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바울서신

제 8 강 데살로니가전서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05
제 8 강 데살로니가전서
제 8 강 데살로니가전서

1. 저자와 기록연대

 

1) 저자

데살로니가전서를 바울이 기록한 서신이라고 하는 확실성은 거의 모든 측면에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전서가 바울의 저작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들은 본 서신이 바울에 의해서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서신들보다 교리적 성격이 훨씬 결여되어 있다는 것과 본 서신이 율법의 행위에 의한 칭의 사상을 공격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서 본 서를 바울의 저작이 아닌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본 서신은 바울의 저작임이 확실하다. 그것의 근거로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본 서신 자체가 바울로부터 보내어진 것임을 스스로 보여 주고 있다(살전1:1). 또한 본 서신에 등장한 사람들은 사도행전의 근거에 비추어 바울의 제2차 선교 여행 때 바울과 함께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어휘가 분명히 바울이 사용한 어휘라는 것, 로마서와 고린도전·후서와 일관되는 사상, 초대교부들의 증언이 바울의 저작임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2) 기록연대

사도행전 16-18장까지 나타난 바울의 2차 선교 여행의 노정은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고린도이다. 이것은 데살라노기전서에 나오는 장소들과 일치한다. 또한 살전1:1의 문안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를 기록할 당시 실라는 바울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실라는 제2차 전도 여행시에 바울과 동행했었지만 1차나 3차 여행 때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그러므로 이런 사실들이 본 서가 바울의 2차 선교 여행중에 기록되었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 구체적인 시기로 보면 주후 51-53년 사이로 볼 수 있다.

 

2. 기록 목적과 기록 장소

 

1) 기록 목적

디모데가 데살로니가 교회에서부터 고린도에 있는 바울에게 가져온 소식은 대부분 반가운 소식이었으나 몇몇 좋지 못한 소식도 있었다. 바울의 반대자들이 바울의 영향을 감소시키려 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하여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위로와 신앙적인 지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데살로니가전서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이 서신의 기록 목적은 바울 자신의 인격과 동기에 대한 비방 운동과의 정면적인 대결(살전1,2장), 디모데가 가져온 반가운 소식에 대한 바울의 기쁨과 감사의 표현(살전3장), 그리고 시련받는 자들을 격려(살전3:3-5), 성결한 생활과 성실한 삶을 강조, 재림 때의 죽은 자들의 장래에 대한 바른 이해(살전4:13-15)와 그리스도의 재림의 시기, 재림에 대한 바른 준비 등을 가르치려고 한 것에 있다.

 

2) 기록 장소

본 서신은 기록 장소로는 대게 고린도로 추측하고 있다. 그것의 근거로는 행18:1-5에 보면 바울이 아덴에서 고린도로 나아갔는데, 그 때 디모데와 실라가 마게도냐로부터 도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디모데의 도착과 일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때 고린도에 있었으며, 본 서신도 거기에 기록된 것이 확실하다.

 

3. 주제와 특징

 

1) 주제

사도 바울이 본 서신을 기록할 때 염두에 두었던 여러 가지 목적에 비추어 볼 때 본 서신에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언급하며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본 서신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재림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후로 한 사진들을 다룬 본 서신은 그리스도의 통치를 염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됨을 다루고 있다. 그리하여 본 서신은 성도들이 믿음과 사랑 안에서 자라남으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합당한 성결한 생활을 영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2) 특징

본 서신에서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갖고 잇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의문과 염려에 대해 바울이 답변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서신은 재림의 서신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서신은 재림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있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의문을 풀어주기 위해 쓰여졌다. 그러므로 종말론적 교훈과 묵시 문학적 표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본 서신은 성결의 서신이라고 할 수 있다. 깨어 근신해서 빛의 거룩함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며, 재림을 소망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4. 내용구성

바울의 첫 번째 서신이며, 종말론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본 서신은 주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의 칭찬과 자신의 기쁨을 나타내고 있으며 신앙적인 권고와 성결된 생활의 교훈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주로 언급하고 있다. 본 서신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칭찬과 염려(살전1-3장)에서는 박해를 이기는 교회에 대한 칭찬(살전1:1-10)과 전도 회고와 교회에 대한 감사와 재방문의 소망 피력(살전2:1-16)과 성도와 사도간의 끝없는 교제(살전2:17-3:13)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경건한 생활(살전4장)에서는 성결한 생활(살전4:1-8)과 형제 사랑, 근면(살전4:9-12)과 재림과 성도의 부활(살전4:13-18)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교훈(살전5장)에서는 종말을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살전5:1-11)와 종말을 기다리는 구체적인 성도의 생활(살전5:12-22)과 마지막 기도와 인사(살전5:23-28)로 되어 있다.

 

5. 본 서가 주는 의미

 

데살로니가전후서는 바울이 가장 먼저 쓴 서신이다. 특히, 먼저 쓰여진 데살로니가전서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종말론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어느 시대나 바른 신앙을 지니고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바른 영적 지도자가 없는 상태에서 이단 사설이나 혼합주의적 신앙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힘든 일이다. 그런 점에서 데살로니가 전서는 오늘날 혼탁한 사회와 혼합주의적 신앙이 팽배해져 가는 현실에 많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바울이 없는 가운데서도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른 신앙을 지켰다. 그러므로 잘못된 종말론의 영향으로 심히 혼란스러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바울의 편지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잘못된 종말론이 난무하는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서 데살로니가전서는 바른 종말론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올바른 생활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