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바울서신

연구 4 그리스도와의 화평(골4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03
연구 4 그리스도와의 화평(골4장)
연구 4 그리스도와의 화평(골4장)

본문에서는 지금까지 진술한 교리와 윤리 생활을 지켜 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것은 이런 삶이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바울은 먼저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계속 유지되어야 함을 강자호가 아름다운 대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부드럽고 주의 깊은 태도와 관심을 기울여 그리스도를 증거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1. 감동적인 삶(골4:1-6)

 

기독교인이 삶이 권태롭다는 것은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신호이며 새 생명의 존재성이 마비되었다는 증거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을 배제하고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충족이며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다. 그러면 기도교인이 항상 감동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가? 그리고 감동적인 삶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필요한가?

 

1) 감동적인 삶의 열쇠

바울은 감동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이 지니고 있는 역동적인 힘을 발견하도록 우리를 돕는다. 그것은 부단하게 기도하는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일을 기대하고 끊임없이 감사하는 것이다(골4:2). 기도하면서 눈을 크게 떠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발견해야 하며, 기도와 삶을 일치시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삶의 열쇠인 그리스도를 증거할 기회를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대화를 "은혜 가운데 소금으로 고루게 함 같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골4:6). 은혜 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의 무한하고 변하지 않는 사랑을 깨달았을 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대화가 가능한 것이며, 소금이 음식을 보존하듯이 우리의 대화 역시 각 사람의 존엄성과 독자성을 보존하며, 그 사람 속에 있는 최대의 자질을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2) 대화의 중요성

대화는 우리로 하여금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게 해준다. 사람들은 각자 그 자신의 개성과 가능성을 나름대로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하는 중에 대답할 것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주님께서 얼마나 빨리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 화해의 교제(골4:7-10)

 

바울은 사람들을 자유스럽게 해주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으며 골로새서 마지막 부분의 동역자들을 언급하는 가운데 그 방법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 모두는 바울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자기들이 위대한 인물들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바울과 함께 교제한다는 이유로서 바울의 죄에 연류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방법으로 바울과 함께 기독교 확장에 동참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바울은 두기고를 소개하면서 성고간의 관계를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리고 종오네시모를 형제로 대하는 바울의 의도는 무엇이며 그리고 불편한 관계에 있던 마가를 언급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1) 새로운 시작과 그리스도

바울은 두기고를 언급하면서 성령 안에서의 성도의 교제를 권면하고 있다(골4:9). 성도들간에 역동적인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서로를 대할 때 마치 그리스도께 하듯 하는 것이다(엡6:7). 그래서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2-17)고 말씀하신다.

바울이 오네시모와 빌레몬 사이를 중재함으로 오네시모는 새로운 존재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이제 그는 성령으로 가득 찬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다. 이 사실은 우리가 제사장 직분으로 서로의 갈등을 해결해 주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벧전2:9). 바울이 마가에 대해 언급한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선교 여행 때 마가가 도중 하차한 사실로 바울과 멀어졌기 때문이다(행13장). 하지만 마가는 바나바의 도움으로 회복되었으며 골로새서에 나타난 마가의 언급처럼 바울과의 관계도 회복된 것이다.

 

2)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만약 우리의 교제 가운데 비평적 판단이라든지 부정적인 멸시의 태도가 발생하게 되면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다운 교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사람과 대화하기 이전에 만약 내가 이 사람에게 그리스도께 하듯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먼저 생가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3. 바울의 동역자들(골4:11-18)

 

바울은 동역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성도와의 교제의 기쁨과 위로의 필요성을 암시하고 있다. 바울이 훌륭한 사도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동역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바울이 에바브라를 언급하면서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 인사말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1) 기도의 동역자

바울은 에바브라를 소개하면서 "저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한다"(골4:12)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골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안전하고 확신있게 서기를 기도했다. 영지주의의 위협가운데 살아가는 골로새 교인들에게 이런 기도는 새로운 결단의 용기를 갖게 하였다. 바울은 에바브라의 기도를 상기시키면서 바울은 로마의 모든 성도들이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용기를 북돋우고 있다. 마지막 문장 "나의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골4:18)는 편지 전체를 요약하는 전통적인 인사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은혜는 사도 바울의 가장 깊은 열정이자 골로새 교인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것이다.

 

2) 협력하는 목회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지치지 않는 기도의 용서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에바브라와 같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는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목회는 혼자서 이뤄가는 것이라기보다는 작은 은사를 협력함으로 이뤄가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충족성은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며 생명력을 갖게 한다. 그리고 사랑과 용서는 성도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열정을 갖게 해준다. 성도들이 목회자의 목회에 열정을 갖고 협력하게 하려면 먼저 목회자가 그들을 사랑과 용서로 감싸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