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예언서

연구 4 일곱 재앙(계14-16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59
연구 4 일곱 재앙(계14-16장)
연구 4 일곱 재앙(계14-16장)

요한계시록 12,13장에서 사도 요한은 종말 시대에 겪을 지상교회의 희생과 수난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14-16장에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천국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존귀를 얻고 기쁜 찬양을 하는 생활을 하게 됨을 예언한다. 반면 사단에게 속한 세상에는 하나님의 극렬하신 일곱재앙의 심판이 임하게 됨과 그로 인해 온 우주 만물이 멸망당할 것을 예고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성도의 구원은 완성되고 세상은 심판받는다는 것이 본 장의 초점이다.

 

1. 구원받은 성도와 종말 심판의 도래(계14장)

 

14장에서는 상반된 두 부류의 운명이 명암처럼 교체된다. 전장에서 환난중에 인침받은 십사만 사천 명의 성도들의 새 노래와 짐승에게 경배한 세상 사람들에게 임할 진노가 묘사되어 있다. 그 교훈은 무엇인가?

 

1) 성도의 영광과 세상의 비극

먼저 우리는 십사만 사천 명의 선택된 성도를 보게 된다. 그들은 이마에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침받은 후 장로들과 함께 천국에서 새 노래를 부리고 있다. 그들에 대한 평가는 무엇인가? 먼저 그들은 '신앙의 정절'을 지킨 자들이다.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계14:4)라고 했는데 그 뜻은 세상의 우상과 불의의 풍조에 물들지 않은 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계14:5)로 윤리적으로 깨끗하고 의로운 자들이며 그들은 성도의 특색을 지닌 자들인 것이다. 반면 하나님께 큰 심판을 당해 쉼을 얻지 못할 자들을 보라, 그들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계14:11)들이다. 하나님대신 사단과 그 사상과 그 종교를 따르는 자들이다.

 

2) 하나님의 계명에 충실해야 할 성도들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러지니라"(계14:16)고 했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종말 추수 심판을 하심을 의미한다. 그분은 구원에 이르는 '영생의 열매'와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가려내실 것이다. 의와 믿음과 사랑의 열매를 맺은 성도들에게는 영광과 존귀를 주실 것이요, 나머지 사람들은 진노의 포도주들에서 큰 재앙을 당하게 된다(계14:19). 그러므로 요한은 "성도들의 인재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14:12)고 교훈한다. 말세가 될 수록 혼탁해지는 교회와 사회에서 더욱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천국계명과 언약에 충실한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2. 예비된 마지막 일곱 재앙의 성격(제15장)

 

15장에서는 드디어 일곱 대접에 담긴 일곱 재앙이 하나님의 지성소로부터 일곱 천사들에게 전달된다. 과연 이 일곱 재앙의 성격은 무엇인가?

 

1) 극렬하신 하나님의 진노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미치리로다"(계15:1)고 했다. 크고, 신비하고, 무서운 이적과 환상을 사도 요한은 수없이 목격했는데 유독 마지막 일곱 재앙이 하나님께로부터 발출되는 것을 크고 이상한 이적이라고 요한은 표현한다. 이는 종말에 실현될 하나님의 심판은 어느 것에도 비할 데가 없는 극렬하신 진노에서 기인됨을 뜻한다.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상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계15:8)고 했다. 그 진노가 얼마나 맹렬하면 하나님의 수종드는 천사들도 하나님께서 계신 성전에 감히 접근치 못하는지 상상을 해봐야 한다. "하나님의 진노가…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롬1:18)라고 사도 바울이 예고한 것과 같다.

 

2)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성도들

성도들 중에는 하나님을 한없이 은혜로우신 분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있다. 도 불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즉시 불의를 심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그분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와 불의를 종말 때에 심판키 위해 참고 보류하고 계시는 것이지 결코 방관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종말 때 터뜨리는 진노가 극렬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없을 때에도…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빌2:12,13)라고 말씀하신다.

 

3. 시행되는 멸망의 대재앙(계16장)

 

급기야 하나님의 종말 대심판이 일곱 천사들을 통해 온 만물에 시행됨이 16장의 내용이다. 그 교훈을 생각해 보자.

 

1) 멸망당하는 현 세계

마지막 재앙의 내용은 전의 나팔소리와 함께 시작된 재앙과 비슷하다. 그러나 그 성격이 틀리다. 그 재앙은 시작의 성격이요, 징계의 의미요, 부분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진노의 대접 재앙은 종말적이며, 멸망시키기 위한 것으로 총체적이다. 그 대상은 온전히 사단의 수하가 된 인류로 그 삶의 근원부터 파괴시키는 재앙이다. 물의 근원이 파괴되고(계16:4), 바다와 해가 파괴되면, 대지진으로 육지가 파괴된다(계16:17,18). 이로써 현 세계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터전은 재복구할 길이 없어 파멸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재앙은 주 예수의 재림 직전의 징조라는 의미도 지닌다.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어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인자가 구름을 타고"(마24:29,30) 오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2) 영구한 하늘의 집을 기다려야 할 성도들

그렇다면 그와 같은 종말 심판 때에 이 땅의 사람들은 어떤 자세를 취했을까? 과연 그 재앙의 의미를 깨닫고 회개하는 이들이 있을까? 그런데 성경은 슬프게도 회개 대신 완악하게 된 인류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불에 타서 죽을지언정 회개치 않고(계16:8,9), 고통스러워도 이를 악물고 회개치 않으며(계16:10,11), 종말이 와도 회개치 않음을 요한은 보여 준다(계16:21). 오히려 하나님과 대적하기 위해 거짓 예언하는 자(계16:12-14),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들 투성이다. 그러므로 종말이 가까워 올수록 이땅에는 의와 선이 증발되어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없어지게 되어 오직 사단의 불의와 거짓에 깊히 빠진 자들만 난무하게 될 것이다. 성도들이여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지 장차 오"(히13:14) 천국만이 우리가 기다려야 할 세계임을 알자.

 

성도들은 하나님의 언약대로 천국의 영광과 존귀를 누리는 반면 이 땅은 큰 재앙 속에 멸망된다. 그럼에도 회개치 않는 것이 불신 세상의 속성임을 배웠다. 우리는 종말의 때와 시기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오늘 현재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성도들이 되기를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