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예언서

연구 1 일곱 교회에 대한 교훈(계1-3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57
연구 1 일곱 교회에 대한 교훈(계1-3장)
연구 1 일곱 교회에 대한 교훈(계1-3장)

요한계시록 1-3장은 본 예언의 중심 대상인 일곱 교회에 대한 주 예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밧모섬에 유배된 사도 요한의 처지는 당시 교회의 고난적인 정황을 대변해 준다. 그와 같은 요한에게 주님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계1:19) 기록하여 보내라고 명하셨다. 이제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1. 그리스도의 현현과 일곱 교회(계1장)

 

그리스도는 영광과 권능으로 가득 찬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그리고 일곱 교회의 이름을 열거하며 계시하시는 것을 써 보내라고 하셨다. 과연 주님의 나타나심과 그 모습의 의미는 무엇이며, 일곱 교회란 어떤 상징을 지니고 있는가?

 

1) 그리스도의 현현과 그 의미

주님은 거룩하심과 절대 권위를 지니신 왕과 대제사장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음이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그 모습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또 구원주로서 그리고 심판주로서의 주님의 주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예수는 초라한 목수의 아들로서 고난과 죽음을 당하셨으나,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마28:18) 지니신 분으로 '교회의 머리'로 계심을 역설해 준다. 그 주님은 당시 교회가 밀집해 있는 소아시아의 일곱 지역을 지칭하사 권면과 경계의 말씀을 보내라고 하신다. 그 일곱 교회는 지상의 모든 교회를 상징한다. 일곱 이라는 숫자는 '신성, 완전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 교회의 영원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

당시 교회는 안과 밖으로 위기 상황이었다. 과연 예수그리스도는 '살아 계시는가'라는 의문을 교회가 던질 때였다. 그와 같은 때에 주님이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8)라고 하면서 성도들이 지닌 주님에 대한 신앙과 소망이 결코 허구가 아님을 재확신시켜 주신 것이다. 현재 이 시대의 교회가 처한 상황도 초대교회 못지않다. 물질 숭배, 정보매체 숭배, 성()의 숭배 풍조로 인해 교회는 세속화의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위기의 때에도 주님은 절대 권세를 지니시고 교회를 당신의 귀한 '몸'처럼 지켜주고 인도해 주시고 계심을 알아야 할 것이다.

 

2. 다섯 교회에 대한 책망과 경고(계2:1-7)

 

요한계시록 2,3장은 일곱 교회에 대한 격려와 칭찬과 책망으로 일관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가 주님으로부터 칭찬과 더불어 큰 지적과 책망을 들었다. 그와 같은 교회의 과오와 죄는 무엇일까? 그리고 현대 교회에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1) 교회의 본질을 잃어가는 다섯 교회

책망을 들은 교회는 에베소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들이다. 이 교회들은 칭찬과 함께 또는 칭찬 없이 주님께 준열한 책망과 경고를 듣게 되었다. 한결같이 어떤 과오를 회개치 않으면 주님과의 관계가 단절됨을 경고받는다. 그런데 이 교회들이 지니고 있는 과오의 공통점은 '처음 신앙의 변질'에 있다. 에베소 교회는 정통성을 강조하다가 십자가의 사랑을 잃어가는 폐단이 있고, 버가모 교회는 복음 진리를 떠나 이단에 빠져있고, 두아디라 교회는 주님대신 우상숭배를 하며, 사데 교회는 온전히 세속화되어 있다. 즉 신앙, 사랑, 순결성이 변질된 교회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앙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거룩성은 교회의 3대 본질이다. 이것들을 상실하는 교회는 교회로서의 본질을 떠난 '단체'가 된다.

 

2) 큰 개혁이 요구되는 현대교회

그 옛날 다섯 교회에 대한 주님의 지적과 경고는 현대교회의 폐단을 지적해 주고 있다. 현대교회는 교권주의, 물량주의, 상업주의 그리고 각양 비성서적인 이단 사이비의 유혹에 물들어 잇다. 특히 한국 교회는 교권과 기복주의와 미신적 신비주의에 심히 오염되어 있다. 주님께 대한 순수한 신앙 대신 물질 축복의 조건이 신앙의 근거가 되고, 이웃에 대한 사랑 대신 차가운 냉소와 무관심이 교회를 지배하며, 주님은 외면한 체 자신들의 사욕을 채우는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인본, 세속화되고 있다. 만일 이와 같은 형태와 풍조에서 과감하게 자기 개혁을 행치 않는 교회가 있다면 주님께 큰 징계 내지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3. 두 교회에 대한 칭찬과 언약(계2:8-3:22)

 

요한에게 현현하신 주님은 교회에 대해 책망만 하지 않으셨다. 위로와 칭찬과 축복의 언약을 주신 두 교회가 있다. 서머나와 빌라델비아 교회이다 우리 교회들은 그 두 교회를 본받아야 한다. 그 두 교회의 실상과 받을 축복을 생각해 보자.

 

1) 신앙의 정절을 지킨 교회들임

서머나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즉 궁핍하고 적은 능력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정절과 사명에 대한 충성심을 지켰다는 점이다. 서머나 교회는 유다교인들에게 핍박을 당해 교회 형편이 매우 '궁핍'(계2:9)했음에도 그들과 타협을 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다. 빌라델비아 교회 역시 '적은 능력'(계1:8)을 지닌 소교회였음에도 신앙의 정절과 의무를 지켰다. 이 두 교회는 다른 다섯 교회와는 달리 주님의 복음 진리와 가르침에 굳게 뿌리를 박고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극복하고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참된 교회의 유형인 것이다.

 

2)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게 될 교회들임

주님은 궁핍 가운데 정절을 지킨 서머나 교회에서 '생명의 면류관'(계2:10)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2:11)고도 하셨다. 그 다음 빌라델비아 교회에게는 대적자들을 정보하는 축복과 천국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는 상급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계3:9-11). 교회사는 이 두 교회와 같은 참된 교회를 토� 발전해 왔다. 제국들의 핍박과 이단 사설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킨 교회들이 있기에 교회가 로마를 정복하고 세계의 진리의 전당으로 인류에게 인식된 것이다. 이와 같은 칭찬받은 교회는 한결같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 공통점들을 지니고 있다. 세상의 유혹과 핍박에 굴복치 않으려면 십자가의 수모와 소외와 고난을 감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요즘 교회들은 외적으로 평안하고, 풍성한 길을 축복의 길로 여기고 있다. 자연히 그리스도의 분신으로서의 자리를 이탈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예할 교회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뿐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일곱 교회에 대한 주님의 뜻과 교훈을 살펴봤다. 신앙의 본질, 교회의 의무를 저버린 교회와 그 무엇에도 현혹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지킨 교회가 있음을 보았다. 이내용은 그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지상교회의 영원한 현실이다. 이 두 가지 교회 중 우리는 어떤 교회에 속해있는가?

'성경주석강해 > 예언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구 4 일곱 재앙(계14-16장)  (0) 2008.04.26
연구 3 일곱 징조(계10-13장)  (0) 2008.04.26
연구 2 일곱 인과 인맞는 성도(계4-9장)  (0) 2008.04.26
제 1 강 요한계시록  (0) 2008.04.26
제 10 장 예언서  (0) 20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