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바울서신

연구 2 경건한 생활(살전4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07
연구 2 경건한 생활(살전4장)
연구 2 경건한 생활(살전4장)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사는 지역의 문화나 환경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생각이 바뀐다 해도 그의 문화나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상례이다. 그래서 자신의 문화나 습관까지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결단과 각오가 필요하게 된다. 초대교회 성도 중에서 헬라권 문화에 젖어 살았던 이방인 개종자들도 예수를 믿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지만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나 관습,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따라 가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바울의 반응은 어떠했으며 이런 것들이 오늘날도 복음과 문화라는 차원에서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재림에 대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관심과 바울의 답변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성결한 생활(살전4:1-8)

 

초대교회 당시 헬라 문화권의 이방인 개종자들 중에는 회개했다 할지라도 구시대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자도 있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본문에서 바울은 이런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성결한 생활을 위해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으로 무엇을 지적하였나? 그리고 성도들이 마땅히 성결해야 되는 이유로 바울은 무엇을 들었나?

 

1) 버려야 될 것들

개종은 했지만 아직도 옛 생활을 버리지 못했던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바울은 음란한 성적 생활을 버릴 것을 제일 먼저 촉구하였다(살전4:3). 그리고 성도들이 마땅히 성결해야 하는 이유로 종말적 심판에 대비할 것과 성도들이 거룩하게 되기를 하나님이 바라셔서 그들을 초청하였다는 것을 바울은 들고 있다.

 

2) 성결한 성도의 삶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잘 지켰다. 그러나 실질적인 생활에서는 옛날에 좇던 습관들이나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우리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을 가진 이후에 아직도 옛 사람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좇고 있지는 않는가 스스로 되돌아보아야겠다. 특히 종말적 심판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모습으로 삶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가 반성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의 모습이 우리 삶 가운데 얼마나 나타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며 거룩한 성도로서 거룩함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형제 사랑과 근면(살전4:9-12)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헬라 문화의 성적 난잡함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성적 문란과는 달리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잘행하고 있었던 생활의 항목이 있었다. 그것은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바울이 여기서 왜 근면과 노동에 대해서 강조하며 권유하고 있는가?

 

1) 교회의 덕을 위한 형제 사랑

다른 어떤 항목보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형제 사랑을 잘 지켜나가고 있었다(살전4:9). 그 소문이 마게도냐 지방에까지 확대되었다. 그리고 바울이 특별히 노동과 권면을 강조한 이유는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한 무절제, 무위도식을 배격하고 불신자들에게 덕을 지키고, 교회의 덕을 세우며, 신자 개인의 바른 삶을 유지해야 함을 권고하기 위해서이다(살전4:11,12)

 

2) 서로 돌아보며 사랑해야 할 것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무엇보다 형제 사랑에 힘썼다(살전4:9). 오늘 우리는 믿음의 형제인 교회의 권속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용납하고 사랑하는지 돌아보고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보이는 형제를 힘써서 사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잘못된 종말론으로 생활이 방탕해지고 무절제해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고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절제하고 바른 성도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재림과 성도의 부활(살전4:13-18)

 

데살로니가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였다. 그러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제기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죽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죽은 성도를 '잔다'라고 표현하였다. 그러면 이 죽은 성도들이 마지막 때에 다시 부활하게 되는 부활의 근거는 무엇인가?

 

1) 잘못된 재림에 대한 이해

그리스도의 재림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것은 바울이 전해 준 종말 사상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잘못된 재림관을 가진 성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문제로 인해 많은 의심과 잘못된 추측들이 나돌았다. 특히 죽었던 성도가 재림 때에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문제가 중요한 논쟁점이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죽었던 성도가 재림 때에 다시 부활하게 된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이 성도들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보증이 되기 때문이다(롬6:3-11).

 

2) 부활의 소망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재림에 대한 의문과 관심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전혀 없는 불신자와 같이 죽음을 비통해 하고 절망해 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겠다. 또한 우리는 재림과 성도의 부활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고 현세의 삶이 비록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영광의 주가 오시는 날을 소망하며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잘못된 가치관이나 습관은 한 번 형성되면 쉽게 바꾸어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다. 사람은 누구나 약하고 악한 본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습관이나 가치관보다는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들을 빨리 익히게 된다. 이런 점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예수를 믿는 마치 가죽 부대에 새 술을 담아놓은 것 같은 어색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이에 바울은 그들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해 주었고 또한 잘못 알고있는 성도의 부활의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하였다. 우리는 항상 바른 진리 안에서 바른 교훈을 받아서 바르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바른 영적인 지도자의 지도를 받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뿌리를 박고 상경 말씀을 통해서 바른 길로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