의 속죄 은총, 그분의 언약, 그분의 가르침, 그분의 인품을 따르는 성도가 그리스도의 참신부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시작은 끝을 향한 첫 걸음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심판과 주님의 재림과 영원한 상급과 형벌의 섭리도 반드시 실현될 날이 온다. 그날을 맞을 준비를 하며 사는 성도가 지혜로운 성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